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휴대용 점화도구가 뭐가 있었나요?

제목에서는 뺐습니다만... 질문의 요지는 담배같은 것을 필 때 뭘 사용해서 불을 붙였냐는 것입니다.

요즘은 담배필 때 다 라이터를 사용합니다만;;;

15-16세기 대항해시대에 담배가 발견되어 세계로 전파되었고 성냥이 개발된 것은 1900년 대인데... 그 전에 필 때 라이터가 있던 것 같지도 않고... 글 쓰다가 의문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라이터가 정확히 언제부터 쓰였나도 의문이고...

아니면 긴 여행을 떠날 때 뭘 이용해서 불을 붙였나도 궁금하고... 파이어 스타터로 담배불을 붙였을 거란 생각은 전혀 안들어서;;;

[남철우]

막상 떠오르는 건 부싯돌 밖에..

[엔띠]

옛날에 자료를 찾아본 것이 있는데...
이제 와서 다시 찾기는 귀찮고, 그냥 말로 설명해드릴게요.

말린 버섯 중에 발화점이 극히 낮은게 있었습니다.
부싯돌이나 나무 비벼서 열 내면 쉽게 불이 붙었죠.
그거로 기본적인 불씨 만든 다음에 나무나 낙엽을 이용해 불을 켰습니다.

근데 담배는...?

기본적으로 불이 귀하던 시대에는 불을 끄지 않았습니다.
조선시대에서도 아궁이 불 꺼지면 시어머니에게 박 터지도록 맞고 옆집 가서 사정한 다음에 불씨 얻어와야했습니다.

대부분 먼 거리 이동할 때도 불씨는 들고 다녔죠.
횃불 같은 개념으로...

[유하거예]

콜럼부스가 유럽에 담배를 가져왔고, 식민지였던 미국의 경작지에서 담배가 대량으로 재배되어 유럽으로 가져왔지만 담배는 부호층의 기호품이었지요. 나폴레옹이 지배하던 시기(1800년 이후)에 영국과 프랑스 군인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고 일반인들 사이에도 널리 보급되었다고 하니, 성냥이 개발되었던 시기(1805년 이후)와 비슷하다고 봐야겠지요.
그전에는 부자들이 스스로 담배(시가)에 불을 붙였겠습니까? 하인이나 집사들이 했을테지요 그들이 알아서 발화석을 쓰던 알아서 불도 보관했을테고...

[너부리이놈]

불씨가지고 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