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탑 매니지먼트
작가 : 장우산
출판사 : 문피아
제목 보고 응? 하는 분들 꽤 있을 겁니다
리뷰 쓰는 새끼 지는 얼마나 잘 쓰길래?
근데 일단 차근차근 봐주세요.
우선 1-100화 정도까지는 개념작이라는 건 동의합니다. 정말 재미있죠.
근데 이 소설은 그 부분부터 3회 연재로 바뀌었고 그 때부터 연재 좀 자주 하라고 욕을 먹기 시작했죠.
근데 그거 아세요? 인간 멘탈은 그리 무한하지 않습니다. 틈만 나면 연재주기로 욕 처먹는데 신경 안 쓰이겠어요
이 소설에 그 초조함이 반영된 게 그 때 쯤 부터라고 생각됩니다
그 전까지는 이중 전개라는 방법으로 한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중간 시점에 새로운 문제를 삽입해서 긴장감을 지속적으로 이끄는 기법을 썼습니다. 하지만 초조함 때문인지 최근에는 한가지 문제 해결. 그리고 다음 문제 제시라는 방식으로 바뀌었죠. 그래서인지 긴장감이 많이 떨어졌어요
두번 째 문제. 컨트롤 안되는 캐릭터들
먼치킨물에서 주로 드러나는 문제입니다
작중에서 주인공은 무진장 대단합니다. 근데 이걸 표현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주변 인물들의 무조건적인 추앙과 칭찬. 그리고 병신 같은 적들입니다.
그 결과 오그라드는 대사와 묘사. 어떻게 그 위치에 섰는지 궁금한 적들이 탄생하게 되죠
솔직히 최근화에서 '주인공 등장이네'라는 대사 보고 좀 깼습니다
중2병도 아니고 성인이 저런 대사를 칠까요?
항상 주인공에게 털리는 2팀장은 어떻게 팀장을 단걸까요
세번째. 이중 전개 사용하지 않으면서 떨어진 긴장감을 억지로 만들기 위해 매화 자극적인 마무리를 씁니다
매화 마지막에 다음화에 쓸 핵심 키워드를 던져놓고 그걸 해결하는데 다음화를 쓰죠. 결과적으로 스토리 진행이 느려지고 이야기 템포가 질질 끌리게 됩니다
최근화의 '연애상담하려고' 라는 대사는 지나칠 정도로 억지 긴장감을 유도하는 대사였죠.
결론. 작가가 캐릭터, 스토리 컨트롤 불가능해져가는 게 눈에 보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보던 작품인데 용두사미식 마무리가 안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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