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진짜 ㅇㅇ 댓글들 읽는데 가관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육체발육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환생 역시도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ㄷㄷㄷㄷㄷ..
충분히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기원은 취향과 좀 멀어서 초반부만 읽다가 말았는데, 원시시대에는 태어나는 아이는 거의 다 죽고 튼튼한 일부만(여기서 튼튼은 지금의 우량아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남았다고 하던데, 그런 것을 생각해봤을때 신체발육이 남들에 비해서 월등하게 빠르다라는 건 어떤 설정이 주어지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환생이라는건 애초에 그 소설에 부여된 설정이니까 과학적 근거 이런걸 말할 필요가 없죠 ^^
한번끼어들면 또 끝없이 이어져서 댓글을 안달려고하는데
음 제생각엔 지금 서로 말이 안통한다는거죠
본글에 동의하는분들은 아무리 영혼이 환생했어도
육체는 평범한데 설정으로 이야기안했다면 태어나자마자 보고 평가하는행동을 할수는없다라는거고
그게 아니라는분들은 아예 전제자체를 다르게들어간다고요
환생하는거 자체가 특별하기때문에 아무리 육체가 평범하게 태어났어도
완전히 평범한게 아니라 특별한설정이야기가 없어도 다르다라고
보는거라구요
아예 서로 전제를다르게 갖고 얘기하는데 얘기가 통할수있나요?
전 아이길러봤고 양판소좋아하지도 않지만
서로간에 서로 말이 안통한다고 하는게 제가 볼때는 똑같아보인다구요
푸하하하 아 댓글들 보다가 좀 웃었네요.
여러분, 동물들 그 중에서도 특히 초식동물들은 태어나자마자 걸을 수 있지요. 생존을 위한 진화일겁니다. 그럼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태내 안에서 그만큼 필요한 영양소를 받아 몸을 키우고, 움직이면서 예행연습 및 발달을 한다고합니다.
포유류 중 한 종인 사람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가 알아서 보호해주고 먹이잖아요. 그런데 신생아의 육체적인 상태와 지적능력은 유전과 별도로 영양상태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합니다. 전쟁세대들은 전쟁 후 세대들에 비해 지적능력이 비교적 떨어진다고합니다. 또한 예전에는 신생아가 눈을 못떴는데 영양이 충분한 요즘에는 바로 눈을 뜨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이까지 자라서 나오는 아이도 있답니다. 물론 사물인식에는 어려움이 있고, 그 이로 씹어먹는 기능을 하기는 힘듭니다. 반대로 영양이 충분하지 못하면 아이가 잘못될 경우가 많다더군요.
자 여기까지가 일반 생물과학과 교육학의 영역입니다. 참고하세요.
저도 몇자 적었는데 의미 없는 것 같아서 그만 두겠습니다. 하지만 부처님 드립은 좀 무리인 것 같네요. 그건 특별함의 영역을 더 벗어난 이야기잖아요. 불가해와 믿음의 영역이지.
문제없이 넘겼다기 보다는, 대다수의 독자는 갓난아기때 아이가 안보인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나요?
저도 최근에 글쓰면서 아기 관련해서 엄마한테 묻고 들어서 알았지, 그 전까지만 해도 전혀 몰랐거든요.
아기를 낳고나면 산모가 얼굴이 퉁퉁붓는다는거, 알고 계시는 분 있나요?
아기가 옹알이를 언제부터 하고, 목을 언제부터 가누는지 아시는 분 있나요?
제가 물어본게 비교적 많이 알려진 것인데도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는데,
하물며 비교적 덜 알려진 아기가 언제부터 듣고 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대부분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하죠.
문제가 있다는 걸 모르니까 문제없이 보는것이지
문제가 있는 걸 아는사람이 문제를 제기하는데 니가 이상한거야 라고 말하면 안되는거죠.
디아누스님; 왠지 기분이 별로인데요.
제가 20대 후반이지만 가정시간에 저런거 자세히 안배웠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우리 가정시간 기술시간은 다른 과목들 보충해 주는 시간이었고, 그나마 가끔 천으로 받침대니 지갑이니 같은거만 만들었고요-_-..
성교육 시간에도 대충 난자 정자 만나서 둘이 결합해 자궁에 착상하여 2,4,8,16으로 분화하는 것만 배우지 정작 중요한 성에 관한 교육은 하나도 안나왔습니다.
이런 마당에 정규과정을 거쳤고 수업시간에 안졸았다면 아는게 당연한 상식이라니, 엄청나게 비꼬는 것 같네요.
