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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정우진님
작성
22.02.09 11:44
조회
256
스물에 아버지가 암중기셔서 제가 스물둘에 돌아가셨습니다.

당시 아버지 빚도 엄청나던 상황이였고 보험도 안들은상태셔서

집이 풍비박산 났었습니다.


당시 중소기업공장 한달월급이 110 세금띠면 백만원초반받았던것같네요. 산업체를 다니면서 23까지 2교대도 해봤지만 아버지병원비나 빚에 쓰기도 벅찼었네요.하필이면 아버지가 어머니앞으로 사업을 벌이셨었고.. 그당시엔 지식이 짧아 파산이란제도도 몰랐네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주위분들 도움받아 파산신청했고 그뒤로 숨통이 트였지만 그때부터 돈이란거에 한이 맺히더라구요.

우연한계기로 도박판에 뛰어들게됬습니다.


하루에 2시간 자고 쉬는날없이 미친듯이 총판을 운영했습니다.

최소한에 양심을 지키려고 사이트가 먹튀하면 저 믿고 가입한사람에게 직접 돈물어주고. 그렇게했어도 돈은 많이 벌었었네요.

도박판에서 이런말하기엔 웃기지만 그렇게 얻은 신뢰로 사이트운영까지하게되었고 대형사이트까진아니여도 같이 동업한사람들과도 수익분배하고도 순수익 달에 억씩은 챙겼네요. 총판수익까지해서 달에 이억은챙겼어요..


근데 이게 또 양심에걸려서 벌만큼벌었으니 정상적인 일하자고 사람들꼬셔서 한국와서 사이트정리하던과정에 전세입자가 똑같은 업종이여서 덜미가 잡혀 돈모두 몰수당하고 집유에 벌금3천나오고

엎친데 곂친격으로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수술비만 1200이 나왔었는데 돈 한푼없는 상황에서 미치겠더라구요.

그 상황은 잘모면했습니다..그뒤로 정상적인 일을 해서 진빚갚고

투잡쓰리잡해서 일억을 모았는데 20년지기 친구한테 사기당했네요.

거기다가 저 위암초기래요ㅋㅋㅋ


며칠전부터 한강대교주변을 왔다갔다하면서 여기온사람들이 얼마나힘든 상황에왔을지 그 심정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제 살아온과정에 부끄러운과거도 있었지만 그거 딛고 정상적으로 열심히살아왔는데 이런일이 계속 생기니 이제 너무지칩니다..


그냥넋두리였습니다..


동정 비난 도움을 바라고 글 올린게아닙니다.

제가 살아온과정을 남기고싶었습니다.


댓글안다셔도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99 비형(鼻荊)
    작성일
    22.02.09 12:09
    No. 1

    너무 고생만하며 살아오셨네요...
    부디 앞날은 좋은일이 생기길 기도할게요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71 크리포
    작성일
    22.02.09 12:15
    No. 2

    힘든시기에 정신 꼭 챙기세요.
    지금 정신 놓으면 자포자기 해버리게될겁니다.
    정신 붙잡으시고, 꼭 성공하세요.
    님들처럼 힘든시기를 이겨내신분들이 자수성가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힘든시기 꼭 이겨내세요.
    응원합니다.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55 국수먹을래
    작성일
    22.02.09 12:45
    No. 3

    제가 몸이 안좋아서 몇몇 커뮤에 다닙니다.

    거기 가보면 안타까운 상황이 많습니다. 당사자도 당사자지만. 가족들의 고통도 이루말할수가 없습니다.

    병원에 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가고. 뻔하게 질병이란걸 알고서도 인지조차 못하는 가족을 보면서. 하루하루 메말라가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그리고 필사적으로 자기 관리 하면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하는 분들 많아요.
    눈이나 신장. 다른 곳에서 문제가 일어나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하는 분들 많고요.
    보다보면 암이 있으신 부모님 모시면서. 병으로 고생하는 동생 때문에 미치겠다고 하는 분도 있고. 가장 파탄 나거나 직전인 분도 있고요.

    저는 최근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대학 병원에서 앞으로도 계속 오라고 하던데.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그외에 말못한 고충도 산더미입니다.

