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천왕(四大天王)
사대천왕은 하늘의 수호자라는 의미로 널리 쓰인다.
또한 데바(Deva)왕들, 산스크리트어로 차트루마하라쟈스 혹은 로카팔라스(Chaturmaharsjas or Locapalas), 브라만교의 쿠베라(Kuvera)라고도 한다.
이들은 인도에서 태어난 4형제로 사대금강(四大金剛)이라고도 한다.
이들 4명의 천상 군주들은 낙원의 비탈을 수호하는 초자연적 존재들의 군대를 지휘하는 자들로 후세의 불교 전설에서 이야기되고 있으며 불교도의 성소를 수호하는 신으로서 추앙받고 있다.
중국의 역사서적에는
"실론의 불도인 뿌쿵(不空)은 서기 8세기부터 사대천왕에 대한 제사를 도입하였다고 전해진다."
사대천왕은 악으로부터 세상을 보호하는데, 장대한 저들의 조상이 불교 사원의 입구 양쪽에 둘씩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의 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이 사대천왕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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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국(持國)
지국은 동쪽의 수호자이며, 마예청(魔禮靑)이라고도 한다.
그는 하얀 얼굴에 사나운 표정을 하고 있으며, 수염은 마치 구리철사 같다.
그는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의 글자가 날에 새겨져 있는 마법의 칼인 언월도를 가지고 있다.
그 칼을 휘두르면 수만 개의 창을 날리는 검은 바람이 일며, 그것이 사람의 몸을 꿰뚫어 먼지로 바꾸어 버린다.
또한 이 바람은 수만의 황금 불뱀으로 공중을 가득 채운 볼을 동반하고 땅에서는 두터운 연기를 피워 올려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하고 태워서 살아 남는 것은 하나도 없을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사대천왕 중 맏형이기도 하다.
(2) 광목(廣目)
광목은 서쪽의 수호자이며, 마예해(魔禮海)라고도 한다.
그는 푸른색 얼굴을 하고 있으며 네 줄 달린 기타를 들고 다닌다.
온 세상은 그 악기의 소리를 들으며, 그 소리에 악의 거처는 불이 붙는다고 한다.
무협소설에서 말하면 음공의 고수쯤 되는 인물이 아닐는지...?
(3)증장(增長)
남쪽의 수호자인 증장은 마예홍(魔禮紅)이라는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다.
그는 붉은 얼굴을 하고 있으며, 혼돈의 우산이라 하는 우산을 가지고 있다.
이 우산은 신령한 속성을 가지고 있는 진주로 꾸며져 있다.
이 불가사의한 도구를 들면 광대한 어둠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우산을 거꾸로 들면 번개와 폭풍우와 지진이 일어난다고 한다.
(4) 다문(多聞)
북쪽의 수호자인 다문은 마예수(魔禮壽)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의 얼굴을 검으며 두 개의 채찍과 화호초(華虎貂)라고 하는 표범 가죽 가방을 가지고 있다.
이 화호초에는 하얀 쥐를 닮은 동물이 늘 담겨져 있다고 한다.
이 동물이 하얀 날개 달린 코끼리 모양을 취할 땐 사람들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고 한다.
그는 때때로 뱀이나 사람을 잡아먹는 생물도 지니고 다닌다고 한다.
또한 그의 오른손에는 늘 빛나는 진주하나를 움켜쥐고 있다고 하는데, 이 진주는 악의 어둠을 물리치는 신비한 힘이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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