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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사투종결, 가영이의 몸부림

작성자
가영이
작성
03.07.28 21:14
조회
607

오늘 동상이랑 대판 싸웠숩니다-_-ㅋㅋ

아니, 쪼그만 것이 대가리 좀 굵어졌다고 대들지 뭡니까.

동생 : 아니, 이 미친년이! 맞을래!

가영 : 이 똘은시키, 감히 연배 높은 누님에게 미친년? 광년(光女)이라고 하면 봐주지!

동생 : 뭣같은년…

가영이, "뭣" 이라는 말에 확 돌아버려서…

그대로 동생의 마빡에 일장을 날렸습니다.

[효과음] 뻑

동생 : 크악!

가영 : 오호호홋, 협녀교 십이대 교주인 가영이 절초의 공격이다!

동생, 잠시 머리에 상처를 입고 비틀거렸으나 두 눈에 독기를 품고

다시 달려들어 막 할퀴-_-더군요.

동생 : 에잇, 호조신공(虎爪神功)이다!

가영 : 크읏! 이럴 수가… 나의 옥체에 상처를 내다니!

광분한 가영이, 막 주먹을 휘두르다 정신을 차리니

피곤죽-_-이 된 동생이 밑에서 신음하지 뭡니까.(다소 과장된 감이…삐질;;)

동생의 비명을 듣고 날라오신 어마마마!

그렇습니다. 협녀교 십일대 교주이시며 현 가정무림의 절대군주-ㅗ-!!

어.마.마.마!!

어마마마, 무시무시한 해독술을 이용해 순식간에 동생의 붓기를 빼내시고

가영이를 향해 일권을 날리십니다.

엄마 : 이놈들, 감히 내 앞에서 다람쥐 싸움을 해?

가영 : 어, 어마마마! 황공하옵나이다!(넙죽)

동생 : 크읏,(비척비척) 엄마, 얘가 나 때렸어!

엄마 : 가영이 이년! 죽을래!

-ㅗ-;;

진짜 박달나무 몽딩이에 맞아 죽을 뻔 했습니다-_-

어머니가 쓰시는 박달나무 몽딩이요? 평소에는 이불먼지 떨이로 사용됩니다-_-

때문인지 엄청나게 단단하며, 손잡이 부분이 반들반들합니다.

일척 정도의 길이에 아랫끝부분의 둘레는 약 1촌, 윗부분의 둘레는 약 2촌…

전체적으로 묵빛을 띄는데다가 만져 보면 차가운 느낌이 감돌아서

집안에서는 "묵혼"으로 불립니다-_-;

결국 동생과의 사투는 가영이가 어마마마의 발앞에 엎드리는 것으로 끝났고…

지금도 등짝과 종아리가 시퍼렇게 물들어 있습니다.

무릎도 만만치 않게(나으면서 주황색으로 변함-_-)다쳤는데

종아리가 두 배로 부풀어 오른 걸 보니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입니다ㅠㅠ

그나마 등짝은, 잘못 다치면 척추가 부러지기 땜시 어마마마께서 살살 때려

주셨다지만…-_-ㅋㅋ

가영이, 분이라도 풀고자 정담에 이 참극을 알립니다-_-+

어마마마, 나중에 제가 만년의 내공을 쌓고 난 후에 보십시다.=ㅗ=++


Comment ' 15

  • 작성자
    Lv.18 검마
    작성일
    03.07.28 21:17
    No. 1

    후후후... 나처럼 동생을 휘어 잡아야제...
    내 동생 나보다 한살 어린 고1... 게다가 키도 나보다 크다...ㅡ,ㅡ;;
    버뜨! 숱한 실전(?)과 헬쓰로 다져진 힘(힘 만큼은 전교에서도 꿀리지 않는...ㅡ,ㅡ;;)으로... 개기는 순간 사정 보지 않고 얼굴을 직빵으로 날리는 통에... 이젠 내 밑에서 죽어 지내지... 음흐흐~ 역시 동생들은 때리면서
    길들여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영이
    작성일
    03.07.28 21:19
    No. 2

    흠… 이참에 헬스로 몸을 한번 다져봐…
    (가영이 근육질모드 상상中) 쿨러억~~!!!!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0 일명
    작성일
    03.07.28 21:34
    No. 3

    나중에 철 들면 알아서 긴다....(현재 내동생이 그렇걸랑~)
    이로서 내공 900 완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삼절서생
    작성일
    03.07.28 21:37
    No. 4

    동생들은 인격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평소에 용돈도 좀 줘 가면서...
    폭력으로 다스리면 언젠가 보복으로 돌아 온다는 ^^;;
    핏줄끼리 싸우지 맙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강달봉
    작성일
    03.07.28 21:40
    No. 5

    헬스 하지마요 힘들어요 ㅠ_ㅠ(경험자)
    그리고 난 내동생 욕하면 그냥 가만히있는데 -_-
    같이 화내면 나만 손해이기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영이
    작성일
    03.07.28 21:41
    No. 6

    제가 수양이 부족한 탓에, 동생의 얄딱구리한(꼭 기생오라비처럼 생김)면상만 보면 열불이 치밉니다-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검마
    작성일
    03.07.28 21:49
    No. 7

    이젠 하도 오래해서 헬스할때 웬만한건 별로 힘들지도 않습니다만...ㅡ,ㅡ;; 여자들은 힘기르려고 헬쓰하는거... 별로 안좋습니다...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관독고
    작성일
    03.07.28 22:01
    No. 8

    시간이 지나면 웃음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3.07.28 22:04
    No. 9

    어릴적 동생들을 주먹과 카리스마로 다스림...--;;
    커서는 힘이 딸려서 덕(?)으로 다스리다 실패..맨날짐..ㅜㅡ
    그런데 애를 키우며 보니까 아들은 애엄마가 끔찍히 여기고 딸은 아빠가 뒤를 밀어주는것을 터득...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영이
    작성일
    03.07.28 22:16
    No. 10
  • 작성자
    Lv.1 버들피리
    작성일
    03.07.28 23:47
    No. 11

    힘 딸리기 전에 실컷 패 두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신
    작성일
    03.07.29 00:21
    No. 12

    제가 보기엔 가능한 빨리 아버님을 가영님 편으로 만드시는게..
    머...아버님께서 어머님께 힘을 못 쓰신다면 별 효과가 없겠지만.....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3 장군
    작성일
    03.07.29 02:30
    No. 13

    동생이 조금만 더 크면 힘으로도 말발로도 제압이 안됩니다..
    그 전에 기로 다스리는법을 터득해 놓으셔야지요.
    그런데 나는 막내이면서 그런 사실을 어찌 아는가?
    어릴때 한번 눌려진 기는 평생 회복이 안된다는 사실을 지금도 느끼는고로....에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07.29 10:29
    No. 14

    누나 있는 몸으로서 한마디... 누나가 조금만 착하게 해주면...
    알아서 긴다...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진신두
    작성일
    03.07.29 11:54
    No. 15

    동생하고 싸우는 건 절대 손해랍니다.
    특히나 남동생은 더하지요.
    덩치 커지면 어차피 힘으론 안됩니다.
    현명한 수법들을 전수받으세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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