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1번.
문제를 너무 단순화하시는 듯 합니다. 이름은 우연히 비슷했고, 잃은 눈을 의안으로 대체하는 설정은 흔한 거니까 문제없다는 건 납득하기 힘들군요.
주인공이 / 호야가
무림인에게 친구를 잃고 / 요괴에게 아내를 잃고
복수를 위해 영약을 찾다가 / 복수를 위해 요괴를 찾다가
도화원에 우연이 흘러들어 / 무릉곡에 우연히 흘러들어
무림인에게 잃은 한쪽 눈을 / 요괴에게 잃은 한쪽 눈을
취용정이라는 구슬로 대체한다 / 취용정이라는 구슬로 대체한다
이런 복합적인 유사성이 있기에 졸려서님께서 의혹을 제기하신 겁니다. 각각을 따로 해명해서는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참고로 무릉도원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도화원'과 '무릉곡'이라는 지명조차 어느정도 연관성을 느끼게 합니다.) 다른 부분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1번에 대해서는 지금 정도의 해명에 의혹이 풀리진 않네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몰라도...
1요괴소년호야 단편의 한글판은 한자가 써있지 않습니다.
2.자기 경험중에서 가장강한사람에게 강하다고 말하며 제자로 들어가는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것이겠죠.
하지만 내가 본것만 믿는(밖에 안믿는) 꼴통(놈)이고, 제가 본사람 중 가장 강한 사람이기때문입니다.
어떻게 앞의 구절까지 흡사할수가 있나요?
거기다 상황또한 상대방에게 매달리고, 상대방은 이유가 무엇이 되었건 조건을 연달아 내걸고.
이렇게 연달아 겹칠 확률은 극히 적다고 봅니다.
3 4 6 7 모두 또한 대사 한부분씩만 가졌다면 제가 걸고 넘어질일은 없었게죠.
대사와 상황마저 유사한 저장면들이 겹칠수있는 확률또한 지극히 낮다고 봅니다. 물론 5의 대사덕분에 다른것과의 연관의혹이 이어졌다는것도 부정할수없구요.
그리고 여기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 유사한 예들을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추가한 부분을 보신다면 그에 대한 대답들도 해주셨으면 합니다.
작가님 말도 이해가 가는것이,
베끼려 했다면 작가님 말대로 바보가 아닌이상
취용정이라고 토씨하나 안바꾸고 베낄리는 없긴 합니다.
눈대신 박아넣는 의안이라는 같은 설정의 아이템이
이름이 그렇게 같다는건 정말 불가사의한 우연으로밖에는..
무림인들이 쫓는 기보 이름이 취용정이라든가,
단전 대신으로 쓰는 구슬의 이름이 취용정이라면 몰라도
같은 설정의 아이템 이름이 같을 우연이라;;
작가님의 항변도 일리가 있지만
그 우연을 믿기도 참 난감하네요.
정말 뭐라고 더 말하기 힘든것 같습니다.
또한 심기체혼과 진퇴회 둘중의 하나가 한번만 작품에서 쓰였다면
작가님 말대로 또한 우연이라는 해명을 믿기 더 좋겠지만,
브레이커라는 한 작품에 나오는 심기체혼과 진퇴회가
또한 동시에 또 한 작품에서 쓰였다는 점도 참 뭐랄까요..
그것이 정말 일어났다는 우연이라고 하면 그렇겠지만..
정말 믿기 힘든 우연이긴 하군요.
작가님도 솔직히 믿기 힘든 우연의 수준이라는데 동의하실거 같구요.
작가님의 우연이었다는 해명에
진실됨이 느껴지고 성의와 안타까움이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반박하고 싶은 이유는,
졸려서님 말대로 대사가 이야기 진행상 우연히 비슷한적이
한번이었다면 충분히 우연이라는 말로 해명이 가능하지만,
심기체혼, 진퇴회, 내가 모르는종류의 천재인가
내가모르는 무림의 구석에서 절세고수가 만들어지는,
나는묻고 너는 대답한다 등의
한 작품에서 등장했던 대사들이
우연히 연속으로 또다른 새로운 창작물에 연속적으로 등장한다는게
참.. 믿기 힘들어도 믿어야 하겠지만 어렵긴 하네요.