제 자랑은 아닌데 제가 학교다닐때 수업시간에 졸은건 정말 다섯손가락 안에 꼽습니다. 3시간 자고서도 학교가서 버텼어요. 전교 10등안에 들었습니다. 당연한 상식이라고 하니 기분이 좀 그렇네요.
얼라리님.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 혹은 영적인 능력이 '육체'라는 틀 때문에 제한된다는 식의 이야기' 는 그냥 님 설정이고요. 저변에 설명이 없다면 아닐수도 있는걸 님의 상식만 옳다고 주장해선 안되는거죠. 애초에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는 문제를 이럴수는 없다고 말하는게 윗글 이라는걸 아셨으면 좋겠고요.
글쓴분게 말씀드리자면 육체가 없어도 영혼은 인식가능하니 육체의 발육상태와는 별개로 인식과 사고가 가능하다는겁니다. 감각기관의 발달은 왜 계속 설명하시나요. 그거와 이거는 별개의 문제인데요.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시듯이 운영체제와 하드웨어가 아니라 영혼 자체가 독립체란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일반적으로 장르소설에 나오는바니 특별히 섦여하지 않아도 착각이라고 말할건 아니고요.
위도님//
육체가 없어도 영혼은 인식가능하니 육체의 발육상태와는 별개로 인식과 사고가 가능하다는겁니다.
--> 이거야말로 그냥 님 설정이죠.
그렇게 일반적으로 장르소설에 나오는바니 특별히 섦여하지 않아도 착각이라고 말할건 아니고요.
--> 특별히 설명해야 됩니다. 왜냐구요? 작가가 만든 세계관이잖아요? 영혼이 현실에서 독립체인지 아닌지 우린 알지 못하죠? 그럼 우리는 작품속의 영혼이 독립체인지 아닌지 알 수 없습니다. 설명도 없이 그걸 어떻게 압니까? 그냥 작가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면 그게 상식인건 아니잖아요?
도대체 이해가 안되네요. 현실에 있는 것을 가져다 썼으면 현실과의 차이점을 어떤 방식으로든 나타내야 한다는게 그렇게 납득이 안되는건가요?
일반적 설정? 옹호글중에서 가장 어처구니 없는게 저 말입니다. 현실에 있는 것이 현실과 같다면 뭐라할 게 없죠. 현실에 있는 것을 가져다 쓴거니까. 그런데 현실에 없는 것이나 현실과 다른 것을 일반적설정이라고 한다면 이게 뭔소리라고 생각합니까? 한마디로 남의 설정 빌려다 썼다는 겁니다. 최초의 누군가가 인기를 얻어서 널리 퍼진설정을 가져다 썼다는 거죠.
이게 글쓴이의 설명부족에 대한 대답이 된다구요? 어처구니가 없어요. 위에서 어떤분이 독자수준에 대해서 말했는데 이런게 공공연히 통용된다는거 자체가 정말 수준이 보이는 겁니다. 창작설정이 어떻게 일반적이 될 수가 있습니까?
뭐, 어떻든 간에 소설엔 규칙이 없죠.
예를들어 '환생할 땐 꼭 동일 성을 가진 개체로 이동해야한다', '과학적 근거에 맞게 성장을 설정해야만 한다', '인간은 날 수 없다'...무조건 이리하라고 정해져 있진 않죠?
이렇게 따져보면 소설 속의 인간과, 현실 속의 인간을 꼭 같이 봐야할 필요가 없어지지 않을까요? 어떤 작가가 글을 썼는데 자신의 개인 설정 상 현실 속 인간과는 기능적으로 많은 차이를 내보입니다.
그렇다고 이 사실을 전하기 위해 '이곳의 인간 애기는 태어나자마자 시야가 보이고 말을 겁나게 잘 씨부린다. 이 점은 현실의 애기들과 다르다'라고 쓸 순 없지 않을까요?
이러한 점을 무조건 독자들에게 이해시킬 필요성이 과연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그럴싸한 개연성 따위를 구축하기 위해 뭔가라도 해야한다면, '우리나라 애기들은 옆 나라 애기들과는 달리 태어나자마자 날라댕긴다'라는 식으로 설정을 집어 넣어야한다는 거겠죠.
아니 무슨 판타지 세계의 인간들이 우리 조상이라도 됩니까? 지금 우리가 이러하니 소설 속 인간들도 그러해야만 한다는게 좀 터무니 없네요.
