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주 예전에 2권인가까지 재미있게 읽다가 그 이후로 판타지 소설을 놓아 기억이 가물가물해진 소설의 제목을 찾고 있습니다. 정말 대강의 내용이라 들으시고 답변을 해주실 수 있는 분이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찾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내용이 전형적인 판타지고 중세적인 세계관에서 시작했던 것 같구요, 주인공은 한 약소한 왕국의 왕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계인지 아니면 다른 세계인지 아무튼 원래의 세계에서 벗어났다가 돌아오는 인물이 주인공이고 그래서 같은 인물이 여럿으로 나뉘어 차원을 오갈 수 있는 설정이고 각 주인공마다 속성이 조금씩 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이 인물 설명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주인공이 여러모로 먼치킨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굉장히 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인상 깊었던 것은 캐릭터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스토리였고 그래서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이야기가 대충 이렇게 흘러갔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왕이 된 왕국은 약소국으로 주변의 제국과 그에는 못 미치는 다른 왕국들의 견제와 눈치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런 약소국이 흔히 그러하듯 왕 역시 국내의 주변 강대국들과 연이 닿아있는 귀족들에게 견제를 당하는 입장이구요. 특히 무력의 핵심이 되는 기사나 마법에 대한 체크를 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산되는 자원에도 촉각을 곤두세운다는 설정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왕국의 한 영지에서 특수한 광물이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주인공은 이 사실을 제국과 국내의 귀족들에게 숨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합니다. 밝혀지면 제국이 이 왕국을 가만둘리 없다고 생각한 탓입니다. 제국에서는 이상한 눈치에 뭔가를 알아내고자 노력하구요. 즉 그 광물이 있으면 굉장히 유리한 위치에 설 수도 있고, 이득을 볼 수도 있으나 나라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재앙이 되어버리고 마는, 그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 왕이 노력하는 것이 제가 읽은 부분 까지의 스토리였습니다. 제가 특히 재밌었던 것은 이런 과정에서 들어나는 정치에 대한 묘사 때문이었어요. 주인공인 왕이 자신의 나라를 위해서 그리고 그 나라를 다스릴 자신 이후의 동생을 위해서 하는 일들이 양가적인 성격을 가진다는 점이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먼치킨에 가깝지만 그것을 무분별하게 드러내거나 사용하지 않는다는 설정, 그리고 그런 주인공의 행보와 선택들이 굉장히 의미심장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인상을 받아서 기억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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