윗분들 말대로 개개별로 떼어놓고 우연이라고 하면
당연히 납득할만 하지만요.
어쩄든 우연일 뿐이라는 작가님의 확언이 나오긴 했네요.
제자로 들어려 하고 스승은 이것저것 조건을 달아 요구하는 설정이
전무하지 않다는 작가님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또한 졸려서님말대로,
나는 내가 본것만 믿는 사람이고, 당신은 내가본사람중에 가장강하다.
이런 입문하려는 사람의 입문의 변까지 같기는 정말 힘들지 않을까요.
솔직히 너무 많은 우연이 이렇게 동시에 한작품에서 일어났다면
정말 창조주가 노하셔서 이 작가분에게
세상의 모든 불행의 우연을 다 한번에 짊어지게 했다는 해석밖에는;;
주인공이 원수에게 소중한 사람을 잃고 도원경에 들어
원수에게 잃은 한쪽 눈을 구슬로 대체하는데,
그 구슬의 이름이 우연히도 취용정이다.
아.. 정말 이걸 믿어야 하겠지만;;;
작가님이 문피아연재를 하다 출판 제의를 받아 출판하신 작품이기에 표절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의도적인 표절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처음 글을 쓰실 때는 출판을 생각하지도 못하셨을 텐데, 무슨영화를 보겠다고 이작품에서 한구절, 저작품에서 한구절씩 떼다서 짜집기식의 글을 쓰셨겠습니까. 취용정같은 단어는 약간의 의심도 있을 수 있지만 작가님 말대로 우연이라 볼 수도 있는 것이고(솔직히 이런 것보다 기막힌 우연들도 살다보면 많이 있으니) 구절구절의 유사성은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있을 수 있다구 생각합니다. 이 쪽 장르가 내용이 한정적이다보니 비슷한 스토리라인으로 구성된 글이 다수 있다면 그 글들 사이에는 장면이나 스토리의 묘사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유사한 모습들은 나올 수 있다구 생각하기에......
여하튼 이런 모든 것들을 떠나서 졸려서님이 이 일로 피해입을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아 두번째의혹 저의 답변에 좀더 추가하겠습니다.
사실 베리타스의 주인공의 사부또한 처음에는 주인공을 제자로 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베리타스의 배경은 현대배경이며 주인공은 중학생입니다.
무공과는 접점도 없는 주인공이 억척스럽게 매달리자 반신반의 흥미본위로 조건을 내걸것입니다.
단순한 중학생의 치기어림으로 생각했던 주인공의 사부는 마음을 고쳐먹고 제자로 받아들입니다.
이또한 재미있게도 질풍신뢰의 사제인연과 흡사합니다.
주인공의 사부들은 제자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다.
주인공의 고집에 넘어가 사부들은 제자로 인정한다.
장과로// 님아... 문피아연재를 하다 출판 제의를 받아 출판하신 작품이기에 표절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의도적인 표절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말씀은 솔직히 납득하기 어렵네요...
예전 고무림 시절에..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한참 비뢰도 때문에 학원 무협물이 유행할때.. 학원물이 하나 올라 왔더군요. 당시 재밌어서 열심히 읽고 있는데, 비뢰도 표절의혹이 올라오더군요. 작가는 극구 비뢰도 표절 아니다 우연히 비슷한거다(위에 작가분처럼.) 전 당시 비뢰도를 안읽어서 무슨 말인가 하고 비뢰도를 빌려다 읽어보니 아주 조금씩 바꿔가면서 표절을 했더군요..
