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함경남도 영흥의 산골에서 살던 18살 남정화는 사업에 실패하고 돌아온 오빠 대신 돈을 벌기 위해 경성 일본 최고 명문가 후지와라 가문에 숙식하는 여급으로 일하며 가계를 책임진다. 그러던 중, 집안의 유일한 아들이자 조선인 출신 양자인 소위 후지와라 히로유키의 눈에 들게 된 그녀는 최측근에서 그를 모시게 된다. 정화는 조금만 실수해도 혀를 뽑고 손가락을 자른다는 등, 조선인을 잔인하게 대하기로 유명한 친일파인 그의 소문을 듣고 두려워했지만, 소문과 달리 히로유키는 누구보다 교양과 격식이 있는 사람이었다. 실수를 해도 언성조차 높이지 않았고 절제된 기품이 있었던 지성인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수도 없고 독립군들에게 냉혹하기로 악명 높은 그의 주인을, 정화가 무서워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어느샌가 정화는 어느새 그에게 마음을 품고, 동시에 그가 친일파라는 사실에 갈팡질팡하는데......
소설 ‘물빛 안개’ 의 줄거리입니다. 흥미가 생기셨다면 한 번 읽어봐주세요.
분량은 매 화 5000자 이상입니다.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序詩 - 그 날, 연해주' 회차 제외)
연재되는 회차 기준으로 비축분을 10회 이상 남겨두고 작업하는 중입니다.
시대적 배경 특성 상, 일본어 대사가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대사 시작 전에 * 표시를 붙여 따로 표기하고 있으니, 착오 없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일제강점기 당시에 실제로 쓰였던 용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각주를 꾸준히 달고 있으니 읽으실 때 참고 부탁드립니다.
'물빛 안개'는 매주 화, 목, 토, 일요일 낮 12시-3시 사이에 업로드됩니다.
첫 작품인만큼 잘 부탁드립니다.
프롤로그 - 그 날, 연해주 (https://novel.munpia.com/415665/page/1/neSrl/6159867)
1화 - 후지와라 관저 (https://novel.munpia.com/415665/page/1/neSrl/6159954)
2화 - 도련님 (https://novel.munpia.com/415665/page/1/neSrl/6164418)
3화 - 후지와라 히로유키 (https://novel.munpia.com/415665/page/1/neSrl/6168272)
4화 - 달빛 아래 어둠 속 (https://novel.munpia.com/415665/page/1/neSrl/6176250)
5화 - 안개 속 흐르는 물 (https://novel.munpia.com/415665/page/1/neSrl/6184612)
6화 - 수렁 속의 빛 (https://novel.munpia.com/415665/page/1/neSrl/6192320)
7화 - 기회 (https://novel.munpia.com/415665/page/1/neSrl/6195504)
8화 - 발각 (https://novel.munpia.com/415665/page/1/neSrl/620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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