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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4 외돌이
작성
10.07.24 23:57
조회
1,664

작가명 : 외돌이

작품명 : 리비툼

저번에 비평을 한번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비평가분께서 훌륭하게 비평을 해주셨지만, 어떻게 고쳐야할지 갈피조차 못잡은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1권뿐만이었기 때문에... 그 1권조차도 제대로 수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혼란이 극에 달했었습니다.

문제점을 지적받아도 어떻게 고쳐야할지 도저히 감이 안잡이더군요..

요새 글을 쓰면서 제 필력이 '무너져내린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1권에서 비평받은 것들을 토대로해서 단점을 고쳤어야했는데... 그때의 저도 그렇고 지금의 저도 그렇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네요. 그게 결국 이렇게 됐고요.

1권도 문제가 있었는데, 2권 3권도 1권만큼이나 큰 문제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쓰고 있는 4권은 완결이 난 다음에 따로 평가를 받고 싶고... (연참대전 끝남과 동시에 완결이 날겁니다. 평가글이 8월 중에 나와도 좋으니 4권 완결까지 보시고 평가해주심이..)

***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너무 어려운 말은 못 알아듣습니다만... 정말 명확하게 수정해야할 부분이 드러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알아내기만 한다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일
    10.07.26 08:23
    No. 1

    우선 글의 처음 몇단락을 봤는데 거기서 도저히 못넘어가겠더군요. 소설이 아니니까요.

    소설은 희곡이 아닙니다. 희곡은 서두에 작품설명을 하기도 하지요. 헌데 왜 소설에 서두부터 설명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제껏 읽어보신 소설중에서 설명조로 시작하는 소설이 있었습니까? 소설의 시작은 묘사로 시작합니다. 왜 시작 첫단락이 시점자의 시점설명으로 시작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수 없습니다.

    게다가 소설의 서술에는 서술격 조사의 과거형으로 문장을 종결하는게 기본입니다. (예를 들어 "-였다") 그런데 자꾸만 현재시제를 쓰시더군요. 그것은 소설의 기본도 안되어있는 모습입니다.

    벌써 처음 몇단락에서 이 두가지만 가지고도 이건 소설이 아니구나 라고 판단이 가능합니다. 소설도 뭣도 아닌것이지요. 소설의 외형적 형식이 무너지면 그것은 소설이 아닙니다.

    게다가 소설은 만화하고도 또 다릅니다. 희곡하고도 다르지요. 혼잣말을 소설에서 어떻게 처리하는 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독백은 희곡에나 쓰는것이고 혼잣말이 주저리주저리 대화상자에 대사와 별반 다를것이 없게 나오는것은 만화책에서나 볼법한 이야기 입니다.
    소설의 혼잣말이나 생각은 그렇게 처리하지 않습니다.

    소설을 쓰고있느건지 머리속 콘티를 글로서 풀어 놓고서는 소설이라고 착각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처음 1화의 중간까지만 봤을때는 소설은 아닙니다. 소설은 그렇게 쓰는 법이 없지요.
    소설에서 독백의 처리는 내적독백이 기본입니다. 즉 독백을 서사적으로 표현을 하지 대화적으로 표현하는것은 아주 드문경우 입니다. 제한적으로 작가가 특별한 의도를 가질때에 사용하는 것이지요. (물론 일본은 다릅니다. 일본은 혼잣말이 문학속에 일상화된 특이한 나라라서 일본문학의 특성이기도 하지요. 그렇다 치더라도 라노벨에서는 도가 넘도록 심하더군요)

    즉, 가혹하게 말해서 형식적인 면에서 엉망입니다. 소설이라고 볼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것 같습니다.

    유명한 작가의 책을 도서관에서 한 10권정도만 보시고 자신의 1화를 비교해보세요. 대여점 소설을 보고 쓰지 마시고요. 대여점 소설의 태반은 소설이 아닙니다. 소설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쓴글이 허다합니다.
    왜 대여점 소설에 대해 말을 할때 그것들은 소설도 아닌 종이더미다 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는이유는 말그대로 소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외형적 형식조차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는것이 사실이고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소설은 수필이 아닙니다. 형식적 제약이 분명히 있는 문학입니다. 의미가 통해도 문법적으로 안맞는 문장이 거슬리듯 대충 내용은 이해가가도 외형적 형식이 맞지 않는 문학은 좋은 느낌으로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0.07.26 23:42
    No. 2

    저도 글쓰기엔 문외한이라서 전문적인 비평은 할 수 없습니다만,
    독자의 입장에서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묘사를 1/10로 줄이세요."

    너무 장황하고, 안해도 되거나 하지 말아야 할 묘사가 너무 많습니다.
    예를 하나만 들까요?

