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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황지존을 읽고..

작성자
Lv.1 민동훈
작성
10.04.26 06:04
조회
2,358

작가명 : 김의성

작품명 : 마황지존

출판사 : 청어람

많은 분이 그렇겠지만, 저도 처음 보는 작가님의 책을 고를 땐 책의 뒷면에 있는 문장이나 광고 글을 참고하곤 합니다.

< 협객이 될 것인가?! 마인(魔人)이 될 것인가? >

왠지 식상 하다면 식상 할 수밖에 없는 문장..

평소때 같았으면 앞 내용을 좀 읽어보고 골랐겠지만, 그날따라

시간에 쫓겨 1-3권을 빌리고 말았습니다. 각설하고..

도입부분 그냥 평범했습니다. 가벼운 현대식 말장난도 섞여있는거 같고 부담없는 가벼운 글이였습니다. 문제는 너무 한없이 가볍습니다. 그 가벼움이 유쾌함과 술술 풀려가는 문장으로 인한 가벼움이 아니라 아직 정리되지 못해 완성되지 않은 글을 보는듯한 느낌이랄까요.. 책을 읽으면서 내내 집중이 안되더군요.

글의 전개 역시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내에서만 전개가 되고 등장인물들의 개성은 하나같이 죽어 있습니다. 이름만 다르지 이사람이 저사람같고 저사람이 이사람 같습니다.

개연성이란 부분도 사람마다 느껴지기 다르기 마련이지만 저는 읽는 내내 '이거 말이 안되는데?', '왜 이래야 되지?' 하는 반발 섞인 의문이 계속들 정도로 일관성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또 개인적으론 정말 맘에 안드는 세계관중 하나인 주인공은 마교인물이고  '정파 보다 더 정파 같은 마교', '마교 보다 더 마교 같은 정파'가 나오는것입니다. 그게 무슨 마교이고 정파입니까. 애초에 그런것들은 마교도 아니고 정파도 아니지요.

그런데 아쉽게도 이 작품은 그런 세계관을 따라가는거 같아서

개인적인 아쉬움도 더욱 큽니다.

또 전투신의 묘사도 아주 부족하고 주인공의 혼잣말과 중학교 학생 수준들의 대화가 이어지는 대화체로만 많은 페이지를 잡아먹으니 책을 읽는 속도가 결코 빠른 편이 아닌 저도 1-3권을 읽는데 2시간도 안걸리네요.

무협을 3년... 아니 1년 이상만 꾸준히 보신분들에게는 별로 추천은 해드리고 싶지는 않은 작품 이였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1 고추장국
    작성일
    10.04.26 12:04
    No. 1

    본문 내용만 봐서는 청어람 이란 이름값이 아깝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0.04.26 21:43
    No. 2

    이분도 굉장히 오래된 분이죠. 출판에서 조명받지는 못했지만요. 이분의 상상력은 거의 독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항상 그걸 글로 뽑아내지를 못하더군요. 그래서 생각하는데 누군가와 공동집필하면 한결 보기 좋지 않을까 합니다. 매번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분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광명개천
    작성일
    10.04.27 17:00
    No. 3

    '정파 보다 더 정파 같은 마교', '마교 보다 더 마교 같은 정파'
    이건 요새 무협소설이면 태반이 그런데요
    정파는 기득권
    마교는 서민들로 대입시켜서
    현실에서 열심히 돈벌어서 부자된 기득권에
    불만 많은 백수들의 대리만족용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슬레이
    작성일
    10.04.29 23:44
    No. 4

    광명개천님// 사실 원래는 사악한 정파 vs 남자다운 마교 이게 나름 독창적인 개념이었는데,,, 요새는 그게 너무 흔해서 정파다운 정파 vs 사악한 마교가 나오면 오히려 독창적으로 보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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