판타지는 역사책이 아니라는 게 제 생각이에요. 실제 역사적 근거가 있는 과거로 돌아간다는 식의 설정이라면 몰라도, 세계관 자체를 작가가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해선 뭐라할 게 못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그 작가 만들어 놓은 세계에 대해서 모르잖아요? 그 세계의 인간은 어떠한지, 그 세계의 산소는 어떤 원소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 세계의 나무는 어떤 촉감인지 작가가 말해주기까지는 몰라요.
결과적으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눈 뜨고 날아다닌다 해도, 그것을 현재의 과학적 근거로 판단하기에 앞서 작가가 만들어 놓은 세계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게 먼저가 아닌가 라고 말하고 싶어요.
만약 작가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도 '아, 이 세계의 아기들은 이렇구나'라고, 생각하면 안 되라는 법은 없지 않을까요?
그냥...판타지니까요. 안 그런가요?
아직도 덧글로 토론중이시군요.
작가가 신생아의 발달과정을 모르고 적은겁니다.
객관적으로 물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내기를 해도 좋습니다.
작가가 몰라서 그렇게 적은 것을 가지고 독자가 있지도 않은 작가의 숨겨둔 설정이라는 얘기 까지 끌어 오시면서 보호해주려 하시는군요.
판타지에서 인간이면 현세에서도 인간과 같다고 봐야 됩니다.
판타지에서 인간이 현세의 인간과 다르다면 그 부분을 설명해줘야 되는게 당연하고, 이게 싫다면 그냥 인간이라는 단어를 안써야죠. 인간이라고 떡 적어놓고 말하지 않은 설정상 눈이 3개면 독자더러 어쩌라는겁니까.
혼란스럽게 만든 책임을 작가가 져야지, 혼란스럽게 읽은 독자 잘못입니까?
광림님/ 그게 제 설정이죠. 영혼이 육체에만 적응해야한다는건 글쓴분의 생각이고요.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으니 라이칸 뭐시기라는 소설에나온 사실을 부정하는건 잘못된 거라는거고 바로 위 문단에서 그렇게 말했고 아래에 그렇게 쓴건 반례로서 들었을뿐,입니다. 일반적인 설정이라는건 재 설명에 억지로 지어낸건 아니라는걸 말하기위해 든거지 반드시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닌데 제가 제 설정을 고집한다는것 처럼 말씀하시는군요. 일반적설정이 표절인것 처럼 말씀하시는데 제가든건 영혼의 보편적인 개념에서 말했을뿐인데 대체 어느 창작물에서 가져다 썼단 말씀이십니까? 성경이요?
네 특별히 설명할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요. 환생 자체가 현실에 없는 건데 왜 설명을 안하고 그냥 대부분 넘어갈까요.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현실에 없어도 가상의 개념으로서 보편성이 있기에 설명할 필요가 없는겁니다. 출생후 바로 눈을 뜨고 소리를 듣거나 말을하는 것도 신생아 발달과는 상관없이 한국시조설화같은데에 나오지 않습니까.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이유고요. 거기에 두번째로 별로 필요없는 이야기라는 것도 있죠. 필요없는 부분까지 설명하며 진행을 루즈하고 산만하게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요. 어디에서도 안나온 무리수도 아닌데 중요한 내용도 아닌걸 지며잡아먹어며 말할 이유는 없죠. '보쿠라노'라는 일본 만화를 봐도 세계멸망에 처해있는데 왜 세계멸망이 이루어지는지 그걸 막는방법은 왜그런지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그래도 평가절하당하진 않죠. 어디까지나 중점은 멸망의 위기앞에서 인물들의 고뇌와 선택에 맞춰져 있으니까요.
오히려 그런 설정까지 시시콜콜 설명을 요구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쪽이 제가보기엔 독선적이라고 보이는군요.
소설 자체가 독자의 모든것을 적을수 없기 때문에 독자의 인지능력에 어느정도 의존하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독자의 그 인지에 대해서 꼭 정답만을 적어야 하는것도 아니고(이런 독자의 상식에 맏기는 묘사를 하다가 나중에 그 차이에 대해서 인지하게 함으로서 두뇌게임을 하도록 하는 작가들도 있죠) 작중에서 그 인지와 다른 묘사를 집어넣음으로서 자연스럽게 우리와 다른 세계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부분은 단점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수준있는 묘사라고 봐야 할것입니다.(이 케이스가 수준높은 묘사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비난받을 이유는 되지 못하겠죠)
작가는 우리가 인식하는 것과 다른 그 세계의 모습을 이미 눈을뜨고 부모를 바라보았다는 것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인지하는 세계와 다르다는 것을 벌써 우리에게 알려준거죠.
