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사부대중들이 부처님 오신 날을 경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음, 평소 기독교 관련 투고는 많이 올라오지만, 오늘 석가탄신일(釋迦誕辰日)인데도 아직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글은 없는 것 같군요...^^
오늘, 대자대비(大慈大悲) 부처님이 중생(衆生)을 구제하기 위해 혼탁한 세상에 오신 날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평소 불교신자입니다만, 저는 불교에 강하게 마음이 이끌렸던 이유가 육도윤회(六道輪廻)라는 괴로운 운명의 굴레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든 중생들에게 필연적인 이유와 업(業)이 있다고 보고 스스로가 부지런히 선업(善業)을 쌓아 궁극적으로 성불(成佛)을 이루는 오묘한 불교의 철학(哲學) 때문이었지요.
결코 절대 유일신을 숭배하거나 다른 경전, 다른 교리를 배타시하지 않고 스스로가 행동하고 이루는 것을 가르치는 불교, 거기에는 무궁무진(無窮無盡)한 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평범한 인간에 불과하니, 결코 심오한 불성(佛性)을 느낀다거나 대철대오(大徹大悟)하여 각성하지는 못하지만, 살아가는 지혜로써, 마음의 안식처로써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요(^^)
심지어 하찮은 미물(微物)들에게도 모두 필연적인 존재 이유와 깊은 불성이 숨어있다고 가르치는 불교의 자비(慈悲)로운 세계에서 끝없는 평온과 선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신봉한다는 불교, 그러나 너무 산중에 떨어져 있고 아직까지 생활불교로서 자리잡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불교의 보다 친숙하고 자유로운 대중화를 개인적으로 기대합니다.
삼가 거룩한 부처님 오신 날을 경축합니다.
그런데, 사진의 동자승들께서 무척 귀엽습니다...^^;
고무림의 여러분들도 모두 성불(成佛)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어르신들께 효도하십시오...^.^;
...엄격(嚴格)한 것이 엄격함으로 끝나면 사람들은 멀리 떠나가 버린다. 엄격한 가운데도 아름다움과 인자(仁慈)로움이 있어야 한다. 엄격하면서 아름다움이 있어야 사람들이 모여든다...
반야심경(般若心經) 詞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는 크다, 많다, 초월하다의 뜻이고, 반야는 지혜, 깨달음의 뜻이며, 바라밀다는 저 언덕에 이르다(도피안)는 뜻이다. 심경은 핵심되는 부처님의 말씀이란 뜻이다. 일체를 초월하는 지혜로 피안에 도달하는 가장 핵심되는 부처님의 말씀이로다.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관세음보살)이 (三界. 死生. 六道의 고통받는 衆生을 구제하기 위하여) 깊은 반야바라밀을 수행할 때에 오온(물질적 현상, 감각작용, 의지적 충동, 식별작용)이 모두 공허함을 (실체가 없음을) 확연히 알고 이 모든 고통(4苦, 8苦)에서 벗어 났다.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여, 물질적 현상이 그 본질인 공과 다르지 않고, 공 또한 물질적 현상과 다르지 않으니, 물질적 현상이 곧 본질인 공이며, 공이 곧 물질적 현상이다. 감각작용, 지각작용, 의지적 충동, 식별작용도 다 공이다.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여, 이런 모든 현상계의 본질적 세계(관세음보살의 세계)에서는 생겨나는 것도 없고 없어지는 것도 없으며, 깨끗한 것도 없고, 더러운 것도 없으며, 감소하는 것도 없고, 증가하는 것도 없다.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이런 현상계의 본질의 세계인 空의 입장에서는 물질적 현상도 없고, 감각작용과 지각작용 그리고 의지적 충동과 식별작용도 없다.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사유작용 등 감각작용도 없고, 빛깔과 형상. 소리. 냄새. 맛. 감촉. 비감각적 대상적 원리 등 객관대상도 없으며, 시각의 영역도, 사유의 영역도, 주관작용도 없다.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무명도 없고, 무명의 소멸도 없으며 늙고 죽음이 없고, 늙고 죽음의 소멸도 없다.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 以無所得故
고통도 없고, 고통의 원인도 없고, 그 원인의 소멸도 없고 그 고통의 소멸에 이르는 수행방법도 없다. 깨달음도 없고, 깨달음을 얻은 것도 없고, 깨달음을 얻지 못한 것도 없다.
菩提薩 依般若波羅密多 故心無 碍 無 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다. 뒤바뀐 잘못된 생각을 멀리 떠나 마침내는 열반에 이르렀다.
三世諸佛依般若波羅密多 故得阿 多羅三 三菩提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최상의 깨달음인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완전한 깨달음)를 얻었다.
故知般若波羅密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그렇기 때문에, 여기 반야바라밀다는 이런 큰 신비한 주문이며, 큰 밝은 주문이며, 큰 최상의 주문이며, 얼마나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난 주문인지를 알아야 한다.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密多呪 卽說呪曰
이런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은 능히 일체의 고액을 소멸시키며 진실하여 거짓이 없으니, 그래서(석가모니께서) 말씀하시기를, 여기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가리켜 말하시되,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가자, 가자, 피안으로 가자, 우리 함께 피안으로 가자. 피안에 도달하였네. 아! 깨달음이여, 영원하기를...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