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공모전에 2개의 소설을 연재했는데, 오늘 드디어 두 작품 모두 완결했어요 ^^v, 공모전 마감 하루전이에요.
저는 결혼 이후에 집에서 애 키우고 살림을 하는 전업주부에요. 요새 유행하는 단어로 저같은 사람을 경력단절여성이라고 부르더군요.
전업주부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고립감이었어요. 세상으로부터 고립되서 집이라는 울타리에 갇혀버리고, 도태되는 게 아닌가 하는 답답함이 제일 힘들었어요. 물론 체력도 많이 딸린답니다. 제가 35살에 늦게 결혼해서 40 다 되서 애를 낳았거든요. 가뜩이나 체력이 저질이었는데.. 정말 악으로 버텼답니다.
첫째 여름 방학에, 둘째 고열로 응급실 몇번 다녀오고, 전업 주부의 일상적인 일은 계속 유지하면서 틈틈히 글을 쓴다는 게 정말 쉽지 않았어요. 살이 5kg이나 늘었답니다. 야밤에 맥심으로 버티면서 글을 쓰다보니..
작가라는 직업이 체력과 성실이 필요한 은근 노동 집약형 직업인데요. 가장 좋은 점은 자기말을 세상을 향해 할 수 있다는 거에요. 너무 편견이나 아집에 치우치면 안되겠지만, 세상과 공감하면서 제가 말하고 싶었던 말을 세상을 향해 던질 수 있는 직업이 작가더라구요.
제 직업은 작가입니다. 배작가라고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필명도 있어요. 저는 배나나 작가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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