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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 阿修羅
작성
03.06.07 03:32
조회
803

종합격투기 그거 완전히 싸움 아냐? 기술이고 뭐고 쌈 잘하는 놈이 딱이잖아… 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종합격투기는 철저한 기술의 세계이며 경험자들의 필드이다.

그냥 자빠뜨려놓고 무조건 쥐어박으면 승부가 나는 것처럼 보여도 거기에는 포지션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압박되는 접점이 존재하고 각도에 따라 각각 다른 펀치가 존재하고 있다. 물론 관절기가 유효하게 적용되는 자세와 포인트가 존재하며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체계도 존재한다.

종합격투기는 워낙에 그 기술과 전략이 방대하여 기술 자체에 대해 거론하려면 교본을 몇 개를 써도 모자라지만 이번 기사를 통해 대표적으로 통용되는 기본적인 패턴, 그리고 결정 기술들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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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상황 & 타격기

격투기에서 쓰이는 펀치 기술에는 잽, 스트레이트, 훅, 어퍼컷, 백 핸드 블로우, 팜 블로우(손바닥으로 때리기) 등이 있다. 물론 수도치기와 팔굽치기도 있지만 우선은 펀치에 국한하도록 하자.

각각의 펀치는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상황적, 시차적, 상대의 스타일 면을 고려해 매우 유효 적절하게 사용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 기사를 통해 종합격투기의 특성상 복싱이나 킥복싱과 같은 펀치 운용이 나올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인식했으리라 본다.

예를 들어 복싱 경기 같으면 먼저 잽을 서로 날리며 상대의 습관이나 동작의 속도 등을 가늠하고, 이어서 큰 펀치나 컴비네이션을 날리며 경기를 풀어가고 그러다가 기회가 있으면 럿쉬에 들어가겠지만 종합격투기는 그럴 여유가 전혀 없고 오히려 잔펀치 날리다간 붙잡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는 상대에게 붙잡히기 딱 좋다는 게 종합격투기의 특징 되겠다.

킥 기술 또한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킥은 펀치보다 더 기술적으로 종류가 많고 스타일이 다양한 편인데 킥 기술 역시 펀치처럼 한 방에 결정적인 데미지를 그 자리에서 줄 정도로 파워풀하거나 정확하지 않다면 그래플링 계열에게는 도리 어 붙잡히게 되는, 그래서 그라운드 상황으로 가게 되는 구실만 제공해 줄 수도 있다.

즉, 레슬링이나 브라질 유술 같은 그래플링 계열로 운동해 온 상대방에게는 뭔가 툭 날렸다 싶으면 곧바로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붙잡게 되니 그 뒤의 타격 공격은 있을 수도 없는 것이다.

아무튼 타격기 종류는 각각 장단점이 있고 전략상 쓰임새가 다르지만 그건 교본으로도 모자를 테고 이번 기사에서는 효과적으로 쓰이는 거 몇 가지만 중점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펀치

스트레이트, 잽, 훅, 어퍼컷… 그런 거 다 알겠는데… 단도직입적으로 봤을 때, 그리고 통계적으로 봤을 때 종합격투기에서 상대방을 한 방에 넉다운 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펀치 공격은 어떤 것이 있냔 말이다… 라는 질문을 하오신다면… 일단은 '뜬금없는 좌우 훅' 이라고 답해 드리오리다.

그리고 이 훅 스타일은 전통적인 복싱의 입장에서 보면 꽤 동작이 큰, 약간은 싸움 스타일의 큰 주먹 휘두르기로 보면 된다. 말 그대로 상대를 노려보면서 거리를 재다가 갑자기 성큼 스텝을 밟고 들어가면서 맘껏 붕~ 하고 휘두르는 펀치다. 유효 타켓이 되는 부위는 반드시 관자놀이와 턱 부근 되겠다.

종합격투기 선수들이 주로 100kg을 왔다 갔다 하므로 체중이 실린 이 막무가내 훅을 관자놀이나 턱에 한 대 맞으면 그 자리에서 넉다운 되는 케이스가 꽤 된다. 이걸 잘해서 스타가 된  선수가 바로 PRIDE의 이고르 보브찬친이다.