    제가 왜 이렇게 나열하냐면. 님은 혼자가 아니라는 겁니다.

    저도 그렇고 남들도 그래요. 아니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하게 사는데. 보통으로 사는데.
    왜 나만? 왜 나와 내 주위만? 뭐가 문제일까? 너무 힘들고 지치고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 없고. 외롭고. 환장할거 같은데.

    항상 혼자라는 . 가끔은 억울하고 기력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중요한건 님 혼자가 아닙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겁니다.

    인간은 어떤 상황이든 딱 하나 선택할수 있어요. 나보다 낫고 멀쩡히 사는 인간을 보며 스스로를 고문하거나.

    이기적인것 같아도 나와 같거나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보며 생각하는 겁니다. 이게 끝이 아니야.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자신을 고문하거나. 이겨내거나.

    의사가 암울한 말 해주고. 그러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압니다. 저는 앞으로 좋아지진 않아요. 다만 악화를 늦출수 있을거란 말을 들었습니다.

    혼자서 무슨 고통과 번뇌를 겪어야 하는지 압니다. 또 자신도 그런데 가족조차도 정말 힘들면.
    세상에 내편도 없고 힘들기만 할겁니다.

    그런데 아파보면 아는 거지만. 정말 아프기 싫습니다. 고통은 정말 익숙해지지가 않아요.
    아픈게 싫으면 살고 싶다는 겁니다.

    부끄러운 과거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부끄러운 과거도 없습니다. 하루는 너무 우울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막말로 내가 누구를 폭력으로 다치게 한적도 없고. 누구를 죽인것도 아닌데. 왜 나만 이렇게 불행해야 하나.

    왜 다들 나를 못괴롭히고 못죽여서 안달이냐. 욕 나오네 진짜...

    그런데 그냥 선악이나 이런 문제는 아닌듯 싶어요. 사람이 살아야 하는데 뭔 선악이 있겠습니까. 최소한으로 남에게 피해 안끼치고 살면 되는거지.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약물로 살아가시는 분들 말씀 들어보면. 그분들도 뭐 행복하기 위해서 라든가. 그런 목표는 당장 가지고 계시지도 않아요. 그정도가 되면 행복이 뭔지도 모르겠고. 우울에 채여서요.

    다만 죽지 않고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기력이 없는게 어떤 느낌인지 압니다. 남하고 소통도 버거워요. 나 자체에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그래도 뭔가 이유보다는. 고통 받기 싫어서. 고통이 싫어서 사십시오.

    삶 자체가 고통이라면 더한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자신을 붙들어 매세요. 그리고 나중에 시간 되시면 정말 힘든 분들이 모이는 커뮤에 가보세요..

    와 정말 이건 답이 없다. 답답하다. 너무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도 무너지는 자신을 가까스로 일으켜 세우고. 무너지면 다시 일으켜 세우고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 포기 할만도 한데 또 일어나는 분들을 보면서 저는 존경심을 느낍니다. 진짜로요.

    실패해도 계속 하는 거에요. 미친듯이 살려고 하는거에요.

    처절하게 필사적으로요. 그게 살고 싶어 한다는 겁니다. 살고 싶어 하세요.
    산다고 어떤 보상도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단지 산다는 거에 초점을 맞추세요.

    그 목표는 무조건 정당한 겁니다. 환장하게 힘들고 우울하죠. 알아요 그거 그래도 살아야 합니다.

    친구가 나를 칼로 찌른거 같고. 암 초기고. 돈도 문제고. 얼마나 고통스럽겠어요.
    저는 얼마든지 그 심정을 공감할수 있습니다. 그 마음과 몸의 상처를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삶은 고통이죠. 그렇다면 다른 고통을 생각하세요. 두 눈이 멀쩡히 보이신다면. 최소한 저보다는 나은 겁니다.

    지쳤어도 생각은 계속 할수 있어요. 쫓아내고 싶어도 드는게 생각이잖아요. 맹렬히 생각을 으르고 얼러 보세요. 자기 합리화를 하든 뭐든 좋으니까. 안좋은 생각을 어떻게든 왜곡해서 잘 정리해 보세요. 희망적으로.

