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귀환무사
출판사 :
귀환무사를 읽었습니다.
나름 볼만한 책이었습니다. 흡입력이나 몰입감도 괜찮았고요.
근데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책의 방향이나 정체성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이 책 내용으로 보자면 별거 없습니다. 십년 전에 억울하게 누명 쓴 화산파 제자 주인공이 절대강자가 되어서 복수를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진정한 복수로 군림천하를 선택하면서 무림 10대 고수 급 부하들과 문파를 창건하는 이야기 입니다. 5권 정도 읽었는데 위기란 절대 없습니다. 부하가 일곱 명도 정도인데 각자가 구대 문파급 전력이고 기습전으로 나간다면 대책없을 정도의 부하들.. 그런데 그 부하들이 떼로 덤벼도 주인공에게는 별 수 없을 정도의 무위입니다. 그럼 이 책은 그냥 노닥노닥물이구나.. 부담없이 읽어야지라는 생각에 책을 읽었지요 전 이런 절대고수가 심시해서 노닥 거리는 책 좋아합니다.
그런데 주인공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는 여주인공이 위기에 쳐합니다. 솔직히 주인공이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합니다. 그냥 괜찮겠거니 합니다. 뭐 나름 10년 만에 만나서 그동안 노처녀 만든 거 염치도 없고 군림천하하고 짠 하고 나타나서 그럴려나 보다 하고 넘어 갔습니다.
문제는 작가님입니다. 2권에서 시작된 여주인공의 위기 가끔 살짝 살짝 나와서 독자만 애를 태웁니다. 주인공은 위기를 모릅니다. 사권 훌쩍 넘어가서야 그 때서야 알고 분노합니다. 솔직 2권부터 4권까지 그냥 심심해서 우연히 만난 하수급 애들 키워주는 이야기인데 주인공에게는 하찮은 문제입니다. 여주인공은 나올락 말락입니다. 궁금해 죽습니다. 읽으면서 지금 중요한 건 이딴게 아니야 이 답답한 넘.. 하면서 그 부분을 대충 휘리릭 넘기게 되더군요.. 여주인공 결국 무리해서 거의 죽을락 말락입니다.. 살지 안살지도 모르겠더군요 아.. 주인공 천하를 향해 분노를 뿜어 냈니다. 저도 분노를 뿜어 냅니다. 이 답답한 넘..
전 노닥노닥물은 그냥 위트와 통쾌함 그리고 므훗 흐뭇이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노닥물에 위기감과 심각함은 거의 없으니까요 근데 읽으며서 화가나니 읽기 싫어지더군요. 질질 끌어서 터뜨리것도 어느정도지 세권에 걸쳐 차곡차곡 쌓이니 휴 책 집어 던질 뻔했습니다. 아무튼 작가님이 다음번에 이런 종류의 책을 쓰신다면 좀 절제하세요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