이고르는 그라운드 파이팅에서는 조금 기술이 부족한 편이지만 워낙에 하드 펀처가 되어놔서 이 친구 주먹을 한 대 맞은 선수치고 그 자리에서 멀쩡히 버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완력 하나는 세계가 보장하는 게리 굳리지도 겁없이 달려들다 이고르의 훅 한 방에 완전히 다리가 풀려 혼자 브루스 추면서 주저앉은 적도 있다.

그런데 웃긴 건 복싱이나 킥복싱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펀치 맞는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게 사실이다. 왜냐하면 워낙에 동작이 큰 스타일이라 사전 예비동작을 알아채기 쉽고 잽이나 스트레이트에 비해 스피드가 느리기 때문에 오히려 피하거나 뒤로 빼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런 막무가내 스타일 펀치가 간간이 먹히는 이유가 뭘까… 그건 바로 경기 규칙이 '종합 룰'이기 때문이다. 종합 룰이라는 것은 복싱처럼 주먹에 의해서만, 킥복싱처럼 타격으로만 경기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주먹이 나올 지, 킥이 나올 지, 태클이 들어올 지, 클린치로 접근할 지 모르는 상태에서 상대의 최초 공격에 대한 집중이 주먹, 킥, 어깨.. 온통 분산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주먹만 가지고 겨루는 룰이라면 주먹 외에는 날아올 게 없으므로 상대 주먹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종합 룰은 그렇지가 않다. 그 때문에 오히려 대범하고, 침착하게, 자신있게 휘둘러 버리는 좌우 훅 연타를 맞고 그 자리에서 기절해버리는 경우까지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어? 그렇단 말이지.. 글타면 힘 키워서 좌우 훅만 졸라리 연습하면 되겠군" 해서는 안된다. 막무가내 스타일로 보이는 펀치라고 해서 힘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고 이런 파워풀한 펀치를 내기 위해선 복싱의 기본을 모두 소화해야 하며 여기에는 짧게 끊어치는 펀치, 길게 질러주는 펀치, 펀치 연타 등을 골고루 연습한 상태에서 실전에서는 표적의 순간적인 이동거리를 경험적으로 계산한 직후에 대범하게 날려야 한다.

펀치 자체가 강해야 함은 물론이고 손아귀를 쥐는 악력이 강해야 제대로 효과를 본다. 그리고 반드시 상대의 관자노리나 턱을 노리고 확실히 휘둘러야 한다. 그리고 적중했다 싶으면 연타가 쏟아져야 한다. 또한 태클을 시도하는 페인트, 킥을 날리는 페인트 등과 같은 사전 예비동작에 페이크를 섞으며 시도할 때 적중률이 높은 편이다.

이고르 보브찬친이 펀치로 넉다운을 끌어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방과 대치 상태에서 조심스런 스텝을 밟으며 찔끔찔끔 공격하면서 습관이나 패턴을 파악한 후 느닷없이 휘두르는 경우가 있고(이걸로 그 자리에서 졸도한 상대가 꽤 된다), 또 한 가지의 방법은 상대가 바로 킥을 날릴 때인데, 상대가 로우킥 같은 것을 날리면 대충 맞아주면서 들어가서 냅다 휘둘러 버린다.

물론 상대가 킥으로 온다… 싶으면 뒤로 물러서지 않고 도리어 전진하면서 바로 펀치가 날아가기 때문에 얻어맞는 상대 입장에선 '옛다 이거나 먹어봐라' 하고 돌맹이 던졌는데 바로 커다란 바윗덩이 들고 뛰어와서 내려찍는 형상 되겠다(맞으면 재앙이다).

중국무술에 '십각구위(十脚九危)' 라는 말이 있다. 발차기를 열 번 하면 아홉 번이 위험하다는 의미이다. 발은 손의 3배에 달하는 위력이 있다면서 발차기는 왜 위험한가?

