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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의 행군속도에 대하여...

작성자
Lv.22 강무(姜武)
작성
06.10.24 04:33
조회
4,322

행군속도를 알면 작품의 배경의 지리적 규모를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수도에서 출발한 일행이 며칠 가자 어떤 마을이 나타났고... 하는 식으로 배경이 되는 왕국의 규모를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보병의 평균적인 행군거리는 하루 최대 약 30리라고하며(약 15km) 이를 사(舍)라 한다. 춘추시대에는 군대가 행군할 때 하루에 1사(舍)를 움직였다.

춘추시대 주나라 유왕 20년에 진과 초가 싸운 성복전투에서 진의 문공은 일찍이 초에 망명해 있던 시절의 맹세에 따라 군을 3사(舍, 90里)만큼 퇴각한다. 따라서 3사는 90리로 3일의 행군거리에 해당하였다.

하루 30리 이하의 행군 속도라면, 특별히 문제가 없지만 그 이상의 행군 속도는 낙오병이 생기고 피로가 심해진다.

『손자』「군쟁편」의 본문 및 주에 따르면 발이 느린 치중부대(輜重部隊: 보급, 병참)를 버리고, 갑옷도 벗어두고 주야로 행군하여, 1백리(약50km)를 나아가 싸우면 전쟁터에 도착하는 병사는 10/1에 불과하고, 선봉, 중군, 전군의 지휘관이 모두 포로가 되는 패배를 당하게 되며, 50리(25km)행군하여 싸우면 도달하는 병사는 2/1이며, 선봉 지휘관을 잃고, 30리(15km)를 행군하여 싸우면 전장에 도달하는 병사는 3/2 (다만 그 정예는 기력을 유지하므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 라고 한다.

『삼국지 100년 전쟁』이라는 책을 보면 그렇기 때문에 평균적인 보병 군대의 진군 속도는 (8-12km) 정도라고 하며, 이 속도는 가장 느린 치중부대의 속도입니다.(소가 끄는 수레의 속도)

전국 시대인 BC.270년 진과 조과 싸운 어여전투에서는 조의 장군 조사는 어여에서 50리 떨어진 지점으로 진출하여 이곳에 복병을 배치하고 진군을 기다렸다. 진군은 조사가 진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출병했으나 50리를 이동한 끝에 피로가 쌓여, 결국 조군에게 크게 패하고 말았다.

※ 신・후한시대의 1리는 414.0m 진・전한시대의 1리는 498.6m 위진 시대의 1리는 433.8m

[하룻밤에 읽는 중국사]라는 책을 보면 몽고 기병의 경우는 하루에 갈수 있는 거리가 약 70km 였고, 삼국지에 나오는 하후연은 항상 적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나타나 '전군교위 하후연은 3일에 5백리 6일에 천리간다.'라는 말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빠르다고 정평이 난 몽골군도 평균진격속도는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 (평균30km 수준) 다만 필요할 때는 하루에 100km도 가능했다 것이 장점이었다.

6.25때 우리 보병의 진군 속도가 하루 30km에 달하니까 미군들이 놀랐다고 한다.

기병의 질주는 80~100km  

원나라의 역전제도로 보면 전령이 정확히 많게는 한명이 200km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서신만 전하는 속도는 훨씬 많이 움직였다.

보병 평균속도는 하루 15~20km

기병의 평균속도 하루 30~40km

말을 갈아타는 전령은 하루 평균 160km

∴ 몽골군의 일일 평균속도 11∼12km로 일일 최대속도는 128∼200km이상이고 히틀러의 철마는 평균 6∼8km이고 최대 32km로 차이가 심함.  

로마군의 하루 평균 행군거리는 20km이었다.

평상시 행군(이테르 유스룸) ― 5시간 25km

강행군 (이테르 마그눔) - 7시간 30km~35km

최강행군(이테르 막시뭄) ―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대한의 거리를 행군.

대한민국 육군 완전군장으로 행군 기준

평지에서 시간당 5km 산악에서는 4km

특전사도 시간당 기준은 6~7km 특전사에서 완전군장에 10km 구보기준이 1시간이고 통상 50분정도에 들어온다고 한다.

신병교육대나 사단의 유격교육대에서는 30~50km내외의 행군을 하는데 7~13시간정도 걸린다.

200km정도 행군하는데 4박5일~5박6일 정도….

여러 가지로 종합해본 결과 장거리 이동을 할경우 병사의 체력을 유지하면서 이동하는 거리는 하루 15~20km정도다. 물론 지형에 따른 영향도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부산에서 한양까지~!

봉수대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12시간.

임진왜란당시 봉수대에서 부산에서 서울로 왜적의 침입을 알린다면 제대로 작동됐을 때 약 12시간 걸린다. 그러나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부터 이미 봉수는 시간이 지체되거나 두절되는 일이 적지 않았다. 그것은 봉수군이 태만하거나 봉수대 관리를 소홀이 한 것이 그 이유이다.

"1592년 임진왜란 시 4월 13일 오후 4시경 응봉 봉수대(다대포)의 감고(봉수대 책임자) 이등, 서건 등이 적선 약 90척이 부산포로 향하고 있는 것을 보고 김해의 성화예산 봉수대에 전했는데 그것이 가덕도에 바로 전해졌다"라고 적혀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봉화는 계속연결이 안되고 어디쯤에선가 종적 없이 사라진다. 조정에 임란발생이 알려진 것은 4월17일 아침 이였다. 부산이 함락된 지 3일만이었다. 경상 좌수사 박홍이 파발마로 알린 것이다.

파발마로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3일에서 4일 사이.

부산에서 파발을 띄워 직접 사람이 서울에 도착하는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장계를 파발마로 올린 박홍이 4월13일 오후6시경 파발마를 보낸 것으로 추정하면 4월17일 오전8시경에 서울에 급보를 알린것 이다. 당시는 지금처럼 고속도로나 포장된 도로가 아니다. 또 야간엔 어두워서 파발마가 갈수 없다. 도로가 무척이나 안좋은 것을 감안해야 한다. 산길 오솔길 새재 이런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러면 85시간 약 3일 하고도 6시간정도가 걸린 것이다. 또 당시에 급보인 전란알림을 쉴 새 없이 달린 점을 감안하면 그 정도는 걸렸을 것이다.

왜적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보름정도,

왜적은 부산진을 침입한 지 보름 남짓한 기간에 서울까지 도달하였다.

물론 전투다운 전투는 없었으니 그야말로 보통사람 이라도 계속 속보로 걸었다면 이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다.

조선통신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두 달.

임진왜란이 끝나고 일본의 요청으로 조선에서 사신으로 조선통신사를 보내는데 정사, 부사를 비롯해서 300명에서 500명가량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두 달이 걸렸다. 물론 많은 인원과 또 충주, 안동, 경주. 부산의 4곳에서 환송식을 베풀어 주었기에 늦은 감도 있다.


Comment ' 3

  • 작성자
    Lv.1 블루카오스
    작성일
    09.01.08 19:41
    No. 1

    오홋! 이런것두있군요~ 잘읽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無識漢
    작성일
    09.01.30 21:56
    No. 2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비구름
    작성일
    10.03.06 21:39
    No. 3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그런데 기병의 질주에관해서 궁금한것이 있는데 그때당시의 말들이 지금의 경주마보다 빨랐나요? 지금 경주마의 경우는 69km/h 정도가 최고라고 하더군요(건강한 더러브렛이 평지에서 습보로 달리는 상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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