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저 정도면 될까요?
그나저나 홍보 글이라니... 대체 뭘 쓰라는 건가요?
처음엔 그렇게나 보여주기 싫어했으면서 이제와서 한 사람이라도 더 읽었으면 한다니. 앞뒤가 안 맞잖아요.
...이제 그만하고 홍보나 해달라고요?
제가 왜 그래야 합니까? 저는 기본적으로 미스티 님께만 보여드리면 되는데요.
휴... 뭐 알겠습니다. 귀찮지만 부탁받았으니 일단 해보죠.
이 이야기는 그러니까, 꿈이 현실...
...네? 그건 스포일러니까 안 된다고요?
참나. 부탁하는 사람치고 요구하는 게 많네요, 당신.
음음. 그럼 조금 비틀어서.
이 이야기는 꿈과 현실의 경계가 애매모호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려나요. 뭐 그래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일 수도 있겠어요. 베니 님의 우주에서는 여러분들과 같은 존재들이 아주 많거든요. 다들 조금씩 다른 점이 있지만 대부분은 비슷해요. 당신들은 외계인이라고 해서 기괴한 문어나 오징어 형상을 떠올리곤 하던데, 외우주면 몰라도 외계 정도로는 그렇게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말이겠죠. 들어보세요, 제가 얼마 전에 생김새가 눈 그 자체인 징그러운 분을 만났는데,
...또 뭡니까. 네? 제발 작품 이야기를 해달라고요?
이제 하려고 했다니까요? 성급하기는.
아무튼 이 이야기는 여러분의 세계에서 일어난 일일 수도 있고, 일어날 일일 수도 있고, 외계의 어느 행성에서 일어난 일일 수도 있고, 일어날 일일 수도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어때요? 이 정도면 괜찮았나요?
...아니라고요?
다음부턴 당신이 직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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