또 하나는 제로의 사역마라고 일본 만화를 표절한것도 기억이 나네요..
그것도 스토리 라인이 같고 설정도 비슷하게 해서 표절을 했더군요..
님 생각과는 틀리게 의도 적으로 표절이 되서 올라오는 작품들이 몇 있긴 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표절아니냐고 하면..
거의 대동 소이 하게 답변이 올라 오더군요...
우연히... 아주 우연히 비슷한거라고..
작가가 표절했다고 광고할 생각이 아니라면 다른 작품에서 빼온 소재를 용어까지 그대로 따라하지는 않을듯 싶습니다. 그래서 더욱 혼돈되고 혼란되는 듯 싶지만요.
저로선 표절이냐 우연이냐를 판단할 수 없군요.
그 외에것도 뭐 어찌보면 이쪽이 어찌보면 저쪽이 옳을 수도 있다고 판단되는 내용들입니다만....
심기체혼 이나 진퇴회 (취용정은 뜻이 다르다는 작가의 변이 있었기에 제외)는 오리지널리티의 용어이냐 아니냐에 따라 판단할 수도 있다고 보이며, 개인적인 시각으로는... 심기체혼이나 진퇴회가 전극진님이 먼저 (다른 무협에서 먼저 사용되었을 수도 있다고 보지만 일단 표절제기에 나온 작품이 이거뿐이니..) 사용을 하긴 했습니다만 그게 고유의 전극진만 쓸 수 있는 용어다.. 라고는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심기체는 무협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간혹 사용하는 단어이며 심기체혼은 이 심기체에 혼이 추가된 형태의 단어입니다. 심기체에 혼을 붙인다는 발상은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전극진님만이 가능한 발상 또한 아닙니다.
진퇴회는 ... 솔직히 이거는 좀.. 무리가 있는 표절의혹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다못해 FPS를 키보드로 플레이 해도 진퇴회로 움직이는걸요.
아무튼 1~5번은 표절의혹이 일어날 만한 근거는 될 수 있어도 표절이라는 입증은 될 수 없다고 보이며...
되도록 원만히 해결되어 변호사 고용하느리 통장깨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어차피 표절은 당사자가 인정하지 않는 한은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법원에서 만들어놓은 기준들은 정말 발 뺄 수 없는 수준의 예시 정도인거죠.
저 역시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해명이 탐탁치 않습니다. 자신의 입장에서 설명한 일방적 의견이기에 딱히 합리적으로 느껴지지도 않고요. 단 한 가지 부분이라도 우연성으로 해명해야 할 부분이 생기면, 그건 제대로 된 해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창작자에게 불리한 건 아니냐고요? 아뇨, 그럼에도 유리합니다. 어쨌든 본인은 해명은 한 거고, 제 글처럼 여기에 다닥다닥 붙는 독자들의 의견들은 좀처럼 합일이 안 되겠지요. 뭐, 뻔한 루트입니다. 어디 바닥에서나요. 에피소드로서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요.
그렇다면 표절에 대한 가장 극적이고 현실적인 판결은 법원이 아닌 오직 시장에서의 반응으로밖에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불만이 쌓인 고객은 안 사고 안 읽으면 그만이거든요. 문제는 여기서의 목소리가 그만한 파급력으로 이어지기 힘든 시장구조라는 거죠.
시장논리로 보자면 흘러갈 에피소드인데, 예술적 논점에서 보자면 아비규환이나 다름없는 사건입니다. 대중가수였던 이효리도 논란이 일었다는 사건만으로 진상이 밝혀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정규앨범 활동을 아예 중단했던 경우도 있었지요.
그래야 정상입니다. 내가 당당하든 그렇지 않든, 일단 논란의 중심에 오르게 된 건 창작자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진상여부와 관계없이 말입니다. 그래서 YG와 G-DRAGON의 표절사례 대응이 큰 비판을 받기도 했던거고요. 결국 동정표도 제대로 못 받았었죠.