일단 싸움에서의 킥은 펀치 공격과는 달리 잡히기도 꽤 쉽고 발차기 직후가 어정쩡한 상태라 펀치 역공을 받거나 쓰러뜨려지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종합격투기는 태권도나 킥복싱과 달리 그라운드까지 인정되는 완전 개방된 상황이므로 일단 잡히면 안되고, 자빠지면 안되며, 제대로 안 맞았을 경우에는 상대방의 펀치에 노출되어 순식간에 열세로 몰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발차기 자체는 위험한 공격 기술임이 사실인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종합격투기 세계에서 발차기는 없어지지 않고 도리어 꾸준히 연습되고 있으며 효율적인 공격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왜냐… 뭐니 뭐니해도 발은 주먹보다 쎄거든. 단적으로 예를 들어서 땅에 놓인 축구공을 주먹으로 세게 치는 것과 발로 냅다 차는 것과는 파워 자체가 다르다. 문제가 되는 것은 공과는 달리 사람은, 특히 격투기를 연마한 사람은 열 번의 발길질에 대해 아홉 번을 위험하게 할 수도 있는 존재라는 점이고 땅에 놓인 공을 차듯이 사람을 쉽게 차긴 힘들다는 점이 있다.

하지만 무도에서, 격투기에서 킥 기술을 왜 배우는가? 자세 잘 나오고 움직이는 사람을 상대로 힘을 제대로 싣고 정확하게 몇 번이고 킥을 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그렇게 해서 연마된 킥 기술은 사실상 가공할 것이 된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종합격투기에서 효과적인 킥은 옆차기나 뒤돌려차기가 아니라 앞돌려차기 스타일의 공격이며 여기에는 로우킥과 하이킥이 있다. 그리고 앞에 나와 있는 발로 찼을 때보다 뒷 발로 찼을 때 한 방에 넉다운 되는 편이다. 미들킥은 잘 나오지 않는다. 미들킥은 몸통 부위를 커버하며 잡히기 쉽다는 단점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킥은 가드가 허술한 상대를 한 방에 무너뜨리기 위해 가끔 쓰이고 있으며 로우킥은 비교적 안전한 분위기에서 상대의 기동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쓰는 편이다.

언급한 옆차기나 뒤돌려차기 등이 잘 쓰이지 않는 이유는 물론 이제까지의 종합격투 경기에서 태권도 스타일의 선수가 잘 나오지 않는 점도 있었지만 쭉 뻗는 킥은 그 뒷동작을 연결시키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경기가 아닌, 느닷없이 말려든 스트리트 파이팅에선 상대방의 무릎을 향한 사이드킥이 효과적일 것이다. 그 자리에서 무릎이 꺾일 테니까. 하지만 링 위에서 긴장 상태로 대치한 상대방에 대한 사이드 킥은 거의 쓰이질 못한다.

종합격투기에서 가장 효과적이랄 수 있는 앞 돌려차기 공격은 우리나라의 태권도나 합기도 등과 같은 무술 킥 스타일보다는 무에타이나 풀컨텍트 가라데의 스타일이 더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다.

전자와 후자가 어떻게 다른가하면 전자는 끊어차는 스타일이며 후자는 휘둘러 버리는 스타일이다. 물론 두 스타일 모두 무릎의 중요점, 끊어차는 킥의 위력을 잘 알고 있지만 포인트를 얻기 위해 빠르게 차고 다시 회수하는 태권도 스타일보다는 맞지 않더라도 일단은 승부를 낼 수 있는, 그래서 크게 휘두르는 무에타이 쪽이 맞다는 얘기이다.

영화처럼 팍! 팍! 팍! 팍! 킥 연타를 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미안하게도 종합격투기는 첫 공격으로 상대가 쓰러지지 않는 한 거의 붙잡히게 되어 있다. 그 때문에 크게 휘둘러 차는 스타일이 적합한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이렇게 크게 휘두르면 상대에게 잡힐 위험이 적다. 왜냐하면 사람의 본능상 뭔가 큰 타격이 몰려오면 뒤로 물러서기 때문이다.

물론 K-1의 킥복서인 미르코 필로포비치는 하이킥 한 방으로 상대를 넉다운 시키기도 하고 무리로 닌자나 시우바 등은 수시로 하이킥을 날려 상대를 헬렐레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통계적으로 봤을 때 종합격투기에서 하이킥으로 상대를 한 방에 쓰러뜨리는 장면을 보기는 실은 조금 힘들다.