소설은 설명문이 아니고 작가가 작중에서 서술이나 묘사로 알려준 것을 굳이 풀어서 설명해 달라고 요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의 피가 붉다고 독자의 인식에 기대어 적는것은 자유입니다만 환상소설에서 작가가 녹색피가 흘러나왔다고 적었을때 거기에 대해서 설명을 요구하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죠.
소봉님
소드마스터가 '3번째 팔로 칼을 빼 들었다.'라는 문장 이전에 소드마스터는 인간이었을까요? '3번째 팔'이라는 말이 나온 그 상황이 설정이 되어 '아, 이 소드 마스터는 인간이 아니구나.'라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소드마스터가 내려친 칼을 양 손바닥으로 잡고, 다른 주먹으로 상대방의 배를 내려쳤다.'라고 서술하면, 독자는 당황스러울 것 입니다. 작가가 실수했는지, 아니면 팔이 3개인 인간 검사인지, 인간이 아닌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근데 소드마스터가 뒤에 다시 서술되었는데 팔이 2개인 인간입니다. 그렇다면 독자는 작가가 실수했다고 생각할 것 입니다.
"이럴수가 갓 태어난 아이가 나를 응시하다니, 장래가 기대되는군."
라고하면, 독자는 '아이는 특별하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환생 역시 이후에 인간과 다른 신체적 특별함이 전혀 없다면, 당연히 작가는 아이가 눈을 응시한 행위를 작가의 실수라고 인지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댓글들 보다 보니 예전에 혈기린 외전을 볼때가 생각나네요.
마차가 독인을 태우고 달립니다.
독인은 주위에 치명적인 독기를 내뿜죠.
그런데 마차는 잘 달립니다.
이렇게 내용이 나와있다면
이상하지 않은가요?
말도 생물인데, 자기도 독마가 아니라면
죽어야 정상인거죠?
그런데 잘 달립니다.
다시 찬찬히 읽다보니 독인을 견디기 위해 특수하게
길러진 말들이라는 설명이 나오네요.
독인이 타는 말이니까, 당연히 독인이 말에게 독에 대한 준비를
해놓았을 것이다 가정하고 보는 게 옳은 건가요?
아니군요. 제가 잘못생각했어요.
무협의 세계에서 현실의 말과 다르니까, 독에는 죽지 않아요.
왜냐하면 현실의 말과 무협에서 나오는 말과 같이 생각해서
보면 안됩니다.
특별한 말이니까요. 단어만 같지 똑같은 생물이 아니에요.
무협에서 나오는 말은 원래 독에 내성이 있어서 죽지 않는답니다.
독자는 이런 것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어야지 무협을 볼 수 있답니다.
판타지에서 환생한 아기는 목을 가누고, 부모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게
당연한 것 처럼요.
좌백님이 과다친절해서 그런 말을 써놓은 거였군요.
대충 내용이:
(1) 갓 태어난 신생아는 기본 인지 능력이 부족하다.
(2) 따라서 일부 소설에서 환생한 신생아가 [주위나 부모의 생김새를 바로 묘사하는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
(2-1) 따라서 이건 설정상 오류; 작가가 신생아에 대해 잘 모른다.
(2-2) 아니면 적어도 본문에 환생한 신생아는 보통 신생아와는 육체/정신능력이 다르다는 설정을 적어줘야 한다.
인 것 같은데, 이미 (2)부터 어긋났다고 봅니다. 괄호 안의 주장은 이해하나, 이미 '환생한 신생아'라는 부분에서 일반 상식은 붕괴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2-2)는 소설의 진행과 인칭, 화자 형식에 달린 문제인데, 화자가 전지전능한 3인칭이라면 모를까 가령 기원 같은 소설에서는 구태여 그런 설정을 언급하는 것이 어색하다고 봅니다. 기원에서 주인공이 환생하는 부분을 보자면, 전개를 이끄는 입장이 어미를 묘사하는 3인칭 화자와 주인공 본인이 1인칭인 형식인데, 여기서 구태여 신생아의 인지능력에대한 설명을 늘어놓는 건 사족이라 생각합니다. 어미나 주인공이나, 신생아의 육체능력에 대한 의문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막 태어나서 자기를 자기에게 초점을 맞추고 보는 아기를 보며 어미가 '신생아는 이렇게하는 것이 불가능한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라고 생각하는 것이나, 환생하여 주변을 인지한 주인공이 어미의 모습을 보며 '어, 난 막 태어났는데 어떻게 눈이 보이는 거지?' 라고 생각하는 거나, 있으나 마나 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설정을 언급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는 각 소설에 따라서 다르다고 봅니다. 다른 소설은 모르겠으나, 적어도 기원 같은 경우는 굳이 설정이 언급되지 않았어도, 아, 환생한 영혼이라 그런지 육체도 다른가 보구나 하고 납득해서 넘어가는데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답답하네요;;
팔이 세개인 인간은 특별히 팔이 세개라고 작가가 언급을 해줘야죠.
