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환생했다.
전생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어울릴까? 기억을 가진 채로 나는 태어났고, 야 신난다! 이거 이제 내 세상! 난 완전 HP, MP 9999 치트캐릭! 하면서 모친의 자궁에서 탈출해 세계정복의 구상을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내가 태어난 세상이 마계가 아니었다면.
기껏 옛날 기억하고 나름대로 갖추어진 인격가지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종족은 악마고 태어난 곳이 마계야.
게다가 엄마는 서큐버스고, 취미가 자식 팔아 밑천 마련하는 거야!
울어도 되지? 나 진짜 운수 사나운 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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