왜냐하면 현재 시점으로 보건데 지금의 선수들은 대부분 스스로가 보유한 투기적 능력이 종합화 되어서 그래플링+스트라이킹의 성향이 모두 녹아있고 하이킥과 같은 공격은 종합 무대에선 조금은 적중되기 힘들다는 것을 경험상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하이킥이 한 방에 상대를 실신을 시킬 정도로 위력적이지만 적중률이 현저히 낮다는 점과 그래플링 계열의 선수에게 그랩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잘 쓰이지 못한 반면에 종합격투기에선 낮은 킥, 즉 로우킥은 잘 사용되고 있다. 심지어 로우킥은 그 자체만으로 상대를 전투불능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UFC 7회에는 바로 그 장면이 나온다. 당시 브라질 스트리트 파이팅 0순위, 발리튜도계의 강자인 마르코 후아스는 거구의 미국 레슬러인 폴 밸런스를 상대로 그의 주위를 그저 빙빙 돌면서 로우킥만 날렸다. 하지만 총 17대의 로우킥을 같은 곳에 허용한 폴 벨런스는 고통을 못참고 쓰러졌고 후아스는 마지막 폭격만 가했다.

이 장면은 사실 종합격투계에서 하나의 교과서적인 장면으로 손꼽을 수 있다. 비록 후아스가 뛰어난 그래플링 기술을 갖고 있지만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도리어 근접하지 않고 상대의 취약부위-레슬러의 특성상-를 집중 공략했다는 점이었다. 바로 이런 경우에 로우킥은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된다. 쓰러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대부분은 다리 근육의 통증과 마비로 기동성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경기 중에 그래플러가 도저히 할 것이 없을 땐 태클을 시도하지만 스트라이커가 할 것 없을 땐 뚝 떨어져서 로우킥을 연신 날릴 수 있다. 타격기 출신의 파이터가 태클이나 클린치에서 벗어나는 요령을 잘 알고 있고, 접근하려고 하면 로우킥을 펑펑 날리면서 거리를 둘 때 그래플러는 돌아버린다.

아무튼 발차기는 대단히 위협적임에도 불구하고 십각구위, 즉 노출될 위험이 너무 크고 테이크 다운 당할 위험이 크다는 사실 때문에 많이 쓰이고 있질 않다. 하지만 그래플링의 성향과 종합격투기란 어디까지나 링 사이드에 각각 떨어져 있던 선수가 결국은 중앙으로 와야 한다는 거리적 운명 때문에 초기 진압을 위해서 쓰이고 있다. 그리고 발차기의 위력에 대해 무감각한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은 얼마든지 있다.

무엇보다도 종합격투기에서 중요한 것은 발차기 역시 펀치와 마찬가지로 대범하며, 침착하고, 자신감있게 크게 체중을 실어 감행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무릎차기

종합격투기에서 꽃을 두 송이 꼽으라면 그래플링에선 초크 슬립이요, 스트라이킹에선 무릎 차기라고 말하고 싶다. 숙달된 그래플러의 능숙한 초크슬립과 상대의 실신이 헉 소리 나게 하는 경악을 준다면, 숙달된 스트라이커의 연이은 무릎차기가 늑골에 작렬되고 상대가 조금씩 전투 불능 상태에 빠져가는 장면은 실로 감탄스럽다고 할 수 있다.

무릎차기가 가장 발달된 격투기는 무에타이이다. 무에타이 파이터들… 무릎차기 진짜 환상적으로 구사한다. 상대의 목에 팔을 감고 움직임을 철저하게 통제하면서 옆구리, 명치, 안면 등에 무릎을 팍팍 질러 넣는 기술은 단연코 무에타이가 으뜸이라 하겠다.

에… 그런데 웃기게도 종합격투기 초기에 무에타이의 무릎기술은 그다지 쓰이질 못했다. 일류 무에타이 선수가 안 나가서가 아니라 무에타이 자체가 그라운드 상황이라는 것에 몹시 낯설었기 때문이다. 땅바닥에 같이 자빠져 있는 다음에야 무슨 무릎차기를 한단 말인가.

