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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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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1 잎새사이
작성
17.08.09 20:38
조회
780

제목 : 역대 최강 우주전함 이세계가다

작가 : 잎새사이

출판사 : 무


공모전 출품작입니다.

하지만 시원하게 망했습니다.

저도 나름의 망한 이유에 대해 분석했지만,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서 비평요청하였습니다.

욕설만 아니라면 어떤 평도 들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novel.munpia.com/91620


Comment ' 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8.10 13:28
    No. 1

    안녕하십니까. 야매비평가입니다. 비추천이 있길래 '뭐야?' 하고 호기심에 들렀다가 글 남깁니다. 숙취에 머리가 아파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이오니 그럭저럭 쓸만하다 싶으면 취하시고, 아니다 싶으면 패대기 치시기 바랍니다.

    작가님의 경우 외부적으로 보았을 때. 성공요인과 실패요인이 같이 있는 케이스 입니다.

    먼저 제목을 살펴볼까요? [역대 최강 우주전함 이세계 가다.]

    여기서 '이세계'는 중세판타지. 혹은 마법세상쯤이 되겠지요.

    최강의 우주전함이 그런 세상에 가면 어떻게 될까요? 중성자탄이나 양자어뢰를 쏘면서 이세계절대자가 되겠죠. 아니면 핵무기나 야마토포같은 걸 쏠지도 모르겠네요. 인터셉터가 날라다니거나.

    우주전함이 이세계에 가서 평화롭게 섞인다는 뉘앙스는 없습니다. 그럴거면 굳이 [역대 최강의 우주전함]일 필요가 없으니까요.

    이러면 독자가 선입견이 생깁니다. [이 소설은 우주전함이 마법세상에 가서 양자탄이나 날리고 원시인같은 이세계에서 군림하는 이야기.]

    이 선입견이 신규유입의 벽입니다. 첫번째 벽이죠.

    두번째로 이런 SF와 이세계 판타지를 섞은 작품은 20대층에서 선호도가 떨어집니다.
    20대층은 [SF냄새가 나는 판타지] 나 [판타지냄새가 나는 SF]는 지지해도, [SF + 판타지] 혹은
    [마법문명 vs 기계문명] 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하이테크놀로지 SF가 마법세상으로 간 경우는 꽤나 많이 시도되었는데요. 대부분 판타지 세상이 까불면, 양자어뢰 같은거 먹여주면 됨] 라는 식으로 가버린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흔한 설정이 [보급이 안되므로 몇발 못 씀] 이런거죠.

    즉 두번째 벽은 20대 독자층에게 약빨이 잘 안먹히는 소재를 썻다. 가 되겠네요.

    세번째 벽은 벽쯤이 아니라, 만리장성쯤 되는 철벽인데요.
    이 작품이 1화조회수 1만대가 나온 것은 'SF팬' 과 '판타지팬' 에 어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큰둥한 20대를 제외하고 사람이 모였지요.

    그런데 여기서 필연적으로 'SF'를 그려놓으면 판타지팬이 떠납니다. 다시 '판타지'를 그려놓으면 SF가 떠나죠. 이래도 떠나고 저래도 떠나고. 어쩌라는 걸까요? 이러라는 겁니다.

    양쪽다 균형있게.
    양념잘쳐서 이야기가 흥미롭게.
    개연성이 있도록.
    현실감을 주면서.
    SF느낌과 판타지느낌을 고루 버무리고.
    판타지인을 원시인으로 그리지 말고.
    SF쪽을 천재로 그려서도 안됨.

    등등등.

    그냥 쓰기도 어려운데 이런거 다 만족시키기가 쉽겠습니까? 글 난이도가 S급으로 올라갑니다.
    뭐만 하면 모였던 독자가 우수수 떠납니다.

    그러니까 세번째 벽은. 토끼 한마리 잡기도 어려운데 SF와 판타지라는 두마리토끼를 모두 잡지 않으면 둘다 놓치는 상태에 놓인다는 점입니다.

    정리한다면, 원래 이런 소재는 흥행은 끌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성공하기는 바늘구멍통과할 만큼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정석대로 독자가 모였다가, 정석대로 독자가 흩어졌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더 줄이면 [SF가 판타지세상가면 원래 그래요] 쯤으로 되겠군요.

    저는 소설을 읽지 않았습니다. 순전히 외부적으로 파악한 것이니까 야매니까 틀릴 수도 있겠죠. 얻을 것이 있다면 취하시고, 아니면 버리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체분석을 하신다고 하니까요. 딱 좋은 비교모델이 있습니다.

    김강현 작가의 우주에서 온 영주님
    http://novel.munpia.com/75942

    님과 독자통계율 비슷하고, SF느낌과 판타지 느낌을 주면서 SF가 판타지로 간 소재또한 비슷합니다. 어째서 님의 소설은 어려운데, 이 소설은 유료화이후 200화임에도 조회수가 1천대가 나오는 걸까요?

    자체분석하신다니까 이걸 분석하면 얻는게 꽤 있지 않을까 하여 추천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기를.

    p/s : 비추천이 1 찍힌 걸로 봐서 '그 정도면 성공아닌가?' 라고 말하는 듯 해서 빙그래 웃다가 혹시 토리다스가 찍었나 생각하실까봐 추천 하나 누르고 갑니다.

    찬성: 5 | 반대: 1

  • 작성자
    Lv.96 묘한인연
    작성일
    17.08.10 16:18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41 잎새사이
    작성일
    17.08.10 17:23
    No. 3

    두 분의 비평 모두 감사합니다.
    정말 제목이 똥망이었나 싶기도 하네요..
    독자분들은 많이 좋아해준 제목이었는데...흑흑
    제목이 소설을 대변해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퓨전이긴해도 이계진입물이란 요소는 거의 없고 판타지 20% 무협 10% 스페이스 오페라가 지분의 70%를 차지 하던 글이었는데 말이죠....ㅠㅠ
    봐주신 분들은 많아도 결국 그분들을 잡지 못한 제 필력 탓이 크겠죠
    정석대로 모였다가 정석대로 흩어졌다는 말과
    먼치킨 요소를 살리지 못했다는 말, 그리고 고구마ㅠㅜ
    여러모로 마음에 크게 와닿는 비평이었네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霹靂
    작성일
    17.08.24 18:12
    No. 4

    일단 저 위에 야매비평가님은 소설을 안읽고 제목만 보고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셨네요.
    저 사람은 비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무슨 대단한 비평가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소설을 좀 보고 비평을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일단 초반에는 재미있습니다. 문제는 독자의 댓글을 보시고 글을 급히 수정해 나가면서 소설이 읽기 불편해지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성녀스토리와 씨없는 수박의 문제는 조금 19금쪽으로 가지 않았나 하고, 불안정한 블랙홀 문제를 어렵게 풀어내시다보니까 글이 막히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문 작가들은 틀리든 맞든 일단 쭈욱 글을 쓰고 퇴고를 하면서 수정을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김강현의 양판소 우주에서 온 영주님은... 망작입니다. 이 소설이 차라리 신선하고 재미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41 잎새사이
    작성일
    17.08.27 01:31
    No. 5

    비평감사합니다.ㅎㅎ 참고해서 더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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