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퓨전] 왕이 되리라 비평요청부탁드립니다.

https://blog.munpia.com/silverkiller/novel/67842

제목 : 왕이 되리라

작가 :  은빛킬러

출판사 : 미정

연재한지 열흘 가까이 되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딱 20편 올린 상태이기도 합니다.

첫 연재작이지만 간혹 달리는 댓글이 조금 좋은 쪽이어서, 제 글의 부족한  부분, 개선해야 될 부분을 듣고싶어 이렇게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선배님들이 보시기에 많이 미흡할 것이지만, 때문에 더 발전 할 계기가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탈퇴계정]]

일단 잘 쓰십니다.
단지 직언 한 마디 드리자면
가벼운게 작가님이 가진 매력이기도 합니다만, 글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어요.
아마 작가님의 컨셉이기도 할 것 같은데
저는 '댐'이라는 단어를 보고 빵 터졌습니다.
아! 이렇게도 가볍게 쓸 수 있구나.

일단 글이 가벼우면 많은 사람이 읽어 줍니다.
무거우면 잘 안 읽어요.
가볍게 쓸 수 있다는 건 확실히 능력입니다.
단지 글에 가치가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어요.
글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건 일단 읽는 순위가 뒤로 밀립니다.
독자가 바쁘거나 졸리면 작가님 글은 굳이 안 읽겠죠.
유료연재는 뭐 잘 모르겠지만, 별로 좋을 것 같지는 않군요.

가끔 독자 댓글 중에 이런 댓글을 볼 수 있습니다.
'날로 먹으려고 하네'
꽤 잘 쓰신다고 생각되는 작가님들이 종종 듣는 소리죠.
가치가 한없이 떨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결론적으로 가볍기만 한 걸로는 안 됩니다.
가장 좋은 건 가벼울 때 가볍고 무거울 때 무거워야 하겠죠.
전반적인 분위기는 가벼울수록 좋은 게 맞다고 생각해요.

또한 주인공의 방향성이 불명확하다는 건 큰 단점이겠죠.
아마 일반적인 판타지 플롯에 따르면 전생(현실)에 사건들이 현생(판타지)에 방향성을 결정할 거니다.
그런데 뭐 그 부분 대강 넘기셨으니
사건 하나 만들어서 주인공이 뭘 해보겠다고 독자들한테 선언 하는 것도 좋고
'댐'이라는 단어를 공용어로 쓰는 중세 조선 비스무례한 나라의 상황을 명확하게 밝히시고 거기에 따라서 주인공이 할 행동의 범위를 지정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혹시 미성년자 아니시죠?
야왕 성귀남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읽으면서 빵빵 터질 수 있습니다.
그런 글을 목표로 해 보시면 어떨까요?
유료전환에 쫓아가는 독자 수가 전체 독자 수의 4분의 1정도 되더군요.

뭐 아실겁니다.
제가 잘 나서 지적질 하는 거 아닙니다.
그럼 오지랍이 넓어서?
그건 맞아요.
니 말 믿고 리메이크 해서 글 망친다면 책임질래?
안 집니다.
그건 작가님 책임입니다.(먼산)
니가 하는 말이 맞기는 맞아?
맞는거 잊고 틀리는 거 있겠죠.
그 판단에 대해서도 온전히 작가님 책입입니다.

비평 죽이죠?
잔뜩 씹어놓고 책임지는 건 하나도 없네요.
그럼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은빛킬러]

미성년자는 아니구요. 장르문학을 사랑하는 노총각이라고 해두겠습니다 ㅎㅎ 배경을 명확하게 하지 않은건 실제 조선 시대에 녹아들게되면 대체역사물이 되더라구요. 그럴 자신이 없어 저만의 창작 세계라는 타이틀로 도피한 거랄까요. 제가 생각해도 참 부끄러운 이유긴 하네요... 댐단어에 빵 터지셨다니얼굴이 뜨거워집니다. ㅎㅎ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세 번 정독했네요. 좋은말씀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참, 그리고 성귀남은 저도 선작하고 즐겨보고 있습니다.^^

[[탈퇴계정]]

열심히 공부하실 각오가 충분하시다면 대체역사말고 가벼운 역사소설에 도전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역사지식에 대해 일종의 의무감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공부를 시작하려면 지겹고 힘들죠.
따라서 접근하기 쉽고 가볍고 재미있는 역사정보 제공에 대한 수요가 정말 큽니다.
어쩌면 장르시장 전체보다 더 클지도 몰라요.
물론 작가가 공부해야 할 양이 극악하므로 가성비 자체는 무척 떨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