왜 팔이 세개인지까지는 몰라도 됩니다. 왜냐. 현실에도 이유없이 팔 세개인분 많아요. 그 이유까지 모를 수 있구요.
그런데, 그 동네의 인간이 전부다 팔이 세개가 아니라면,
지금처럼 팔이 두개인 동네라면,
팔이 세개인 인간을 보았을때 신기해 한다던지, 흘끔흘끔 쳐다본다던지 그게 있을겁니다.
헌데 두개인 사람들 사이에 세개인 사람이 팔도 안가리고 떠억 돌아다녔는데
사람들이 아무도 신기하게 생각을 안한다면
독자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겠죠. 아니, 팔 세개인 사람이 지나가는데 왜 아무도 안 신기해 하지? 장애인도 지나가면 신기해서 쳐다보는 마당에 팔이 세개인데 왜 안쳐다볼까요? 이상하지 않습니까?
최소한 "팔이 세개인 사람이 간혹 나와서 사람들이 신기해 하지 않는다." 내지는 "저 소드마스터는 팔이 세개인데 유명해서 사람들이 다 알아서 신기해 할 이유가 없다" "아니면 소드마스터가 투명화를 시전해서 사람들의 눈에 안보였다." 따위의 설명을 해줘야 하는거라고요.
이게 작가 고유의 설정과, 독자에게 설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신생아가 태어나자마자 눈을 뜨고, 보고, 인지합니다.
정상적인 신생아는 눈을 떠도 초점이 흐릿합니다. 안보여요.
그런데 이번에 태어난 쟤는 잘 봅니다.
이럴때 한줄만 나오면 됩니다.
"아, 이상하다? 태어나자마자 보다니, 이 애는 신기하네?"
근데 아무말이 없으니까 지금 문제를 제기하는게 아닙니까.
이건 옹호할 건덕지도 없는 일입니다.
작가가 몰랐거나, 알아도 실수한겁니다.
왜 이걸 옹호하시나요? 이건 의견 차이가 아니라고요. 작가의 설정 운운하며 과도하게 편들어 주실 필요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Milkymoon님이 이해를 잘못하시는 거라구요.
팔 2개 3개 문제는 바로 눈에 띄는 거니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말씀대로 그 문제는 작가가 설정을 집어넣어줘야 합니다.
그런데 신생아 인지 능력은 문제가 다릅니다. 말씀하셨던대로 사람들이 많이 아는 사실도 아니고, 작품 내의 어미나 주인공 본인이 몰라도 큰 문제가 아니거든요. 설마 알았더라도 그 상황에서 그게 이상하다고 여기지 못하는 게 무리도 아니지요. 막 아기를 낳아서 피를 철철 흘리고 기운이 다 빠진 데다 아기를 살리려고 급히 본능적으로 움직이던 신석기 시대의 인간인 어미한테 아이의 시선 따위가 바로 눈에 들어올 것 같습니까? 그리고 막 태어난 주인공이 환생의 정신적인 충격과 출생의 육체적인 충격을 느끼는 와중에 눈이 보인다는 게 이상하다고 느낄 여유가 있을 것 같으세요?
작품 내의 인물들이 독자와 동일한 수준의 지식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모르고 그냥 지나갔고 독자가 그걸 지적했다 해서 작가가 불친절하거나 지식이 없다고 단언하는 것도 옳지 않다는 말입니다.
애초에 환생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었을 때부터, 일반상식은 무시되었습니다. 어떻게, 누구때문에 환생했는지에 대한 설정도 설명이 전혀 없어요. 왜 그건 따지지 않는 건가요. 신생아 인지 능력따위보다는 그게 더 중요한 거 아닌가요? 환생이라는 설정은 아무런 이유 없이 받아들이면서, 신생아의 육체능력이 다르다고 왜 설정이 적히지 않았다고 따지는 건 솔직히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환생하였으니 육체도 뭔가 다르구나 하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넘어가면 되는 것 아닌지... 이미 신생아때부터 사고능력이 어른 수준이고 전생의 기억이 다 있을 정도로 두뇌가 활성화되어 있는 상태인데, 이것도 전혀 따지지 않고 있잖습니까? 어느 신생아가 그렇게 뇌가 발달한 상태로 태어납니까? 바로 환생하였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무의식적으로 납득한 것 아닙니까?
