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담지기입니다.
문피즌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최고 운영자 '문피아'와 '금강'님을 제외한 여타 운영진들은 도중에 교체되는 일이 있습니다.
물론 자주 있는 일은 아닙니다만, 각자 개인 시간을 쪼개어 봉사활동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도저히 시간이 안 나게 되거나 개인적인 일이 생기면 새로운 운영자에게 넘길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간혹 운영자의 성향에 따라 다른 판단을 하는 경우가 나타납니다. 특히 연재한담과 정담이 그런 성격이 강합니다. 제가 연담지기를 맡은 지도 몇 년이 지나, 이제 연재한담은 저의 성향이 상당히 강하게 반영되게 됐습니다.
정담지기야 애초에 계속 업그레이드 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가차 없지만 저는 고민을 많이 합니다.
문피아 연재 작가와 연재 작품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걸 기본으로 하되, 여러 사람이 읽어서 좋을 듯한 창작에 대한 얘기나 작가 본인의 창작에 대한 얘기, 문피아 내에서의 공적 사항(예를 들어 작가분의 경조사 등), 연재 작품이나 문피아 운영과 관련된 건전한 토론 등은 가능한 한 허용하는 게 제 스타일입니다.
그런 미묘한 허용 범위 또한 공지에 명시해야 하지 않느냐, 라 하신다면, 현재의 간단한 공지도 어기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세세한 것까지 다 공지로 지정하면 분량이 엄청날 것입니다. 해서 운영자의 재량에 의존하는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연중'관련된 글을 이동시킨 데 대해 설명하기 위한 서론이 길었습니다. 연중 또한 문피아 및 창작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라 여겨 토론을 지켜봤는데, 점점 댓글이 격해질 뿐만 아니라 같은 주제에 대해 특별히 의미 없는 새로운 글이 계속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원글 및 나중에 올라온 연중 관련 글을 핫이슈로 이동했습니다.
또한 칼맛별(jonghyun***)님께 주의 1회를 드립니다. 연중에 관한 생각은 개인의 것이므로 이를 판단할 순 없지만, 그 생각을 표출하는 방식이 너무도 단정적이고 호전적이라 결국 논쟁의 시발점이 됐다고 보입니다.
연중은 작가의 자유이지만 신중해야 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문피아는 기본적으로 작가와 독자의 소통하에 성립되는 공간인 까닭입니다. 독자도 작가를 존중하여 창작욕을 꺾지 말아야 하지만, 작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작가 개인의 블로그에 연재해도 큰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결국, 다수에게 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문피아를 이용한다는 사실 또한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이상입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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