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운영
작품명 : 적포용왕
출판사 :
문피아에서도 화제의 적포용왕입니다...
저도 물론 김운영님의 팬으로서 적포용왕도 보고 있습니다만...
오늘은 재미 문제가 아닌 다른 점에서 파악을 해보고자 비평란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문제: 과연 적포용왕의 주인공은 누구냐?
...당연히 강진입니다만... 포스가 그걸 받쳐주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무공? 장난 아니게 강합니다. 천하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강한데다 엄청나게 젊죠. 성장 가능성도 엄청나게 남아있는 셈이죠.
얼굴? 미남입니다. 뭐, 주인공이 미남 아닌 경우가 별로 없으니 그건 넘어가고...
머리? 아마 이도 천하에서 세 손가락안에 들 정도죠... 간계를 피하고 역공략하고 함정을 파는 등 그 마선 수련자 해적왕 왕진과도 겨뤄볼만하니까요...
그런데...
그러면 뭐합니까...
사부가 깽판인데...
얼굴? 머리? 그런건 필요 없습니다. 오직 힘입니다.
화산폭발 마저도 버텨내는 리얼계에 존재하는 슈퍼계 고수...
함정? 계략? 사술?
스스로의 무(武)로서 모든걸 부셔버립니다.
이런 사부의 존재감에 의해 강진은 빛을 잃습니다. 이 것이 적포용왕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6권에서도 적포깽판이 나오는 부분이 주인공 강진의 분량의 1/10도 안됨에도 불구하고 포스가 뒤덮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주인공을 살릴 때의 문제입니다.
굳이 주인공을 살려야 할까요?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신승]이라는 무협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 장각과 절세신마죠. 장각도 천하에서 손꼽히는 고수지만서도, 그의 사부격인 절세신마의 포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물론 절세신마는 무공만이 아니라 머리, 그릇 등 다 우월하지만...)
다들 장각보다 절세신마의 초스에 "우워워~" 했죠. 그럼에도 신승은 재밌었습니다. 왜냐? 주인공이 문제가 아니니까요.
중요한건 글이 주는 재미. 물론 주인공으로 줄 때 효율이 좋겟지만, 굳이 주인공으로 주지 않아도 된다 이겁니다.
(마치 골렘을 상대할때 핵을 궤뚫는게 효율이 좋지만 다 때려부셔도 되는것처럼...)
그런 의미에서 적포용왕은 반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에 대입해서 보시는 분에게는 조금 주인공의 포스가 약한게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만, 그 외에는 적포깽판의 포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으니까요...
스페셜 에디션
[적포깽판이 주인공인 이유]
1. 히로인이 한 명 있다.
대대로 김운영님의 글의 주인공은 히로인이 하나인 일부일처제입니다. 그런데 강진은 이제 일부3처...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에 비해 우리의 적포깽판은 사모하는 스토커 할머님(?)이 한분...
2. 펫이 있다.
김운영님 글의 주인공의 대다수는 펫을 데리고 있습니다.
신마대전의 라린-설산, 몽몽
샤이닝 위저드의 라크-두더지 마수(..이름이 기억 안나서...)
칠대천마의 소운-뭐시기 새(..애도 기억이 잘 안난다...)
흑사자의 레오-네로(???)
그리고...
적포깽판의 흑산...
3. 최강자다.
시리즈의 주인공이 최소 당대의 천하제일인급이 되지요...
근데 강진은 적포사부가 있는한 천하제일인은 안될테니...
.....
4. 주인공 타입에 맞는다.
전작들의 주인공 타입을 나눠본다면 3가지로 나눠볼수 있다.
간계형-신마대전의 라딘, 바드킹의 렌(최종보스 타도시는 한번 밖에 불가능한 걸 사용하며 주로 간계에 의존.)
만능형-샤이닝 위저드의 라크, 칠대천마의 소운(최종보스 타도시 경지는 보스를 넘어서 있고 그 도중까지 머리를 사용한다.)
이에 비추어볼때 강진은 만능형이 될 가능성이 보인다. 안되면 간계형이라도...
하.지.만.
무력형-투마왕의 아론, 흑사자의 레오.(최종보스? 보스만이 아니라 다 걍 무력이다.)
...이러면 적포깽판....
*위의 스페셜 에디션은 농담(?)입니다. 설마 주인공이 쩍포깽판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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