문제는 최근의 상황인데 불세출의 미남(?) 이라는 핀잔을 듣는 반데라이 시우바가 바로 종합격투기에 대한 무에타이 무릎차기의 적응을 멋지게 보여줬다. 바로 스탠드 상황에서만 무릎차기가 해당된다는 개념을 뛰어넘어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포지션의 우위를 차지한다면 관절기가 통용되지 않을 정도로 가공할 위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종합격투기에서 무릎차기는 무에타이나 킥복싱 경기처럼 스탠드 상황에서는 그다지 나오지 않는다. 초기 종합격투기에서 늘 무에타이 등이 쉽게 테이크 다운 당했던 것은 선수간 근접 상태에서 평소의 패턴대로 무릎차기를 시도했기 때문이며 그럴 경우 한 다리는 공중에 떠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도리어 쉽게 그라운드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도리어 그라운드 상황에서 무릎을 유효하게 쓰고 있다. 즉 그라운드 상황을 만나면 두 선수 모두 완전히 포지션 쟁탈전에 들어가는데 여기에서 조금이라도 우위를 차지하게 되면 바로 무릎차기로 들어간다. 특히 사이드 포지션에서 우위를 차지한 경우, 상대의 늑골과 머리를 목표로 한 무릎차기는 매우 효과적이다. 이 기술로 인해 프라이드의 풍운아 사쿠라바 카즈시가 연승행진에서 하차했다.

그라운드 상황

그라운드 상황이란 바닥에서 서로 뒤엉켜 있는 경우를 말하며 바닥에서의 포지션은 크게 나눠서 마운트 포지션(백 마운트, 리버스 마운트, 풀 마운트), 가드 포지션, 하프 가드 포지션, 사이드 포지션으로 나눌 수 있다.

공격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가장 좋은 포지션은 마운트 포지션이라 할 수 있고 그 다음이 사이드 포지션이다. 그리고 이 체계는 레슬링이 아닌 브라질 유술의 체계이기도 하다. 브라질 유술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불리한 포지션에서 벗어나기만 해도 포인트가 가산되는 경기 규칙을 갖고 있는데 그만큼 포지션의 중요함을 잘 알고 있다. 이번에는 크게 마운트 포지션, 가드 포지션, 그리고 관절기의 개요에 대해서 알아보자.

마운트 포지션

마운트 포지션은 1:1 싸움에서는 궁극의 자세라고까지 칭해지며 그라운드 상황에서 대부분의 승패는 마운트 포지션에서 결정지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마운트 포지션 상태에서 일방적인 펀치 세례를 받거나, 혹은 관절기를 당하거나, 혹은 고통을 못이겨 몸을 돌림으로써 백 마운트 포지션(엎드린 상대의 등에 올라탄 상태)을 허용하는 케이스가 많기 때문이다.

마운트 포지션이 중요하고 궁극적인 자세라고 한 이유는 친구나 동생을 붙잡고 실행 해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상대방을 땅에 눕혀놓고 상대방의 배나 특히 가슴 쪽에 깔고 앉아보면 알겠지만 위를 차지한 사람은 때려도 되고 관절기를 걸어도 되지만(룰만 허용한다면 박치기도 된다) 밑에 깔린 사람은 숨만 헉헉 차고 얻어맞기 바쁘고 팔이나 다리를 빼앗기지 않게 하느라 바쁘다.

깔린 상태에서 관절기를 당하지 않으려고 방어하기 시작하면 종합격투기 선수들은 남의 팔을 꺾기 위해 방어가 열려있는 곳을 부지런히 때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난 니 팔을 꺾어야겠으니까 더 맞기 싫으면 팔이든 뭐든 하나 달란 말이야…' 인 것이다.

그래도 관절꺾기를 당하지 않고 버티면… 당연히 얼굴이고 뭐고 계속 팬다(깔고 앉았는데 뭐가 아쉬워서 안 패겠나). 그래서 깔린 사람이 맞다가 맞다가 아파서 얼굴을 감싸거나 등을 돌려버리면 그때부터는 백 마운트 포지션이라는 진짜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백 마운트 포지션이 왜 지옥인가는 밑에 나온다).

백 마운트 포지션

게다가 이런 마운트 포지션은 그래플링을 따로 익혀 그 수준이 높지 않은 이상은, 그리고 체급과 완력의 차이가 상당히 나지 않는 이상은 극복하기 힘든 자세이다. 스탠드 타격기 출신들이 사람을 제대로 때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것처럼 그래플러들은 바닥에서 좋은 자세를 차지하기 위해 줄기차게 연습하는 이들이다.