솔직히 말해, 본문 글에서 라이칸의 주인이라는 소설에는 적절하지 모르겠지만, 기원의 예를 든 건 '나도 아는 상식인데 작가라는 사람이 이런 걸 모르다니 ㅉㅉ' 하고 우월감을 뽐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나가는2님// 답답하네요-_-
저도 기원 보는 사람인데, 어미가 아이의 눈이 사물을 인지하는지 아닌지 모를정도로 급박한 상황이라는 건 인정합니다. 그렇다면, 어머니의 입장에서 드러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다르게 나타내야죠. 나타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빼던가요.
특수한 설정을 집어넣고 설정 설명할 상황이 안된다고 그냥 넘긴다?
그래서 그걸 독자가 태클거니까 태클 거는 사람을 가지고 바보 취급을 하네요?
지금 신체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왜 자꾸 두뇌의 이야기를 합니까? 신체적으로, 육체적으로 '못본다니까요!' 근데 왜 자꾸 환생했으니까 사고능력이 어쩌고 저쩌고.. 지적능력이 어쩌고 저쩌고.. 지적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고 출중해도 신체능력이 못따라간다고요!
걷는 방법, 원리 다 알고 있어도 다리가 잘렸거나, 다리 신경에 이상이 있으면 못걷습니다!
다리가 잘렸거나 다리 신경에 이상이 있다는 걸 신체의 문제라고 하는 것이고,
걷는 방법과 원리를 알고 있다는 게 바로 두뇌의 문제입니다.
아기는 태어나자 마자 못본다는 '신체적인 문제'를 지적하는데,
왜 자꾸 두뇌가 활성화 된 부분을 이야기 하시냔 말입니다.
지금 여기서 지적하는 사람들이 할일 없어서 그냥 심심해서 괜찮은것 가지고 태클건다고 생각하십니까?
진짜 여기까지 이야기 했는데도 이해 못하시면 답이 없네요.
정말 기둥뒤에 자리 있다고 외쳐주고 싶은 심정이군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신생아가 태어나자마자 눈을 떠 사물을 본다는 것은
다리 신경이 마비된 사람이 걷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걸 '나는 환생했으니까 머리가 뛰어나서, 볼 수 있어' 라고 하는건
나는 걷는 원리를 알고 방법을 알고 응용법까지도 아니까 다리 신경이 날아갔든 마비되었든 엉망이 되었든 말든 걸을 수 있어, 라고 우기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다리 신경이 마비가 된 사람이 걷게 되었다면, 내공을 얻어서 수련했든, 수술해서 신경을 연결했든간에 이유가 필요합니다. 설명이 필요하다고요.
그런데 아기가 눈이 보인다는 것은 환생했다는 말도안되는 이유하나로 넘겨버리려고 하니까 태클이 되는것 아닙니까.
이 아이가 다른 아기들과 다르게 특별하고, 남다르다, 하는 설명을 해줘야 하는 거라고요.
이래도 이해 못하시면 전 그냥 포기하렵니다. 어휴..
작가가 [이 사람은 인간입니다]라고 한다면 독자는 현실에서 자신과 같은 인간을 생각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요?
작가가 [이 사람은 환생한 인간입니다]라고 하면 독자는 당연히 현실에서 똑같은 인간이 환생을 했다 라고 이해할테니...
어쨌든 대상이 [인간]인건 변함이 없는거 아닌가요?
작가가 [이 사람은 인간이지만,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환생한 인간이기 때문에 특별 케이스입니다. 엄마 뱃속에서 마나를 운용하여 이미 몸을 어떠어떠하게 단련시켰다더라]한다면 독자는 아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그런 설명이 없다면 그냥 [평범한 인간]으로 받아들이는게 타당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꾸는건 작가의 몫이지 독자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까지 판타지니까 이해해주지 하면서 혼자서 그 설정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거라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읽을 필요가 있을까요?
그러니 작가분이 거기에 대한 부가 설명을 넣어주는게 맞는데...
그런 설명 하나없는 아기들이 태어나자마자 모든 신체 능력을 정상적으로 굴린다는 설정은 잘못된게 맞는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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