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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4 고락JS
작성
15.11.21 21:59
조회
1,068

 

밑에 흥미로운 주제가 있군요.

 

그에 관해서 이야기를 더 해보자면,

 

1. 우선 한때 흑인을 같은 인간의 범주에 넣지 않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인간 존엄성이란 문제가 개념, 혹은 범위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뜻이죠.

 

2. 낙태를 법적으로 처벌하거나, 처벌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몇 개월을 기준으로 나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엄밀히 말해서 그 이전이면 낙태를 살인으로 간주하지 않는 거죠.

    (*뱃속 태아를 생명으로 보지 않는다는 뜻.)

 

3. 클론형 인육의 섭취는 분명 문제가 될 겁니다.

    설령 두뇌를 인위적으로 삭제한 형태라도, 인간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의식적 반감을 느낄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부위별 배양이 가능하다면, 가령 근육만 배양한다든지,

     이건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요?

 

4. 살인죄는 분명 적용이 안될 겁니다.

    낙태란 관점과도 다를 겁니다.

 

    생명의 씨앗이 발아해서 이미 하나의 생명체로서 성장해가는 태아와

    그냥 단순한 인공배양 근육을 같은 취급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굳이 비유하자면 이건 아마도 배아줄기 세포에 대한 관점과도 엇비슷할 지도

   모릅니다.

 

5. 근데 사실 더 따지고 보면 배아줄기세포가 아닌 일반 체세포 복제에 대해서는

    도덕적 관점이 보다 더 너그럽습니다.

 

     그렇게 보면 인공배양 인육고기에서 인공배양 자체는 그다지 처벌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먹는 행위?

     도덕적 비난은 가능할망정, 여기에 살인죄와 같은 법적인 제재를 가할 여지는

     높아 보이진 않네요.

 

     그렇지만 이에 대해서 사회적인 비판여론이 높을 것은 틀림 없기 때문에,

     법적 규제와 위헌여부에 대한 복잡한 법리논란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 경우 그런 논란을 피해갈 가장 간편하고 손쉬운 규제는

   아마도 식품법 같은 거겠죠.

 

   허가받지 않은 식재료의 취급 같은,

  

   그리고 아마도 먼 훗날, 아주 먼 훗날 인공배양 인육고기에 대한 대응과 대처는

  지금 현재 마리화나를 둘러싼 대응과 논리와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5.11.21 22:20
    No. 1

    흥미로운 분석이시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pascal
    작성일
    15.11.21 22:49
    No. 2

    수간은 금지지만 식물강간은 금지가 아니죠. 법은 생각보다 주관적이에요. 토론의 가치가 없어요. 판사들이 시대의 부합하는 바를 추구할뿐임. 비도덕적 이런거 의미없음. 법이란게 원래 비도덕적으로 인식되는것중 사람들의 동의가 구해진것일뿐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말린콩
    작성일
    15.11.21 23:00
    No. 3

    인공 인육이 허용된다면, 인육회사가 시체 인육에 대한 허용해 달라고 소송 걸지도 몰라요.
    인공인육이든 시체든 생물학적으론 동일하잖아요.

    지금도 자연산 유기농등등 맛 차이는 없는데도 불구하고 약간만 차별성을 주면 돈을 따따블로 주고도 사 먹는 사람이 억수로 많아요.

    상상해 보세요.
    인공인육시장이 보편화 되었을 때,
    사고사 당한 젊고 싱싱한 사람의 인육이 얼마나 프리미엄이 붙어서 팔릴 지.
    그럼 이것의 유통의 합법화를 위해서 돈 독오른 자본가들이 무슨 짓을 할까요?

    인공인육시장의 허용은 다분히 생물학적 무관함이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도전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6 은금
    작성일
    15.11.21 23:04
    No. 4

    근데 시체 인육은 유가족 문제도 있어서 안될 것 같은데요. 인공 인육이야 목적 자체가 먹으려고 하는 것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7 말린콩
    작성일
    15.11.21 23:22
    No. 5

    대부분은 안하겠죠.
    그리고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어서 팔릴 것일테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홍시는감
    작성일
    15.11.21 23:52
    No. 6