    그리고 친구는 잊고. 암 치료하면 됩니다. 돈이 없다 하더라도. 과거를 내 손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나는 능력이 있어서 과거의 문제를 처리했으니. 앞으로도 그게 될거다. 하고 노력하면 됩니다.

    쉽게 이야기 하는게 아니에요. 그게 해결책이니까 드리는 말씀입니다.

    힘내요. 혼자가 아닙니다. 내가 보통이던 아니던 나는 살아야 합니다. 권리 같은것도 아닙니다.
    그냥 나는 살아야 합니다. 남도 살아야 하고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살아야 합니다.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릴수 있다면 어디가서 이렇게 고백해도 좋고. 회개해도 좋습니다. 자신을 지키는 겁니다. 자신만 생각하고 챙기세요.

    님의 운명도 기구하지만. 님보다 어려운 분들도 많은데 일어섰어요. 라는 말을 왜 하냐면.
    그 고통이 보잘것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님은, 님도 충분히 할수 있다는 말을 드리기 위해섭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자기를 미워하지 말고. 자기를 잘보살피기 바랍니다.

    자신은 힘빠지는 원인이 아니라. 희망입니다.

    힘내세요.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단솔
    작성일
    22.02.09 13:02
    No. 4

    고난을 잘극복하시며 걸어오셧자나요

    위암초기 절제술 받으시고 항암치료 받으면서 식이조절등으로 극복하실수 있습니다

    예전보다 완치율 정말 많이 올라있습니다

    친구에게 사기 당한거 충격이 크시겟지만 정신줄 잡으시고

    무료법률 조언 받으셔서 하나씩 법적으로 진행 하십시요

    하나씩 문제 풀듯이 하다 보면 어느순간에 풀릴거라 생각합니다

    희망의 반대말은 절망이 아님니다 포기입니다

    힘내고 계시니 응원만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아르띠에
    작성일
    22.02.09 13:17
    No. 5

    위암초기는 거의 다 완치됩니다. 저희 어머니도 위암3기신데 수술받고 항암치료하고 잘지내고 계십니다. 위암초기면 일찍 발견한게 행운이라 보여지십니다. 어떤말도 위로가 되진 않으시겠지만 살아갈 이유를 다시 만들어서 잘 사셧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22.02.09 14:20
    No. 6

    신부전으로 현재 8% 기능중입니다.
    약물로 신장기능을 최대한 쥐어 짜고 있어요.

    투석 3달이상 (신장기능5% 미만자) 이래야 장애인 등급이 됩니다.
    몇년을 아파서 일도 못하고 어지러움증과 빈혈 고지혈증 고혈압 등등으로 고생중입니다.

    그런데 포기가 안되요.
    죽고 싶은 마음보다 그냥 더 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여기 저기 빈대 붙어서 거머리처럼 살아남고 있어요.
    사람 쉽게 못 죽어요.

    멀쩡한 손가락은 절대 못 자르는 것처럼 아무리 아파도 죽으려고 애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당장 내일 모래 하는 위중증 환자도 건강한 몸으로 활동하고 싶은게 그 욕심이고 현실이죠.


    누구나 그런 마음은 똑같을것 같군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빈대 붙어서 살아서 움직이고 건강하고 싶은게 사람의 욕심이고 당연한 심리인것 아닐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Snowsky
    작성일
    22.02.09 18:21
    No. 7

    건강한 척 움직이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71 한예주
    작성일
    22.02.10 02:06
    No. 8

    신장 투석 환자는 나라에서 인정한 장애인입니다. 평범한 사람처럼 움직이는 것도 무리고, 그렇게 움직이다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두부갑빠
    작성일
    22.02.12 21:09
    No. 9

    아 그런놈이 고소드립하셨어요? ㅋㅋㅋㅋ
    https://square.munpia.com/boFree/1024594
    딱 이거까지만 놔두고 쓰레기짓 다지웠네 ㅋㅋㅋ
    주작질 쩌네 ㅋㅋㅋ

    찬성: 0 | 반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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