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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무적... 용두사미인것인가

작성자
Lv.3 댄간
작성
07.11.13 21:07
조회
4,329

작가명 : 희매

작품명 : 선수무적

출판사 : 마루

선수무적... 초극강 먼치킨 신무협소설이다.

마신같은 초극강 먼치킨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매우 반가운 소설이었다. 하지만 읽을수록 이건 아니다 하는 느낌이 생긴다.

주인공이 가는 곳마다 무림십봉이니 무림오후니하는 여자가 줄줄이 나타난다. 나오는 것으로 끝나면 모르되, 모두 다 주인공의 여자가 된다. 1권 초반에 두 명의 여자를 거뒀을 때는 이해했다. 요즘 무협에서 여자 두 명 거두는 것은 많이 보았으니까...

하지만! 지금 5권의 초반을 읽고 있는데 주인공의 여자가 7명이다. 주인공 백무로는 여자가 생길 때마다 원래 여자들에게 사과를 한다. 그녀들의 반응은 항상 같다. "괜찮아요. 가족이 더 생긴 것 같아서 좋아요." 이 여자들은 전부 마음이 바다와 같이 넓은 것인가?

주인공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가지는 마음이 '미움'뿐이라 이 마음을 위로해줄 여자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겠다. 그러나 이러다간 10명이고 20명이고 계속 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무협에서는 일부다처제가 많다지만 어느정도 개연성은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만나는 여자마다 주인공에게 반한다. 얼굴이 잘생겼다고 나온 것도 아니고, 여자에게 잘 대해준 것도 아니다. 오히려 모든 여자에게 냉정하게 대했다. 심지어 죽이려고도 했었다.

이건 마치 연예인 따귀 때리면 '날 이렇게 대한 건 너가 처음이야. 나랑 사귀겠니?'하는 꼴이다.

또, 주인공이 여자가 생기면 항상 하는 것. 세맥타혈이라는 것이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공 실력을 늘려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하는데 꼭 여자가 옷을 벗어야 하며, 주인공이 직접 여자의 몸을 어루만져야한다. 왜 설정을 이렇게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세맥타혈을 할 때마다 '백무로가 xx의 음부와 가슴 등을 주무르면서 기를 넣어주었다.'

굳이 이렇게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그정도 고수면 허공을 격해 기를 넣어서 세맥타혈을 해줬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억지로 이런 야한 장면을 넣는 게 더 이상하다. 독자의 기호에 맞춘 상업성 소설을 보는 듯하다.

6권에서는 제발 쓸데없는 야한 장면좀 자제했으면 한다. 소설에 몰입하다가도 그런 장면이 나오면 집중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프루나를 키는건 남자의 본능

하렘물 싫어하는 사람들은 선수무적을 안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Comment ' 23

  • 작성자
    PARLIAMENT
    작성일
    07.11.13 21:25
    No. 1

    아 무엇을 말하고자하는건 알겠는데 끝에 프루나를 키는건 남자의 본능 이라고 말해주셨는데 그게 무슨뜻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11.13 21:32
    No. 2

    프루나의 살색 농후한 자료들이
    필요한 상태가 된다는 뜻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7.11.14 00:15
    No. 3

    사미는 이해가 가는데, 선수무적이 용두 였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검은연꽃
    작성일
    07.11.14 00:30
    No. 4

    이런식으로 은근슬쩍 용두라고 표현하지 말아주세요-_-;

    중고딩류 자아만족 소설이 출판된 현실도 암담한 마당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사와나이데
    작성일
    07.11.14 03:23
    No. 5

    제가 생각하기에도 용두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는군요.
    초반부터 막장을 향해 달려가는 마당에 용두사미라니요.
    주인공에게 꼬이는 여자들에 대한 반응을 적절하게 비유하셨는데요.
    사실 아무리 순둥이라도 인간에게 생존본능이라는게 존재하는 한 아무 이유없이 자신을 죽이려한 사람에게 애정이 싹 틀리는 없겠지요.
    더더군다나 생면부지의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막말로 어두운 길을 지나가다 소매치기가 칼로 찌르고 돈을 가져갔는데 살아났다... 살아난 이유가 마음 넓은 소매치기가 그나마 병원에 연락을 해줬기 때문이다. 결론은 나는 마음 넓은 소매치기가 너무 사랑스럽다.
    ... 선수무적에 나오는 여성패턴을 그대로 재현해봤더니... 이건 엽기물이군요...
    예전에 성행했던 졸라맨 스토리도 이정도는 아니었을듯 싶습니다.
    선수무적도 겉표지에 무슨무슨 1위라고 적혀 있었던 것 같은데 이건 과대광고의 표본이 아닐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바비
    작성일
    07.11.14 03:24
    No. 6