이 작가분의 답변도 정확히 G-DRAGON과 똑같은 사례와 레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반계에선 표절 사례 대응에 '우연성'이 단 한 마디라도 들어가면 사실 표절인정으로 보는 경향이 대다수인데, 우연으로 넘어가야 할 사례가 한 두 군데가 아니네요.
좀 넓게는 장르여건까지 들어갑니다. 무협이라는 장르가 원래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가운데 다양한 재창작을 하는 분야고, worldview를 참고하다보니, 미숙한 작가가 캐릭터나 플롯, 혹은 대사나 문장같은 민감한 부분마저도 참고(좋게 말해)해버리는 상황이 생기는 거지요. 사실 자주 발생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시장의 용인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심각한 사례가 생기기까지의 상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용인해왔던 건 아닌지요. 시장은 이러한 경향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잠깐의 에피소드로 마무리 되고 흘러가겠지요. 위에 있는 공지글처럼 고소라도 해서 판결이라도 받아내지 않는 한에야 달라질 건 없을 겁니다.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짧게 정리하면, 표절이라 생각하는 독자들은 안 사주면 되고, 표절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사주고 응원하면 됩니다. 문제는 작금의 대여점기반시장은 그런 독자들의 반응이 시장수익의 변화로 이어지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표절진위여부와 관계 없이 딱히 큰 변화는 없을 듯 합니다... 라는 시니컬한 의견이었습니다.
무리니까 무리라고 하는겁니다.
진퇴회에 대한 표절의혹에 대한 무리는 사실 보법을 설명하면서 전진 후퇴 회전의 개념은 여타 무협 소설에서 진국으로 쓰여진 내용이기 때문이구요. 결국 브레이커에서 나왔으니 질풍신뢰가 배낀거다..라기보다는 브레이커 자체가 무협에서 흔히 쓰인 설정을 가져온 거로 봐야합니다.
심기체혼에 대해서는 흔치 않은 설정이라는 것에 저 또한 동의 했으며(기발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했었죠) 작가의 변에 따르면 일단 의도적이고 직접적인 표절이 아니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작가가 거짓말을 하고있지 않는이상 질풍신뢰의 심기체혼은 브레이커의 심기체혼을 배꼈어.. 라고 하기엔 어려운 감이 있다고 봅니다.
작가가 내놓은 출처가 브레이커의 만화를 보고 쓴 블로깅 이라고 한다면 안배낀거냐? 라는 질문에 대답이 궁해지긴 합니다만, 일단 해당 블로그의 블로깅에서는 브레이커를 보고 썼다는 말은 쓰여있지 않습니다. 즉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것이고, 설사 같다고 하더래도 그것이 의도적인 표절은 아니다 라는 겁니다.
그리고 스승이 제자에게 가르치는 대사와 장면에 대한 것은 매일 뛰라는 것과 일정 거리를 시간내에 뛰라는 것은 엄밀히 따지면 다릅니다. 유사성은 인정할 법도 하지만 이정도의 유사성으로 표절이라 하기엔 여타 다른 작품에서도 이런식의 스승이 제자를 몸으로 굴리게하는 일은 흔하디 흔한 설정이란 거죠. (그중에서도 뜀박질은 가장 많이 쓰이는 설정입니다)
자꾸 하나씩 그럴수도 있다 그럴수도 있다라고 하시면
졸려서님이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시킬수 있겠습니까.
다시말해서, 스마일즈님 말대로
비적유성탄이라는 명호가 우연히도 나올수 있습니다.
그리고 용소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비운의 처녀를 구해주는 에피소드도
어떤 소설에서 우연히 나올수도 있죠.
또한 누군가가 우연히도 "우리 교룡당은 안그런다오" 등의
대사를 우연히도 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졸려서님 말의 요점은
비적유성탄이라는 주인공이,
용소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비운의 처녀를 구해주며
우리 교룡당은 안그런다오. 라는 대사를 읊었다는것.
