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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두가지 인생 비평 요청입니다.

작성자
Lv.8 갑과을
작성
16.09.26 01:18
조회
937

제목 : 두가지 인생

작가 : 갑과 을

출판사 : 문피아


   안녕하십니까. 문피아에서 두가지 인생이라는 글을 연재중인 갑과 을입니다. 거의 제작품만 올리고 가버리는 수준의 라이트 유저인지라......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문피아의 세심한 관리에 놀랐습니다. 이래서 넘버원 넘버원 하나봐요. ㅎㅎ

   글을 군대 다녀오느라 연재를 중간에 쉬는 바람에 양은 적지만, 문피아에 글을 올린지도 벌써.....2년정도 되었네요. 뭐 문피아의 역사와 그 규모를 보면 저같은 유저는 감히 쳐다도 못볼 정도로 소위 ‘거물급’ 올드유저분들도 많이계시겠지요.

   일단, 작품소개를 간단하게 하자면, 음...... 구상을 한지는 한 13년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찌어찌 완결을 지었는데, 설정이라는 개념도 없었을 청소년기에 휘갈겨쓴 발필력으로 차마 제 눈으로 볼 수가 없어서 그냥 덮어두었더랬지요. 그 이후에 좀 더 포멀하게, 좀 더 현실적으로 써보자 하여 몇차례나 손을 대보았지만....... 게으른 성향때문에 자꾸 엎어버리고, 다시쓰고를 반복했던 제 애증의 글입니다. 그러다가 구상한 지 10년차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초고를 쓰는 마음으로 휘갈겨 써보자.’하는 마음으로 쓰게 된게 지금에 이르게 된 것 같아요. 마치, 전역 하루앞둔 말년병장이 전쟁터져서 전역을 못하게 된 것 같은...... 그런 상황입니다.

   아차차, 어쩌다보니 작품 외적인 배경만 설명을 했네요. 작품 자체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자동차의 쌍라이트같이 극단적인 배경의 두 인물이 서로를 알아가면서 가치관이 섞여나가는? 그러면서 서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일단은 판타지 장르에 속해있지만, 약간 스팀펑크적인 요소도 넣어버렸고요. 그런데 읽다보면 ‘어라? 말과 달리 가치관이 섞이는 것 같지 않은데?’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진도가 ‘슬슬 섞어볼까?’하는 단계인지라...... 좀 더 진행이 되면 섞이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길게 소개를 하다보니, 슬슬 제 자신에게 솔직해지네요. 사실 이렇게 비평을 요청하는건, 꽤 오랜 시간의 연재기간(문피아 외에서의 연재를 포함해서)동안 별다른 피드백을 받지 못했습니다. 뭐..... 끽해야 ‘ㅊㅊ’정도? 거의 13년이라는 시간을 메아리 없는 산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이게 잘 쓰고 있는걸까?’하는 의구심이 들어도 도저히 해답을 찾을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격조높고 문학적 소견이 높으신 문피아 성님들께 제 작품이 어떤 놈인지 평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개쓰레기 같아서 예비군 훈련때 시간 때우기 용으로 읽는거 아니면 내 평생을 통틀어 이런 쓰레기를 볼 일은 없을 것 같다.’라는 비평도 환영입니다. 그래야 좋은 쪽으로 고칠 수 있을테니까요.

  그럼 문피아 성님들의 격조높은 비평 기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뿅

  P.S 검색의 번거로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글주소 찍어드립니다. http://novel.munpia.com/22296


Comment ' 2

  • 작성자
    Lv.35 [탈퇴계정]
    작성일
    16.09.26 15:19
    No. 1

    글을 읽었습니다. 재미는 있었습니다.

    다른 비평 요청 글들과는 다르게 적어도 자기만의 어떤 무언가를 가지고 있으신 분이더군요.

    그래서 비평을 할 거리를 찾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우선 글 자체가 문피아라는 사이트에서 추구하는 글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고, 자신만의 어떤 무언가를 써내려가는 사람에게는 타인이 던진 비평이란 그저 비평을 위한 비평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니까요.

    하지만 채찍질을 원하는 작가님의 심정을 생각하여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 몇 가지를 추려봅니다.


    첫 번째. 깊이감이 부족하다.

    초보 작가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자신의 사상을 주인공에게 억지로 욱여넣는다는 겁니다. 그 결과 주인공은 쓸데없이 현학적인 말을 일삼고, 멋있어 보이는 척하지만 실상은 오그라드는 문장들을 남발하죠. 이 소설에서도 그와 같은 단점이 보이더군요. 주인공들이 하는 말은 뭔가 기묘한 듯하면서도, 동시에 그 기묘함을 감당하지 못하고 붕 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글에서 힘을 조금만 더 빼셨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두 번째. 인물의 설득력이 부족하다.

    초반에 남자 주인공의 모습을 보니 굉장히 능력 있고, 프로페셔널한 킬러의 모습으로 그려지더군요. 그런데 그런 남자 주인공이 곧 살인의 무대가 될 장소에서 마약을 하질 않나, 감정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등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며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고뇌하지만 ,임무이기에 또는 몸에 익은 그대로 살인을 한 뒤 그 괴로움을 잊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으로 그려졌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 번째. 글의 추진력이 부족하다.

    작품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이 목표란 주인공이 작품 안에서 최종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무엇이라고 볼 수도 있죠. 그 무엇을 향해 느리든 빠르든 계속해서 나아가는 모습이 바로 소설이 지닌 흡입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그 목표라는 것이 희미합니다. 그래서 글의 추진력이 사라지고 지루해지죠. 이것은 단순히 글의 진행이 느리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글 자체가 지녀야 하는 흡입력이 없다는 겁니다.





    네번째. 시점의 변환이 지나치게 빠르다.

    뭐랄까. 말 그대로라고 할까요. 시점의 변환이 너무 빠릅니다. 이렇게 시점의 변환이 급박한 경우라면 이야기도 급박하게 흘러야 정상인데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또 느리니 글이 다소 산만합니다. 차라리 조금만 더 개개인의 이야기에 집중했더라면 몰입도가 오히려 올라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평은 마음에 드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되려 기분만 상하게 해드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조잡한 식견이라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제가 비평 글을 쓰기 위해 봤던 작품 중에서는 제일 좋았습니다. 나름 읽는 맛도 있었구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부디 건필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갑과을
    작성일
    16.09.26 20:02
    No. 2

    와.... 이런 수준의 비평을 바라고 비평을 요청한 것이 아니엇는데 정말 고퀄리티의 비평을 정말 잘 읽었습니다. 특히 이야기의 추진력 부분은 무릎을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그 점이 항상 걸렸었거든요. 특히 여자 주인공 부분에서 이야기 거리가 없어서 질질 끌어왔던게 없지않아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크게 반성하게 됩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때때로 이 글에 대해 좋은 충고 부탁 드립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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