마운트 포지션에서 가장 유효한 기술은 첫째, 펀치 세례가 있다. 위에 올라탄 상태에서 상대의 안면을 향해 계속 펀치를 날리는 것이다. 이럴 때 깔린 사람의 저항은 무의미하며 위에서 내려꽂는 폭격성 펀치를 감당하기는 몹시 힘들다.

둘째, 팔에 대한 관절기이다. 펀치 세례를 퍼붓기 시작하면 아래에 깔린 사람은 팔을 휘저으면서 방어하거나 안면에 커버링을 하고 버티는데 바로 그 팔이 제1 표적이 된다. 여기에서 v1 암락, 기무라 락, 암 바 등과 같은 관절기가 동원된다.

셋째, 목조르기가 실행될 수 있다. 어디까지나 마운트 포지션은 뒤집혀지지 않는 이상(뒤집기도 힘들지만) 위에 올라탄 사람은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 혹자는 종합격투기는 눈찌르기, 낭심공격 등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플러가 유리하다고 하지만 위에 올라탄 사람은 눈찌르기 하기가 더 쉽다. 마운트 상태에서 상대를 때려대면 고통을 못이겨 등을 돌려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럴 때 목조르기를 당하게 된다. 또한 누운 상태에서 상대의 팔과 목을 함께 잡고 아나콘다 조르기를 하는 경우도 많다. 둘 다 기브업하지 않는 이상은 실신까지 간다.

마운트 포지션에서 쓰이는 기술은 이 외에도 무수히 많다. 그런데 웃기게도 아래에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 자세가 뒤집어 지도록 계속 시도해보던가 아니면 맞던가… 둘 중 하나이다(물론 피 마운트 포지션에서 벗어나거나 시도할 수 있는 관절기술도 꽤 있긴 하지만 이는 레슬링이나 브라질 유술, 유도와 같은 그래플링을 상당 수준까지 익힌 경우에 해당된다).

종합격투기를 대비하는 자여… 마운트 당하지 않도록 연습할지어다.

가드 포지션

가드 포지션은 일명 정상위(-_-)라고도 불리운다. 정상위? 그래… 니네들이 명랑을 할 때 그 정상위 말이다. 가드 포지션 이거… 종합격투기 처음 본 사람들로서는 매우 민망한 장면이기도 하다. 특히 도복이 아니라 두 선수 모두 타이즈 달랑 입고 가드 포지션하고 있으면 정말 더 그런 편인데, 거두절미하고...

일단 가드 포지션은 위에 있는 사람이 유리하지만도 않고 아래에 있는 사람이 불리하지만도 않은 자세이다(내가 만든 말이지만 명언이로다). 위를 차지한 사람은 자신의 허리를 감싸고 있는 상대의 두 다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펀치든 관절기든 딱히 할 것이 없으며 아래에 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관절기를 걸든가 자세를 뒤집어야 한다(깔끔하게 뒤집으면 아래에 있던 사람이 졸지에 마운트를 차지하게 된다).

그리고 가드 포지션 상태에서는 아래에 있건 위에 있건 타격기는 그다지 쓰이질 못한다. 두 선수 모두 유효거리를 차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의 존 루이스(칼 루이스 아니다. 문신 엄청 많은 백인 파이터이다) 같은 터무니 없이 팔이 긴 선수가 있어서 어처구니 없게도 마음껏 주먹이 날아오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아무튼 가드 포지션에서는 킥은 당연하고 결정적인 펀치 기술을 구사하기 힘들다는 점이 있다.

즉 가드 포지션에서는 포지션 체인징이나 관절기, 그리고 가드 포지션에서 빠져나가기(이걸 '가드 패스'라고 한다)가 오고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종합격투기가 재미없다는 소릴 듣는다면 이 가드 포지션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다. 왜냐… 남자 둘이서 명랑 자세로 끌어 안고 몇 대씩 툭툭 치면서 10분, 20분 다 보내거든.

가드 포지션

문제는 이 가드 포지션은 오히려 아래에 있는 사람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걸 제일 잘 알고 그 상태에서 유효한 기술을 가장 잘 적용하는 사람들이 바로 브라질 유술 파이터들이다.

