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저는 솔직히 사조영웅전을 만화책으로 봤고, 그래서 원제는 영웅문인데 만화라서 사조영웅전인줄 알았으며, 곽정이 누군지, 독고구패가 누군지, 동방불패가 누군지, 장무기가 누군지 하나도 몰랐다.
아무튼, 둔저는 그렇게 중국무협으로는 완전히 문외한이었다.
어느날 책방에 갔다가 신조협려라는 만화책을 발견했다.
대충 제목의 한자를 해석해보니 새 부부? 새를 가진 협객 부부? 정도로 해석이 되었다.
한 권을 빼서 펼쳤다.
앗, 어느 숲 속 공터에 부부가 서있고, 그들의 곁에 새가 몇마리 있었다.
그 순간, 둔저는 생각했다.
'아! 이들이 바로 신조협려로구나!'
그리고, 꼬맹이 양과는 그냥 엑스트라인 줄 알았다. 그리고, 둔저는 책방을 나왔다.
둔저가 진실을 알게 된 것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난 후였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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