그걸이야기하는거잖습니까.
스마일즈님/브레이커4권111p
사람은 말이다...심기체혼으로 이루어져 있어
심은 생각할수있는 힘. 기는 만물에 깃든 기운. 그리고 체는 몸을 이루는 물질적 요소, 즉 근육, 뼈같은 거지.
그리고 혼은 무언가를 이루려는 의지를 말하는거다
이 네가지는 보통 서로 엮어서 같이 발전하거나 같이 악화돼.
질풍신뢰93p
사람은 심기체혼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은 생각할수 있는 힘 기는 만물에 깃든 기운 체는 몸을 이루는 요소. 혼은 무언가를 이루려는 의지. 이 네가지 요소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게 아니라 돌고 돌며 영향을 미친다.
브레이커
6권 48p
네가 배울 보법의 기본식은 다섯 가지가 있다,
그 첫 번째는 적에게 다가가는 진進이다
이게 진이다
그리고 두번째. 이것이 적에게서 멀어지는 퇴退
그리고 세번째. 이것이 적의 공격과 시선을 회피하는 회回
네 번째는 적을 공격하는 격擊이다
#주인공은 다섯가지 기본식을 배우는데 4가지 기본식을 배우고 마지막은 비기 환을 배운다
질풍신뢰 1권 73p
경신술을 가르치기에 앞서 보법을 먼저 익혀 두는것이 좋겠다
보법이 뭡니까?
이것이 상대에게 다가가는 전진보
이것이 상대에게서 물러나는 후퇴보
이것이 상대의 공격과 시선을 벗어나는 회보다.
#주인공은 3가지 경신법을 배우고 마지막 궁극적인 경신법 절영을 배운다.
이러한 상황과 대사가 우연히 겹쳐지는것이 무리라고는 생각이 안드십니까?
위에 장면들을 축약하면 물론 굴린다로 표현할수야 있지요. 심기체혼 달랑 이단어로도 축약할수있구요. 근데 문제는 어떻게 저렇게 세세하게 우연히 같을수가 있는지 저로선 의문입니다.
저는 뜀박질 자체를 문제삼지 않고 상황적 클리셰들의 겹침을 문제삼았습니다.
또한 의도적이건 아니건, 원작에 대한 접근이 열려있든 닫혀있던 장면이나 대사가 같다면(법적인 표절요건에 의해) 표절이 되는것은 당연하구요.
뭐 더 리플을 달아도 평행선만 달릴것만 같군요.
자꾸 하나씩 들면서 같을수도 있다고 하면 어떻게 이야기가 됩니까.
스마일즈님 말대로,
언젠가는 어떤 무협이라도 진산월이라는 주인공이 나올수 있죠.
또한 몰락한 종남파를 부흥시키는 소설도 나올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하삼십육검이 주인공의 손에서 재발견되는 무협도요.
또한 어떤 무협지에서
"할아버지가 손에 귀면상이 있는 자를 조심하랬어요"
라는 대사가 당연히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졸려서님 말의 요점은,
진산월이라는 주인공이,
몰락한 종남파를 부흥시키며,
천하삼심육검을 재발견해서 주위를 경탄시키고,
조연인 여자 하나가
"할아버지가 손에 귀면상이 있는 자를 조심하랬어요"
라는 대사를 읊는식으로 연결되는 우연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입니다.
a가 b의 강함을 보고 스승을 삼기를 바라며, b는 그런 a를 굴리게 만든다.. 라는 내용이 베리타스와 질풍신뢰의 유사점이죠?
그리고 심기체혼과 진퇴회, 난 묻고 넌 답하고 가 브레이커와의
그리고 눈을 잃고 의안으로 취용정을 낀다.. 라는게 호야와의 유사성이구요.
