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월트 : 대마법사
작가 : 제너럴킴
출판사 : 문피아 연재
멋집니다. 만약 판타지 세계관의 소설에 도전 하시는 분이 있다면 꼭 이 작품을 읽기를 권합니다. 월트 : 대마법사는, 기본 뼈대는 독자들에게 친숙한 서양풍의 판타지 세계관을 사용하지만 종족, 문화, 마법에서는 독특한 설정을 사용하여 다른 판타지들과 차별 점을 두고 있습니다. 장르 소설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작가들의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 과거에 히트했던 장르소설의 설정에 기대기만 한다면 퇴보하기만 할 뿐 더 나아지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작품 내에서 소개되는 모든 에피소드는 한 글자, 한 글자가 흥미롭고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철부지 주인공의 성장기라는 소재는 별로 특별하지도 않고 어떻게 보면 뻔하기도 합니다만 앞으로의 전개를 예상하면서도 그 내용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그저 잘 쓰여졌다. 이런 식으로 밖에 표현하지 못하겠습니다.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 라인을 재미있게 풀어나간 것. 이 점이 윌트 : 대마법사가 가진 매력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닌데. 에피소드가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지 않아서, 이야기를 긴 템포로 읽어나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종료되고 주인공의 탄생 배경에 대한 에피소드로 넘어가고. 또 다시 현재로 돌아왔다가 외전으로 빠지고 하는 이야기의 배치는 긴 템포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읽어나갈 수 있는 소설임에도 중간에 브레이크가 걸리게 해 방해를 줍니다. 앞에서도 말 했지만 모든 에피소드가 재미있어서 크게 불만을 가질 부분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야기의 본편이 중심을 잡아주고 나서 과거의 이야기와 외전을 공개하는 편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더 말하지만 월트 : 대마법사는 근래 평론했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쉽게 추천을 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개성적이고, 대중적인 세계관, 심플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뭐 하나 흠 잡을게 없습니다.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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