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와창조(女와創造) 여와가 인류를 창조하다
성경에서와 비슷하게 여와는 황토를 뭉쳐서 인간을 만드는데, 풍요한 황토 지대의 중국이고 보면 재료는 풍부했을 것이다. 만들다가 싫증이 난 그녀는 인간창조를 좀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한가지 꾀를 생각해냈다. 우선 물렁 물렁하게 반죽이 잘 된 흙 속에 거칠게 꼬인 새끼를 집어 넣고 그것을 뒤죽 박죽이 되도록 잘 휘저은 다음 적당한 때를 보아서 새끼를 획 잡아당겼다.
그리고 그 새끼 끝에서 뚝뚝 지상에 떨어져 내리는 진흙덩이는 모두 그대로 인간을 만들어 버렸다. 이렇게 귀찮다고 대량생산한 인간은 역시 하나하나 손끝으로 정성들여 만든 인간보다는 자연히 그 작품이 좋지 못했다. 그래서 인간 가운데 부귀한 자와 빈천한 자가 생겨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인 것이다. 기나긴 중국의 역사를 특색짓는 사회계급의 분화와 인구과잉의 현상을 설명 하는데 있어 이 얼마나 기발한 인간창조의 설화인가.
인간창조와 함께 여와가 이룩한 대사업은 보천(補天), 즉 천공을 보수하는 사업이다. 어느날 수신(水神)인 공공(共工)과 화신(化神)인 축융(祝融)이 큰 싸움을 한 끝에 싸움에 진 공공이 너무나 속이 상해서 그만 자기 머리를 부주산 (不周山)에 부딛쳤다. 부주산 꼭대기에는 하늘을 떠받드는 하늘기둥과 대지를 이어매는 땅줄이 있었는데 공공이 난폭한 짓을 한 덕분에 하늘기둥이 부러지고 땅줄이 끊어져서 하늘은 서북으로 땅은 동남으로 기울어져 버렸다. 구멍이 뚫린 하늘로부터는 큰 비가 쉴새없이 쏟아지고 하천은 대홍수로 범람하여 산림이 서식하고 맹수와 흉조들이 발악을 하며 뛰쳐나와 인간을 마구 잡아먹으려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다.
그것을 본 여와는 급히 강 속에서 오색돌을 따서 불에 녹여 반죽을 한 다음, 하늘에 뚫린 큰 구멍을 막았다. 그리고 바다 가운데 사는 거대한 거북의 네 발을 잘라 부러진 천주의 대신으로 삼고 또 물가에 난 갈대를 베어 모아서, 그것을 태워 그 재를 쌓아 범람한 강물을 막았다. 맹수와 흉조도 모두 때려잡아 겨우 지상의 평온을 되찾았다. 그러나 천지가 기울어진 것은 완전히 고치지 못했으므로, 지금도 중국 대륙은 서북과 동남으로 기울어진 그대로이며, 홍수가 또한 때때로 사람을 괴롭힌다고 한다.
http://galaxy.channeli.net/gomeisa/history/china/cpage04.htm
에서 발췌한 것이다. 참고삼아 읽어 볼만한 글이다. 이렇듯 중국신화에는 여러 이견이 있다
http://www.chinavista.com/experience/myth/b5myth.html
원문자료가 있는 주소이니 관심있는 분이시람 방문해 보시길...
***출처:꽃어름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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