일단 호야는 미묘합니다. 작가가 호야에서 해당 소재를 써먹을 요량이었다면 취용정이라는 용어는 당연히 피했어야 한다고 보는지라, 작가의 우연이다.. 라는 말이 거짓말이 아닐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건 개인차가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저같은 분이 있는가하면 용어도 같으니 명백한 표절이다..라는 분도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베리타스의 경우에는.. 이것도 표절로 단정짓기엔 흔한 클리쉐의 조합이다보니 솔직한 말로 무협소설 쌓아놓고 저런 클리쉐를 사용한 작품을 찾아라..라고 한다면 몇개는 나올 듯 싶습니다. 그래서 의혹제기는 몰라도 표절의 입증은 무리라 한거구요.
브레이커에 대한 설명은 위 댓글을 참조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나는 묻고 너는 답하고 역시 흔한 클리쉐죠. 결국 뭔가 꺼림직하긴 한데 입증자체는 어렵다고 봅니다.
나는 묻고 너는 답한다 이건 확실히 흔한 클리셰가 맞습니다. 오늘 읽은 무협에서도 비슷한 대사가 나오더군요.(창평XX였습니다) 다만 다른 부분은 우연의 일치로 보긴 무리죠. 따로 떼어놓고 보더라도 그러한데 그게 대부분 특정 작품에서 나왔다는 걸 고려해보면...
취용정 같은 경우 [바보가 아닌데 똑같이 썼을까봐?]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표절사례로 드러난 것들을 보면 바보처럼 똑같이 쓴 일이 꽤 많습니다. 이 경우 독자들을 바보로 본 것이죠. 설마 이런 것까지 알아낼 수 있겠어? 하는 방심의 결과인 겁니다.
물론 질풍신뢰의 경우 확실히 결론이 난 건 아닙니다만... 저는 그 수많은 글자조합 가운데 [취]와 [용]과 [정]이라는 세 글자가 취-용-정 순서로 우연히 조합될 확률이 로또 확률보다 그리 높진 않다고 생각하고, 하필이면 그게 똑같은 처지의 주인공에게 똑같은 상황에서 사용되는 의안의 이름이 될 확률은... 신의 농간이 아닌 이상은 무리라고 느껴집니다.
애초에 무협에서 흔히 사용되는 '눈'과 관련된 기물의 작명법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고유명사기도 하고요.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이 '용안'이라던가 '천리투안'이었다면 그래 멋드러진 이름 찾다가 우연히 비슷한 거겠지... 할 수도 있지만... 취용정은 아니죠...
오리지널리티 문제가 아닌데요 이건....베리타스라는 작품에서 등장한 상황이 그대로 질풍신뢰에 들어가 있어서 문제지, 심기체혼, 진퇴회의 설정이 문제가 아니죠..문장 구조와 상황전개가 유사한게 문제인 겁니다.
그리고 저도 취용정이 우연일 뿐이다라는 작가의 주장이 참 안믿어지는군요......과연 의안+의안을 끼게된 상황+ 의안의 이름 이 셋이 동일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전 차라리 작가가 베리타스나 브레이커나 요괴소년 호야를 본적 없다고 대답해주길 바랬는데, 그런 언급은 없나보니 아마 보긴 봤나봅니다...혹시 무의식적으로 배꼈을 수도 있겠네요....저도 그런적 있거든요..출판 생각안하고 재미삼아 설정잡아 쓰다가 몇년 지난 후에 다시 보니 제가 다 만든건줄 알았다가 나중에 보니 다른 데서 이미 다 있던거더라 하는 식의.... 영화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같은 이야기도 충분히 있을수 있겠구요 ㅎㅎ
이 작품이 복마전인게 커그에서 감상글을 보니 낙향무사의 대사를 차용한 것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주역에 통달하여 삼라와 만상의 이치를 깨달았다고 말하는거랑 나이를 먹으니 허리가 날씨를 안다고 하는 것중에 뭐가 덜 허무맹랑하게 들리지?'
vs
'내가 주역에 통달해서 천기를 읽을줄 아는거랑 물샘내가 나니 곧 비가 내리겟구나 하는거랑 어느게 설득력이 있는거 같냐?'