    ==================
    남자는 가던 방향을 옆으로 틀었다. 한때 붉은색 페인트로 예쁘게 꾸몄겠지만 지금은 여기저기 주황색 녹이 슬어 소름끼치는 모습을 하고 있는 철 대문이 보인다. 남자가 그 안으로 들어가니 안에는 집이 하나 있다. 원래는 흰색이었겠지만 세월 탓인지 회색을 띄고 있고 벽 여기저기에 가벼운 균열이 생겨있는 벽 한가운데에는 쇳덩어리로 굵직하게 만든 현관문이 달려있다. 남자가 열쇠를 꺼내 문을 열고 들어가자 현관에서 앞으로 쭉 가면 그대로 도달 할 수 있는 화장실, 그 화장실로 가는 길목에 우뚝 서서 웅- 소리를 내고 있는 냉장고, 그리고 현관 옆에 바로 붙어있는 부엌 등 집안의 풍경이 나타났다. 남자는 신발을 벗고 냉장고 앞으로 가 아이스크림 봉지가 살짝살짝 돌출되어 보이는 검은 봉지를 문을 열자마자 흰 김이 마구 솟아나는 냉동실에 집어넣고는 문을 쾅 닫아버렸다.
    ==================

    이게 뭡니까????
    누가 쓸데없는 저런 장면을 시간들여 읽겠습니까. 무슨 의도로 저렇게 장황하게 집안 묘사를 한거죠?
    허름한 집을 묘사하고 싶으면 요점만 콕 집어 표현해주세요.
    읽다가 지칩니다.
    세세한 묘사를 했다면, 그에 합당한 무엇인가를 독자에게 느끼게해줘야 합니다.
    저 장면의 포인트는 뭡니까.
    녹슨 철문, 금간 벽, 허름한 집안.
    그냥 그것만 독자가 느낄 수 있게 표현해주고, 스토리에 집중하세요.
    스토리 중간중간에 집안 소개는 슬쩍 언급만해도 충분합니다.

    남자는 녹슨 철문을 지나, 여기저기 금이간 건물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대충 신발을 벗어던지곤 아이스크림이 든 비닐봉지를 냉동실에 넣고 쾅 닫아버렸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외돌이
    작성일
    10.07.27 00:29
    No. 3

    크으... 저번에 1권에서 비평받았던 부분 다 드러났네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으니까... 이제 고칠 수 있겠네요. 1권부터 차근차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0.07.27 10:49
    No. 4

    헐, 나도 서술에서 현재형 많이 쓰는데.
    내 소설은 소설이 아니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일
    10.07.27 16:28
    No. 5

    소설은 기본적으로 서술부분에 있어서 설명은 평서문(~이다) 묘사는 과거형(~였다)을 씁니다. 이유는 소설은 공연을 목적으로 하는것이 아닌 재현의 문학이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이야기를 지금 읽는 독자가 재현하는 것입니다. 남이 드라마나 영화 연극으로 보여주는게 아니지요.

    그렇기 때문에 소설은 기본적으로 과거형입니다. 작가는 지금 내 머리속에 그려지는 상황이기때문에 초보작가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인데. 그야말로 실수 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과거형만을 쓰는것은 아닙니다. 간혹 현재형을 쓰기도 합니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것이지요. 바로 현실감과 생동감을 주어서 소설 작품안에서 특별히 강조하고자 할때 씁니다.

    이런 규칙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재형으로 쓰인부분은 그 작품내에서 아주아주 중요한 부분에서만 제한적으로 쓰입니다. 즉 별로 중요치 않은 작품에서 의미없이 "어디한번 심심하니 현실감하고 생동감좀 줄까?" 하고 남발을 하면 그것은 이도저도 아니게 됩니다.
    그럼 그건 망가진 소설이 됩니다.

    이부분은 소설 작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입니다. 도서관에서 소설책 하나를 골라서 쭉~ 읽었을때 현재형으로 서술된 부분은 권당 많아야 2~3개 입니다. 사실 보통의 소설이라면 1개만 찾아도 신기한걸 본셈입니다.

    작법강의 같은건 들은적이 없다손 치더라도 도서관에서 책 10권만 빌려서 본후 자신이 쓴 글을 보면 무엇이 다른지는 대충 감이 잡히기 마련입니다. 비교하면 보이니까요 적어도 가장 기본적인 외형적 부분은 보이기 마련입니다. 구성이라던가...그런것말고 그냥 외형적 모양말입니다.
    사실 10권까지 읽을 필요도 없이 2~3권만 읽어도 보입니다.

    소설은 엄연하게 일정한 형식을 강요하는 틀안의 문학입니다. 거기에서 벗어나면 좋은 평가를 받기는 요원하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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