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일단 쓰는 입장입니다만, (이혼글아님) 제가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제가 찾는 타입의 글을 찾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사실 어차피 천재, 아카데미, 나혼자, 숨김, 망나니 등등의 모든 글들이 회피대상입니다. (이혼 관련 글을 일부러 찾지는 않습니다만, 이혼쪽이 오히려 조금 나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위 글들이 너무 많다보니 피해서 찾기가 힘들지요. 제외한 글들은 어차피 저 아래에 있으니 쓰다가 중단되는 경우도 많은데 찾기조차 어려우니 더더욱 어렵고, 점차 더 사라져갑니다. 그러니 모든 글들이 천편일률적일 수 밖에 없지요.
물론 메이저는 메이저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 글들이 순위를 차지하는 건 옳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렇지 않은 글들이 모조리 사라지다보니 몰림 현상이 너무 심해지는 것이겠지요.
그러니 태그를 지원하면 독자에게도 작가에게도 훨씬 좋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이혼 -이혼 이런 식으로 태그로 원하는 글을 넣은 순위를 보고, 원하는 글을 뺀 순위를 보고 하는 방식으로. 어차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찾는 글들은 여전히 메이저를 차지하게 될 겁니다.
그래도 찾을 때 다소 피해서 찾을 수 있게 되다보니 그나마 마이너 중 적당히 볼만한 글들이 살아남을 여지가 생길수도 있구요.
또 어떤 글을 읽고 있을 때 이제와서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장르 구분이 아니라 연관 태그에 맞춰 추천해 주는 방식이 지원될 가능성도 생기고, 장점이 많다고 보입니다.
기술적으로는 현재의 장르 구분을 활용하는 것도 있고, 방법이 여러가지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 부분부터는 개발자들의 영역이겠지요.
PS) 그냥, 스팀 좀 베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편하잖아요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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