브라질 유술의 진짜 기술은 불리한 상황에서 전개된다. 그들은 특히 가드 포지션에서 순식간에 포지션 체인징을 하여 마운트를 차지할 수도 있고 가드 포지션 그 상태에서 트라이앵글 초크(삼각 조르기)나 암바와 같은 관절기술을 얼마든지 구사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스트라이킹 출신들이 멋모르고 가드 포지션 상태에서 함부로 주먹 뻗다가 되레 그 주먹을 잡혀서 관절기로 패했던 지난 시간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종합격투 경기에서 당돌한 장면이 꽤 연출되는 것 중에 하나가, 타격기 출신 선수를 상대로 별로 크지도 않은 유술 파이터가 상대에게 근접해 폴짝 뛰어 매달려서 함께 바닥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100% 그라운드에서 끝낼 자신이 있는 경우에 시도되는 장면인데 쉽게 말해서 '일단 내가 깔리더라도 가드 포지션 상태로 바닥에 가게 되면 너 따위는 충분히 뒤집거나 관절기를 걸 수 있다'는 계산이 서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 가드 포지션에서 아래에 있는 사람이 꽤 불리한 경기도 있다. 바로 케이지 파이팅, 즉 철조망 경기장이다. UFC나 KOTC(킹 오브 더 케이지)에서는 가드 포지션 상태에서 위에 있는 사람이 상대를 철조망 쪽으로 쭉쭉 밀어서 철조망에 박아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래에 있는 사람이 관절기술이라든가 포지션 체인징을 시도하지 못하게 고정시켜놓고 펀치 세례를 하기 위해서이다. 그 때문에 브라질 유술 파이터들은 상대가 철조망으로 몰아간다 싶으면 잽싸게 몸을 돌려 머리를 철조망에서 멀어지게 한다.

물론 프라이드나 슈토 같은 경기에선 해당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로우프로 된 링이거니와 구석에 몰렸다 싶으면 스톱 더 무브먼트, 즉 심판이 중지시켰다가 링 중앙에서 다시 시작하기 때문이다.

종합격투기의 기술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은 모두 공감하겠지만 그라운드에서 불리한 포지션에 처해진 선수는 1차적으로 가드 포지션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한다. 마운트 포지션에서도 일단은 가드 포지션으로 전향해서 다음 기회를 노리고 사이드 포지션에서도 그렇다. 그 정도로 가드 포지션이라는 것은 그라운드 상황에서 역전의 기회가 보장된 마지막 보루의 의미가 가깝다.

가드 포지션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자, 그라운드의 황태자가 되리라…

관절기(서브미션-submission)

이제 종합격투기의 꽃이요, 작은 체구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의 희망인 관절기술을 얘기할 때가 왔다. 관절기가 아프냐고 묻는다면 졸라 아프며, 어느 정도로 데미지를 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죽일 수도 있고 최소 전치 6개월도 만든다고 말할 수 있다. 덩치 큰 사람이 팔 하나 잡혀서 나 죽는다고 탭을 칠 땐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무술은 관절기술을 가지고 있다. 유도에도 관절기는 있고 아마레슬링에도 관절기는 있다. 물론 합기도와 중국무술에도 관절기는 풍부하게 있다. 그런데 유독 브라질 유술에서 관절기가 발달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브라질 유술이 지난 역사가 말해준다.

브라질 유술은 오랜 세월동안 스트리트 파이팅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었고 여기에서 유술의 적용을 심도 깊이 발견해왔다. 얼마나? 70년 넘게. 어마어마하지? 때문에 실전에서 쓰일 수 있는 관절기술, 스포츠 유술 시합에서 쓰일 수 있는 관절기술을 모두 가지고 있다.

관절기술의 개요는 레슬링의 역사와 같이 한다. 때문에 이번 기사에서는 종합격투기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대표적인 관절기에 대해 짧게 소개하기로 한다.

아킬레스 홀드 (Achilles Hold)

상대의 발목을 팔로 감고 뒤로 쓰러져 항복을 얻는 기술이다. 궁극적으로 이 기술은 상대의 발뒤꿈치가 빠져 나가지 못하게 만든 상태에서 발목 전체 그리고 아킬레스건을 집중적으로 압박하여 상황을 종료시키는 기술이다.

