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로 간 태선의 아버지 도길은
=== 본문중 ===
이 벽창호를 엇따 써먹을까?
마 부인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도길은 벌써 부터 명나라 말을 듣고
할 수 있었으나 짐짓 못 알아 듣는 체
했다.
"당신과 말이 안통하니 나무에다 대고
말하는게 더 빠를지도...."
태선은 달랐다.
영특하게도 마씨 부인의 의도를 정확하게
꽤 뚫고 아버지에게
"아버지... 저도 어미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아니다. 아직 네 어미를 떠나 보내질
못하겠구나... "
마씨 부인은 태선을 자신의 아들인양
돌보았는데, 태선이 쓸쩍 떠 보았다.
"예쁜 꽃은 이미 오래전에 피었으나
제대로 된 시절을 맞고도
열매 맺을 상대가 없는 사람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마씨 부인은 눈이 번쩍 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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