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우시연// 다 살펴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가 아닙니다. 비슷한 내용이 이미 출간된 적이 있는지, 비슷한 소재가 이미 나온적이 있는지 최소한 조언을 구하거나 대략적으로 살펴보기라도 해야한다는 소리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독자뿐 아니라 작가를 보호하는 방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표절은 머리속에서 일어난 일을 가지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책에 찍혀 나온 글로 판단하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몰랐다는 말로 변명한다고 해도 아무 의미가 없는 겁니다.
지금 저는 표절시비를 받는 작가들이 나쁘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장르문학이 가지는 특성상-클리셰를 심하게 우려먹는- 부당하게 표절시비를 받을 가능성도 굉장히 클겁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출간까지 하게 된다면, 자기가 출간하는 내용이 대중적인 다른 작품들과 유사해서 표절시비를 받지는 않을지 검토라도 해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그리고 객관적으로 봤을때 표절시비가 일만큼 내용의 유사성이 크다면 과감히 비판을 수용하고 최소한 책을 사본 독자에게 사과라도 해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전 작가가 독자에게 죽을 죄를 졌다고 말하라는게 아닙니다, 단지 돈주고 산 독자가 이미 어디서 본 내용을 제공했다는 것에 대한 프로로서의 직업적 윤리의식 정도만이라도 가지길 바라는 겁니다. 알고 베낀건 아니지만, 내용이 유사해서 죄송하고 개정판에서 바꾸겠다든지, 앞으론 주의하겠다는 정도의 글 정도만 올려도 충분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부분의 작가들은 표절시비에 휘말리면 그냥 조용히 있거나, 나는 스스로 생각해낸 내용이니 잘못한게 없다는 정도의 태도입니다. 전 이게 이해가 안되는군요.
불가능하든 가능하든 저작권자가 고소하면 진다는 말입니다.
이해가 안되십니까?
대체 내가 그게 먼저 나온줄 어떻게 알았겠느냐
내가 세상 책, 세상 발명을 다 찾아봐야 하느냐
이렇게 주장하겠고 그말이 맞겠지만 어쩔수 없다는 말입니다.
남이 권리획득한걸 뒤늦게 만들어내면
자기가 만들었어도 절대 상업적으로 쓸수 없습니다.
그런식으로 적용하면 지금 표절로 걸리는게 많다고 하셨죠.
맞습니다. 엄청많죠. 고소를 안하니까요.
현실적으로 설마 고소하겠어 하고 대충 쓰고 대충 넘어가는거지
걸고넘어지면 다 걸립니다.
하도 많이 든 예라 또 들기도 그렇지만
미스릴 단어 썼다는것도 저작권 위반이라 미스랄로 쓴다죠
저한테 장르문학은 대단히 큰 의미를 가집니다. 제가 대단한 인물이 못되서 취미라고는 장르문학 읽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표절시비를 볼때마다 제가 화가 나는건, 작가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그럴수도 있습니다. 좁디 좁은 클리셰만 사용하는 한국 장르판의 한계속에서 확률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근데 제가 정말 화나는건, 이런 표절시비가 일때마다 무턱대고 작가를 옹호하고 표절이 '별것' 아닌것마냥 취급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제가 사랑하는 장르판을 일본 동인지시장만도 못하게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오리지날은 없고, 대작에서 벗겨낸 스핀오프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내용으로만 채워넣은 작품들로 가득 채워진 곳으로요....
제발 표절이 정말 큰 문제라는 것을 절감하고, 작품이 법정으로 가기전에-사실 시장이 워낙 작아서 가지도 않습니다..한국 최고의 흥행작인 드라나 더로그도 출간당시에는 별말 없었습니다, 슬픕니다.- 장르문학 팬들이 "작가가 대신 해야할 검토를" 대신 해주기라도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정말 그래야 하는거 아닙니까?
DnD룰이 나와서 하는 말입니다만...
소설에서 사용되는 표절이라는 것에 대해서
뭔가가 좀 잘못 생각 되시는 듯 합니다.
물론 하나하나 꼬치꼬치 캐어 잡으면
이영도님의 드레곤 라자에서 나오는 오크가 "취익-!"
대니 다른 소설에서 오크가 취익 대면..
그것도 표절이라고 말할 수는 잇겠죠. 째째하게 잡으면요.
그러나 그런 표절을 지금 소설에서 따지자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취용정이나 뭐라는 건 제가 잘 모르니 전 작품의 작가분께서 특별히 만드신 것이라면 그렇게 표절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말투, 상황묘사
이것들 자체가 비슷하거나 똑같지 않습니까?
지금 사람들이 표절이라고 일컬으는 부분은 취용정뿐만 아닌 저 많은 상황묘사와 대화 등등이 아닌가요.
그렇기에 DnD의 룰로만 반박하는 건 옳지 못합니다.
DnD에서 미스릴이 나오건 뭐가 나오건 그건 취용정처럼 단어의 '개념'에 관련된 거니까요.
출판사의 대응책은 여기서 떠들어도 소용이 없을듯 합니다.
소정의 목적은 약간 달성한바 이제 제가 이글로 인해 얻고 싶은 피드백은 본문에 관한 표절 가부내용입니다.
이바닥이 워낙 좁다 보니 이곳저곳에 이글이 링크되는걸 저도 보았습니다. 이글의 간혹 있는 리플에서와 같이 '저런식으로라면 장르소설이 다 표절이다.' '원래 장르란게 다 비슷비슷한게 아니냐' 이런식의 의견들이 보이는데 그에 따른 근거를 말씀해주십시오.