    세상에 유가족 없는 시체 구하기가(더 나아가 만들기까지도) 그렇게 어렵겠습니까? 밑 글에선 글 쓴 분이 많은 댓글 언급에도 언급 안했지만 인공을 만드는 것보다 그게 더 쉬울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6 은금
    작성일
    15.11.22 07:21
    No. 7

    그러니까 제말은 법적으로 허용 안된다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인외
    작성일
    15.11.21 23:18
    No. 8

    아음.. 우선 원칙적으로 낙태는 금지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는요. 예외 조항이 있을뿐
    몇 개월 단위로 태아를 생명체로 인정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음.. 수정체설, 뇌파설, 태동설, 체외생존가능성 이론 ,출산설 로 태아를 생명체로 나누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 형법의 경우에는 태동설을, 민법의 경우에는 출산을 생명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인육의 경우 수정체를 생명체로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의 문제와 가장 연관되어
    있다고 할수 있지만, 수정체는 현재의 경우 대부분의 학자들이 생명체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인육고기가 장기가 없다면, 여기서 말하는 장기는 중추 신경이나, 뇌, 심장과 같은
    장기가 없는 말 그대로 고기로써 자라난다면 음.. 법적으로 허용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홍시는감
    작성일
    15.11.21 23:59
    No. 9

    단순한 살코기 배양, 판매라도 처벌을 떠나서 판매 승인이 가능할 지가 의문입니다.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법적으로 허용될 리가 없죠. 전세계적으로 인공 인육을 합법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아프리카 쪽이나 인도, 중국 같이 치안이 상대적으로 나쁜 나라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대충 예상가지 않나요... 대충 생각했을 때 그게 가능하다면 절대적으로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아야할 텐데. 이 지구 상에 인류가 멸망할 정도까지 되서 사람 하나하나를 함부로 죽이지 못할 정도가 아니면 그럴 수 있을까 싶네요. 어떻게든 신분제 사회가 된다면(잠정적 신분제 말고요) 가능하겠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0 김문덕
    작성일
    15.11.22 11:05
    No. 10

    인공인육을 합법화하면 불법적으로 인육을 유통할 경제적인 유인이 사라져서 생각하시는 일은 오히려 안 일어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홍시는감
    작성일
    15.11.22 11:16
    No. 11

    이 세상에 짜가는 넘치죠. 합법화가 안되서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5.11.22 05:25
    No. 12

    그냥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배양하는건 안되는건가요?? 사람 고기밖에 안되는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만들면 안된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고락JS
    작성일
    15.11.22 05:54
    No. 13

    기술은 당연히 소나, 돼지고기의 인공배양에서 출발하게 될 겁니다.

    그러나 소나 돼지고기의 인공배양이 가능하다면, 사람이 불가능할 리는 없을 테고,

    도덕적, 혹은 실험법규로 이를 금지하더라도,

    이를 시도해보는 사람들은 분명 존재할 테죠.

    거기서 더 나아가 그걸 먹으려는 사람이 있을까하는 문제는 가능성의 범주입니다만,

    인간의 역사를 봤을 때 없을 가능성보다는 있을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그걸 어떤 식으로 규제가 가능할 것인가?가
    이글의 출발점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5.11.22 13:04
    No. 14

    인공배양으로 인한 장기이식도 윤리적으로 논란이 있는 판에 ......이하 차마 못 쓰겠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斷劍殘人
    작성일
    15.11.22 19:34
    No. 15

    인공배양조직을 인육이라고 부를 수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고락JS
    작성일
    15.11.22 21:53
    No. 16

    아마도 이에 대해서 찬성하는 측의 의견 중 하나가 斷劍殘人님의 주장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 단백질 덩어리를(+ 약간의 지방조직) 인육이라고 부를 수 있느냐는.

    물론 비판하는 쪽은 어쨌든 사람의 세포를 배양한 것은 맞지 않냐가 될 테고요.

    / 그리고, 청청루님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이건 아주 먼훗날에나
    (혹시 있을지도 모를)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인공배양 고기의 실도입은 우선 우주라든지 특수한 조건에서 시작될 테고,
    그게 일반적으로 상업적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까지는 보통 몇 십년 뒤가 될 겁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해도,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비용 효율성이 충족되어야 할 테니까요.)

    그런 후에야 어둠의 취향?에 눈을 뜬 일련의 소수분자들이 이런 위험한 도전에 나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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