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장(酋長, chieftain)과 족장(族長, patriarch)의 차이점은 분명 존재한다.
그 기준은 구성원의 혈연관계에서 발생하며 그에 따라서 추장이냐, 족장이냐가 결정된다.
우선 추장이라는 용어는 원시공동체에서 혈연관계를 지니지 않은 불특정 다수의 구성원의 장이라는 개념을 내포한다. 다시 말하면,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집단을 무력 등으로 제압하여 원시적으로 다스리는 공동체의 장을 말한다.
예를 들면, 초기 몇 사람으로 구성된 소규모 공동체가 인접 공동체를 흡수하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의 집단이 형성되면 자연스레 집단을 다스리는 우두머리가 출현하게 된다. 이때, 이를 추장이라고 불렀다.
족장은 추장이 다스리는 공동체에 비해 구성원 내의 혈연적 관계가 명확하고 서열과 사회적 분업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단순하고, 조악한 수준이었지만). 타 공동체와 합쳐질 경우는 반드시 무력이 개입되며 공동체 간 구분과 경계가 명확하다.
원시사회에서 추장은 황제, 족장은 왕이라 할 수 있겠다.
족장은 가장(家長)이며, 씨족(氏族)의 가장 웃어른이다. 추장은 부족 내 여러 씨족장 가운데 지도자로 뽑힌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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