재차 말씀드리지만 이글이 지적하고 있는 점은 '주인공의 악의 대표를 쓰러트리고 삼처사첩을 얻었다' 정도의 전체적인 플롯도 아니고 정말 장르계에서 흔하게 겹칠수있는 플롯의 일부분이 아닙니다.
제가 귀찮음에 적은 본문이 접근성이 떨어지긴 해도 리플에서 약간 붙인 상황적유사성은 약간이나마 접근에 도움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명사, 대사, 상황적 클리셰가 몇번씩이나 일치하거나 흡사하는것이 표절이 아니라면 어째서 표절이 아닌지, 아니면 그 흔하다는 구절, 상황적 클리셰를 알려주시면 됩니다.
카레는좋다님/제가 이본문에 그것을 표절이라고 적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꺼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이러한 유사장면이 있다고 여담으로 적었을뿐입니다. 오히려 니나잘해의 책을 찾아 대조하고 싶을뿐입니다.
거기다 추가하자면 브레이커에서의 저 대사의 상황은 주인공의 사부가
분노가 폭발할때 적을 치면서 내뱉는 대사입니다.
기이하게도 질풍신뢰에서도 유사한 상황(적을 치며 내뱉는 상황)으로 기억하고 있구요.
또한 저대사가 표절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a표절작이 원작을 도용한 부분을 b라는 작품이 다시 베낄 때 도용한 부분으로 인해 b역시 당연히 표절작입니다.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의 작가 JK 롤링이 표절 시비로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18일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작가인 고(故) 에이드리언 제이콥스 재단은 지난 6월 ‘해리포터’의 출판사인 블룸스버리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롤링을 피고인으로 추가했다.
재단은 ‘해리포터’ 시리즈 4번째인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제이콥스의 지난 1987년 소설 ‘마법사 윌리의 모험’에서 상당 부분을 베끼는 등 롤링이 제이콥스의 아이디어를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재단의 한 관계자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사건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영화와 놀이동산도 저작권법을 어겼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법적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롤링은 이 같은 주장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이콥스 재단이 2004년 접촉해오기 이전까지 제이콥스나 그의 소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전혀 없다”면서 “내가 ‘해리포터’를 쓰기 위해 다른 출처에서 소재를 가져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슬프다”고 말했다.
블룸스버리는 제이콥스 재단이 일찍이 표절의혹을 제기했으나 ‘해리포터’에서 제이콥스의 소설을 베낀 문구는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 이런 경우는 어떻게 되죠? 결국 재판으로 표절했냐 안했냐를 결정할수밖에 없겠네요.
비평란에는 글을 올리기가 일단 무서워집니다. 자기와 다른 생각을 하는 남에 대해 화를 내고, 모욕적 언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말이죠.
그래도.....졸려서님께 수고 많이 하셨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제 생각도 님의 생각과 거의 같습니다. 지적하신 모든 부분이 아니라도 상당수가 의혹을 받을만 합니다.
어떤 분이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한두개가 겹칠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이 겹칠 때는 표절로 보는 게 맞다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방금 작가의 변을 읽고 왔지만, 여전히 제 생각은 변함이 없네요.
졸려서님의 글을 보니 구주일섬님이 생각났는데, 댓글로 와 주셨군요. 구주일섬님 .... 이전글도 이번댓글도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저도 표절이라 단정하기에는 좀 이르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유사성이 보이긴 합니다만, 조금더 신중하게 접근하셨으면 합니다.
노파심에 드리는 말씀이지만, 표절시비는 잘못하면 마녀사냥식으로 몰아가기 쉽고, 때문에 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문제제기를 하신 것 자체는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문나면 질문하듯 의심나면 문제제기 할 수 있는 거니까요,
단지 심증과 정황을 물증으로 확대해석 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조금 해 보셨으면 합니다.
수차례 고민하고 여러 정다머들과 의견 조율이 필요할 것 같네요.
이게 표절이다 아니다 식의 댓글은 지양하고 좀더 논리적으로 표절에 대해 가려나가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덮어놓고 감싸려는 자세도 잘못이지만, 확실하지 않은 것을 확실하다고 하는 것도 잘한 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스스로는 확신하는 문제라 하더라도 좀더 열린 표현으로 의사소통의 창구정도는 열어두는게 좋은 방법 아닐까 하는데요.
표절이냐 아니냐를 따지자면 표절이 아니다..라고 판결이 나겠군요 다만 작가분이 욕을 좀 먹어도 억울하지는 않을만한 상황이라고 보이네요..저 정도 수준이면 솔직히 법적으로는 표절이 아닐지 모르지만 받아드리는 독자 입장에선 이건 표절이네..라고 생각을 해도 무방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봅니다 대사 하나 토씨 틀리지 않고 같아야 표절이다..라는 주장도 좀 우습긴 하지만..ㅎㅎ 쭉 보니 만화 부분의 글 부분에 살을 붙여서 쓰긴 했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일치하는군요 그것보다는 어떤 상황에서 저런 대사가 쓰였는지가 더 문제가 될듯 한데..딱 보니 거의 유사한 상황에서 유사한 대사가 쓰였군요..뭐..좋게 말해 인용이라지만 좀 심한 경우라고 보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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