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청월검
작품명 : 전생괴의
출판사 : 루트미디어
의원이 주인공인 소설은 사실 전문정도는 아니라도 많은 지식이 필요하기에 좋은 소설 찾기가 힘들어서 잘 안봅니다. 작가분들도 쓰기 힘드실 것 같아서요. 그래서 대충 괜찮으면 보려고 했는데 신경 쓰이는게 한두 가지가 아니더군요.
1. 주인공 머리에 최절정 무공이 가득한데 못 익힌답니다. 그럴순 있겠죠. 직접 익힌 기억도 없고, 자질이 모자라거나, 무슨 절맥이라도 있을순있으니까... 알고보니 최상승 심법은 처음에는 못 익힌 답니다.이해합니다. 설정상 그럴수도 있고, 고무협에도 기본이 있어야 돼는 무술이 많으니까요. 근데 최고의 심법은 원래 다 그렇다구요? 뭐 설정이 그렇다면야...
2. 근데 주인공이 기공에 대해 기초조차 전혀 몰라 다른 무림인에게 물어보려고 하네요. 최고에 달한 의원이 기공의 기본에 대해 모른다구요? 현실에서도 동양의학에서 기의 역할을 다루는데, 무협세계의 최고 의원이 기공에 대한 기본이 없어요?
3. 심법말고 상승검법등도 못 익힙니다. 이건 더 이해가 되는군요. 상승 검법은 많은 내공을 필요로 하는게 당연하니까요.
그래서, 삼재검법과 삼재심법만 8년동안 익힙니다. 헉 삼재검법을 8년동안? 풀어쓰면 가로베기, 세로베기, 찌르기만 8년 동안 한다구요? 머리에 각종 최고의 무공들이 가득한데?
4. 8년동안 노력해서 이제 더이상 발전이 없으니, 이제 중급 무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 다음은 상급 무공이겠네요?
5. 처음에 과거로 돌아가서 산골마을의 먹고살기도 어려운 생활에 대한 묘사는 정말 좋았습니다. 주인공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뭐 다른 사람들을 원수처럼 싫어하는 것도 아니면서, 전혀 돕는 장면이 없군요. 무슨 생각으로 의원이 주인공인 소설을 쓰셨는지? 처음에 보면 산골 사람들이 약초가 뭔지 모르니 주변에 있어도 가치를 모른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난 그 구절이 나오기에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서 어렵게 사는 이웃들을 돕는 장면이 나올줄 알았는데, 병을 치료해주는 얘기조차 못 보고 8년이 지났네요. 언급을 안했을뿐이겠지만, 별로 재밌는 내용이 아니라 생각했기에 언급조차 안하셨겠지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더 재밌어질런지 모르겠지만, 그럴것 같지않아 그만 읽어야 겠네요. 처음에 과거로 돌아가서 형편이 얼마나 어려운지 나올때 그걸 어떻게 고쳐서 이겨나가나 기대를 많이 했는데..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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