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머리를 삼킨 초왕(楚王 : 楚莊王이라는 설과 楚惠王이라는 설이 있다) >
초나라 왕이 찬 김치를 먹다가 거머리를 발견하고 그대로 삼켜 버렸다. 배가 아파 능히 먹지를 못하니 영윤(令尹)이 들어가 아픈 까닭을 물었다. 왕이 말하기를,
"내가 김치를 먹다가 거머리를 발견하였는데, 그에 대하여 죄를 행하지 않으면 이것은 법이 폐하여지고 위엄이 서지 않게 될 것이고, 견책하여 죽이자니 먹는 것을 감독하는 자들이 모두 죽게 될까 두려워서 마침내 삼켜버렸소이다."
하는 것이었다. 영윤이 아뢰기를,
"천도(天道)는 친한 것이 없고 오직 덕 있는 이를 돕는 법입니다. 왕께서 어진 덕이 있으시니 병이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
라 하였는데, 왕의 병은 과연 깨끗이 나았다.({資治通鑑} 唐玄宗開元3年, 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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