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여보세요?”
“미안 ! 유화야 정말로 미안 ! 어제 있었던 일은 손이 천 개가 있어도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하겠어. 정말로 미안해 !”
“전 이 번호 모르는데, 누구신가요?”
“어…. 나 기억 안 나는 거야? 민준이야. 너랑 매우 오랫동안 지냈던 소꿉친구 도민준이란
말이야. 이름과 그 동안 지내왔던 기억을 잊은 건 아니잖아.”
“아, 알고 있어. 도민준. 그 동안 지내왔던 기억도 기억하고 있지. 근데 내가 왜 너를 반갑게 맞이해줘야 해?”
“으….응?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그렇게 사람들 앞에서 행패를 부렸으면서, 남들 보는 거 관심 없다는 듯이 유화 공주님이라고 부르지 않나, 스스로를 머슴이라고 불렀지 않나.”
“어…. 내가 그랬어?”
“그런 것도 기억 못하는 사람한테, 과연 내가 너의 말을 믿어야 될까? 말아야 될까?”
“……”
“여보세요, 목소리가 안 들리네? 전화를 끊었나?”
“야 ! 나 아직 전화 걸고 있다고 !”
“자기가 일을 저질렀으면서 나한테 소리를 지르는 거야? 그러면 나는 무시하고 전화를 끊어버린 뒤 연락처에서 네 번호를 삭제해버리면 되는 거야?”
“…….죄송합니다. 너무 당혹스럽고
미안한 감정이 앞서서 아까같이 실언을 했습니다. 부디 용서해주세요.”
“사고를 저지르고 그 다음에는 사과만 하면 그만인 거야? 기분 나쁘네. 내가 왜 너를 용서해야 되는지 말해봐.”
“어….. 무슨 말이야?”
“말 그대로의 의미야. 내가
왜 너를 용서해야 되는지에 대한 이유를 말해봐. 아까처럼 나한테 화내면 곧바로 전화 끊어버리고 차단시켜 버릴 거야.”
“그게….. 어제는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깊게 느끼니까 일단은 사과를 해야하고…..”
“말이 너무 길어. 그리고 듣기에도 안 좋아. 150자 이내로,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명료하게 이야기 하도록 해.”
과연, 이 다음에 올 말은 무엇일까요? 이 내용은 앞으로 진행될 내용의 일부인데, 내용의 일부를 홍보용으로 쓰면 훨씬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해서 따로 내용을 갖고 와서 홍보글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작성된 분량은
어두운 밤이 지나간 후의 다음 날 (2) 입니다. 이 내용은
다음화에 나올 것이니 흥미를 갖고 지켜봐주세요 !
https://blog.munpia.com/nero16683/novel/209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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