앵클 홀드(아킬레스 홀드)

암바(Armbar)

암바는 유도의 '가로누워 팔꺾기' 혹은 '십자꺾기'에 해당된다. 상대의 팔을 일직선 상으로 뻗게 하고 팔꿈치 윗부분을 지렛대의 점으로 삼아 압박을 가하는 기술이며 항복하지 않으면 탈골되거나 인대가 끊어진다. 변형된 상태에서 거는 경우도 많다. 평성의 격투왕 다카다 노부히코가 힉슨 그레이시에게 두 번이나 당했던 바로 그 기술이다.

초크 슬립(Choke)

간단하게 말해서 목조르기. 목조르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뇌로 가는 혈관을 압박하여 기절시키는 방법이 있고(이럴 때 좀 장면이 뭣한 경우가 많다. 눈을 뒤집든가 경련을 일으키든가), 다른 하나는 기도를 졸라 고통을 줘서 항복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목의 좌우에는 뇌로 가는 경동맥이 흐르고 있고 이 경동맥을 강하게 압박하면 피가 뇌로 공급되지 않아 기절하게 되는데 이 경우는 큰 고통은 느끼질 못한다. 정확하게 걸렸을 경우 3~5초 사이에 상대는 기절하게 된다. 생각보다 빨리 가지? 인간은 강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약한 존재이기도 한 것이야…

힐 홀드(Heel hold)

힐 홀드는 힐 훅이라고도 불리는데 몹시 위험한 기술이다. 상대의 발가락과 발등 부위를 겨드랑이에 끼우고 뒤꿈치를 틀어버리는 것이 가장 기본 기술인데 형태가 변형된 것도 많기 때문에 종합격투기를 대비하는 선수라면 반드시 빠져나가는 법을 익혀야 한다. 잡고 비트는 것은 뒤꿈치인데 손상당하는 것은 무릎 인대이며 부상 후유증이 매우 길다.

힐 홀드는 사람을 죽이는 기술은 아니지만 손쉽게 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데미지가 심각하다는 점에서 꽤 많은 경기에서 금지되어 있고 우리나라의 KPW에서도 힐 홀드는 금지되어 있다.

삼각 조르기

유술 천재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의 장기 중 장기인 삼각 조르기…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을 상대로 가장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유술기 중의 유술기…

기본적으로 삼각 조르기는 상대의 한 팔과 목을 두 다리로 감아 압박하여 실신시키는 기술이다. 하지만 최근의 종합격투기에서는 머리를 당김으로써 경추에 압박을 더하거나 뻗쳐져 있는 팔에 암바나 암락을 동시에 걸어서 완전한 항복을 받아내고 있는 추세이다. 마크 콜먼이 잘 나가다가 노게이라한테 이 기술에 걸려 심판한테 '빨리 중지시켜 주셔요, 제 팔 부러져여~' 하면서 연방 탭했던 기술이 바로 삼각조르기+암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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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정리하도록 하겠다.

영화 JSA를 다들 보셨는가들? 거기 보면 이병헌이 북한군 초소에서 권총을 꺼내 폼나게 이리 저리 돌리가며 갖고 놀자 중앙 아시아랑 아프리카 등에서 실전을 두둑히 경험했다는 송강호가 한 마디 한다.

"실전에서 속도? 그딴 거 필요없어…

실전은 얼마만큼 대범하고, 얼마만큼 침착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어!"

실전에선 대범, 침착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사실 이 대사는 전투, 격투, 실전 싸움에선 가장 명심해야 될 말이다. 물론 기술의 습득과 경험의 축적, 스피드와 파워의 증가 등은 격투를 이루는 매우 중대한 요소들이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그 모든 쌓여진 노하우와 테크닉들을 쓸 수 있는 파이터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그 마인드란 다름 아닌 링 위에서 얼마나 대범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기술을 잘 구사하느냐를 말한다. 이러한 파이팅 마인드를 위해 파이터들은 오늘도 기술을 연마하며 극한의 고통을 맛보고 경험을 쌓는다. 그것이 바로 격투기이며 무도이다.

끝으로…

뭐한다고 이번에는 업데이트 늦었냐, 기사가 왜 이리 허접하냐고 돌 던지는 거 좀 참아주시라.

오빠야가 지난 주에 장가를 가서 신혼인 관계로 몸이 좀 허하다. 이해해 달라(총수는 결혼식에 안왔더라 -_-;;).

다음 기사는 기술 편에 이어 '종합격투기에 대한 대비 PART 1'을 준비하겠다. 기둘리!

출처: 딴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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