    작가님이 연재할 때에는 제일 처음에 '이글은 주인공이 매우 강하고 이쁜 여자들이 주인공과 다 엮인다'라고 밝히셨기 때문에, 그쪽으론 별로 불만 없습니다. 물론 글 자체가 재미있다, 혹은 없다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사와나이데
    작성일
    07.11.14 03:35
    No. 7

    전제조건인 이쁜 여자들이 주인공과 다 엮인다. 에서는 전혀 문제 될 게 없습니다. 다 엮어놓으면 되는거죠. 3처 4첩 기타등등... 여러명이 엮여도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다만 독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작가가 내세운 여자들이 꼬이는 소설이다가 아니라 여자 꼬이는 과정이 무성의하다. 혹은 터무니없다. 라는 것입니다. 개연성 있게 여자가 꼬이면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무슨 불만을 내세울 수 있겠습니까? 기껏해야 내 취향이 아니다라는 주장밖에 되지 않겠지요.
    그렇지만 선수무적을 쓰신 작가의 글은 취향을 타는게 아니라 무성의함, 혹은 개연성 부족이라는 것이죠. 위에 글을 올려놨지만서도... 여자 꼬이는 과정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으니 독자을 이해시킬 수 없는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로지무협
    작성일
    07.11.14 09:07
    No. 8

    저런걸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다자나요.. ㅎㅎ
    그래서 전 2명이상 꼬여버려도 안봅니다.
    그래서 볼책이없는듯.
    왜 한사람만을 사랑하게 못그리는 참 답답할뿐.
    야동소설만드는것도 아니고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검은연꽃
    작성일
    07.11.14 12:59
    No. 9

    이건 여자 꼬이기 이전에 문장력의 문제입니다.;

    단순히 이 작품의 단점은 여자꼬이는 과정의 문제다라고 생각하는 분은 서점가서 아무 기성 소설과 비교해보세요;

    문장력과 호흡등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우다다다다
    작성일
    07.11.14 13:21
    No. 10

    사미는 이해가 가는데, 선수무적이 용두 였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토피아
    작성일
    07.11.14 13:33
    No. 11

    사두사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thfalsrb
    작성일
    07.11.14 13:45
    No. 12

    ㅋㅋ 용두사미라고 하길래
    언어유희로 사두사미 라고 하려고 들왔는데... 이런 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11.14 16:23
    No. 13

    그럼 한걸음 더 나아가면 되죠.
    무두무미 어떻습니까. '머리도 없고 꼬리도 없다'
    (선수무적이 그렇다는 소리는 아니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11.14 18:41
    No. 14

    사두사미에 올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7.11.14 19:50
    No. 15

    구운몽에 올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Pygmalio..
    작성일
    07.11.16 04:19
    No. 16

    사두오미(巳頭蜈尾)가 어떻겠습니까?
    뱀 대가리에 지네 꼬리로….

    아니면,

    오두구미(蜈頭蚯尾) - 지네 머리에 지렁이 꼬리라던지….


    p.s

    물론 저는 선수무적을 읽어보지 않아서 이렇게 평가하기가 좀 그렇긴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gmasi
    작성일
    07.11.16 10:54
    No. 17

    디시겔이나 이분들이나 별차이 모르겠네요.
    자기취향아니라고 까는거 보면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댄간
    작성일
    07.11.16 12:52
    No. 18

    음 소설 선호도가 취향에 따라 갈릴 수도 있지만
    '개연성'은 취향 관계없이 중요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꿈틀
    작성일
    07.11.16 13:17
    No. 19

    하하하
    제목에 용두보고 발끈해서 들왔는데
    벌써 난리가...

    출판된것이 신가할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11.16 15:27
    No. 20

    gmasi님//
    디씨갤분들이랑 다르다고 주장한 분은 없어보이는데 =_=
    맞춤법은 그럭저럭 지킨다 정도가 다를까요.
    거기도 사람이 모인 곳이고 여기도 사람이 모인 곳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7.11.18 00:46
    No. 21

    gmasi님// 디시인들 디게 무시하는군요. 디시에서 노는분들 문퍄나 젊잖은 다른 사이트에서 활동하는사람도 아주 많습니다. 다만 근질거리는 입을 속 시원히 푸는거만 다를뿐이죠 좀 많이 솔직하달까요. 솔직히 문퍄나 디씨나 무슨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歌愚者
    작성일
    07.11.18 15:35
    No. 22

    용두라는 말에 버럭 하면 들어왔다가 벌써 -_-;;난리 나있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無與
    작성일
    08.02.03 08:52
    No. 23

    너무 여인들이 많다보니. 기존의 여인들과의 애틋함을 표현함에 부족함이 많습니다. 새로운 여인들에 지면을 자꾸 할애해야 하니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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