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못한 사랑 이었다..
우린 만나지 말아야 했다..
널 위해 비워둔 자리도 없섰고
어쩌다 보니 비어 있었던 것이니
그런 나를 가엾어 하지도 말어
나는 이런 상태가 편안하니까
계속 너는 나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미안해 했고
나는 그 미안함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
나도모를게 멍에를 씌우고
그것도 느끼지 못하며 부러워 했고
너를 잊지 않고 있는 내가 있음이
너에게 행복을 준다고 생각했다.
안녕이라는 말도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냥 스쳐가는 사랑처럼 해줄테니까
우린 왜 이리 미묘한 관계일까
너를 좋아했던 것 하나로
사랑을 논하고
이별을 해석하고
망각을 펼쳐야 하니
이제는 속으로만 너를 추억할 것이다.
너무도 오랫동안 집요하리만치
그림자처럼 뒤따르면 굴레를 씌었다.
짧은 시간 나로 인해
힘들어 했을 너를
이젠 웃으며 보낼 수 있다.
기억에만 남겨두기로 했다.
시작도 못한 사랑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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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로 할말은 없는데.. 맨날 글올리고 댓글 비슷하게 남겨서
어째든 밖에 비는 그쳤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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