'총 백팔십종의 무공을 알고 사십사종의 무공을 익혓지. 그중 완성햇다고 할만한것은 열 아홉 종이고'
vs
'백여종의 무공을 알고 그중 열두가지를 익혓으며, 다섯가지를 대성햇지'
위에께 낙향무사고 아래 것이 질풍신뢰라네요. 뭐 이것도 단지 우연일 수 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 작품에 너무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어떤분께서 잠수타라고 충고하셔서 당분간 잠수탑니다.
다만.. 잠수타기전에 2524번 공지글을 봤기에 핵심요약정리만 남기고 갑니다.
긴 공지글이지만 제가 받아들인..핵심은 아래 요약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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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표절에 대한 부분, 오버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한 개개인으로 볼 때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큰 그림이라는 면에서는 서로 의견이 다를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같지 않으니까요.
어떤 일을 한다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만 하고 만에 하나 있을 잘못된 일로 인한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는 신중히 행동을 해야만 합니다.
말은 쉽습니다.
(하지만) 책임을 질 수 있으십니까?
내가 왜? 그건 문피아에서 해야지.
말만 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입니다.
문피아에게 그런 책임을 지우겠다면, 그에 상응한 책임도 같이 져주셔야 합니다. 그게 순리이고 정도입니다.
현재로서는 인력이 모자란 문피아가 판단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개인은 말을 하기 쉽고 행동도 쉽습니다.
하지만 공적인 자리에서의 행동은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만 합니다.
아직 잠수함이 출발을 안 해서 심기체혼에 대해 제가 알아본 내용을 몇자 더 적습니다.
합기도란? 이라는 제목의 글(<a href=http://cafe.naver.com/muin25/book49297/619)인데 target=_blank>http://cafe.naver.com/muin25/book49297/619)인데</a> 중간쯤 보면 '그 근원은 기 심 체의 셋이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에 혼이라는 단어만 추가하면 심기체혼이라는 네글자가 만들어지는군요.
합기도의 근원이 열혈강호라는 만화에서 파생돼었다는 분은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
dalbuk님께서 궁금해 하시니 답변드립니다.
예전에 제가 다녔던 도장의 사범님께 들었던 기심체라는 키워드로 찾았습니다. 가끔 예전 배움 시절의 기억이 떠올라서 심심헐때면 관련 내용을 찾아보곤했던 경험도 있어서 도움이 되었고요.
참고자료는 여길 <a href=http://blog.daum.net/oskorea/15712092 target=_blank>http://blog.daum.net/oskorea/15712092</a> 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 수도 있겠네요.
그럼 전 잠수함 출발시간이 임박해서 이만..
제가 세상 살면서 확실히 느낀 사실 가운데 하나가 우연히 무언가 겹쳐질 수는 있어도 그게 계속 반복적으로 겹친다면 우연이라 하기 힘들어진다는 겁니다.
책을 쓰다가 그 긴 내용중에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작품의 것을 의도하지 않았슴에도 표절하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겠지만 졸려서님이 제기하신 내용처럼 지나치게 우연이 겹친 경우일 땐 작가님이 유난히 기억력이 좋으셔서 원치 않은 표절을 했을 가능성까지는 배제할 수 없는거 아닌지 생각됩니다.
작가님의 해명중에도 '브레이이커'를 읽지 않았다는 내용은 없는걸 보니 소설 집필이전에 읽어보았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여겨집니다. 그것에 대한 해명이 있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장르보다도 표절이 많은 음반 시장의 경우에도 이름있는 작곡가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하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던데 최소한의 표절가능성은 누구나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암만 표절의 의도는 없었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는 저같은 범인의 눈에도 표절이 아니라는 해명을 곧이 곧대로 수긍하기능 어려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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