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인가.. 신문을 돌려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만 뒀습니다. =_=;;;)
참..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신문을 돌리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더군요.
신문을 돌리면서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사람들도 만나게 됩니다.
그들중에는 고등학생 형도 있고.. 아저씨도 아주머니도 계시더군요.
제가 언제 일어나든지 그분들은 이미 신문을 돌리고 계셨습니다.
참 부지런하신 분들이라는 생각도 자주 들었습니다.
신문 돌리는거.. 상당히 무섭답니다. (으흑흑.. ㅠ_ㅠ)
으슥한(!!) 계단과, 무엇인가를 삼킬 것 같은 문(!!), 언제 덮칠지 모르는 살수들(?)
=_=;; 15살정도되는 녀석한테는 상당히 무서운 광경들이었습니다.
결국 다 돌리고는 말았지만.. 끝나고 나서 바로 골아떨어질 정도로 무섭고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아주 추운 겨울이었거든요. (웃음 ;;)
안개라도 끼는 날에는 뒤에서 자객의 암습을 받을까 두려움에 떤적도 있습니다.
반년인가 돌리고 그만두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였던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일찍 잠에 듭니다.
아무리 늦게 자도.. 12시 안에는 자죠.
일어나면 6시정도 됩니다만.. +_+ 그 때부터 학교 생활이 시작됩니다.
신문을 돌리다가 아파트 베란다를 보게 되면.. 당연하게도 모든 불들이 꺼져있습니다.
모두들 잠을 편안히 주무시고 계시겠지요.
그런 생각해보신적이 있습니까?
우리가 편안하게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을때..
새벽에 졸린 눈을 비벼가며 일찍 일어나서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던간에 우리에게는 자느라 잠시 멈춰있는것 같은 시간이..
그들은 생활의 시작인것입니다.
우리는 '시간은 멈춰있다'라고 느꼈지만 그래도 시간은 갔습니다.
우리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표합시다.
그들이 비록 높은 보수를 받고 일하지는 않으며, 그다지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도 아니지만..
그들은 아침의 시작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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