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스레이지 입니다.
중계와 세력전을 동시에 진행하려니,
이래저래 취합 및 반영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중계는 00시~01시 사이에,
세력전 결과는 08시~10시 사이에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Warming Up
지금껏 이런 시도가 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세력전은 테스트 자체가 목적입니다. 원래 기획했던 것은 공성전이었으나, 체력 깎아내고, 공격력/방어력 계산하고 하려면 수식이 상당히 많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이는 추후 조금씩 룰을 변경해가며 정립할 예정입니다.
After 1st Turn
황궁은 조용했다. 이제껏 마왕이 제국을 침공한 적이 없다보니 그야말로 혼란의 도가니였다. 황제는 옥좌에 기대고 앉아 생각에 빠져있었다.
“폐하! 전령이 도착했습니다!”
황제를 비롯해 알현실에 앉아있던 모든 사람의 시선이 문으로 향했다. 곧 문이 열리며 병사 한 명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들어왔다. 그는 곧 황제를 바라보며 무릎을 꿇었다.
“폐하!”
전령의 낯빛이 별로 좋지 않았다.
“보고하라!”
전령에게 명령하는 황제의 목소리가 조금 떨렸다.
2nd Turn - 개전
황실 근위대: 1980 -> 1660(-320)
패주: 1
남은 부대: 17
황제는 뒷걸음 치며 자리에 털썩 앉았다.
정예 중의 정예였던 황실 근위대가 벌써 패주했다는 보고를 듣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주변 역시 믿을 수 없는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제국 기사단: 1940 -> 1599(-341)
패주: 2(전투력 -1%)
(패널티: 1개 부대 패주시 전투력 -0.5%)
남은 부대: 19
“기사단 2개 부대가 패주 했다고?”
믿을 수 없었다. 장내는 더욱 술렁이기 시작했다. 마왕군을 너무 얕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황제는 신음하며 다음 보고를 기다렸다.
정규군: 2000 -> 1594(-406)
패주: 4(전투력 -4%)
(패널티: 1개 부대 패주시 전투력 -1.0%)
남은 부대: 26
전초전 치고는 손실이 너무 컸다.
“도대체 지휘관들은 무슨 생각인 겁니까? 잘 알지도 못하는 적에게 처음부터 이런 손실을 내다니요! 이래서야 어디 지휘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누군가가 나서며 말했다.
“그럼 그냥 가만이 앉아서 얻어 맞기만 하란 말씀입니까?”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조용! 계속 보고하라!”
황제가 소리치자 장내는 다시 조용해졌다.
용병대: 1990 -> 1842(-148)
패주: 4(전투력 -6%)
(패널티: 1개 부대 패주시 전투력 -1.5%)
남은 부대: 32
용병대 보고가 끝나자마자 누군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소리쳤다.
“용병대가 어떻게 정규군보다 피해가 적단 말입니까? 이자들 제대로 싸우고 있는 건 맞습니까?”
“그게 아니라 정규군이 너무 못 싸우는 것은 아닙니까?”
사람들은 저마다 용병대를 헐뜯거나, 제국군을 헐뜯기 시작했다. 전장에서 피흘려 싸운 사람들의 공을 치하하기 보다는 책임부터 물을 생각을 하는 관리들을 바라보며 황제는 얼굴을 구겼다.
민병대: 1980 -> 1670(-310)
패주: 5(전투력 -10%)
(패널티: 1개 부대 패주시 전투력 -2.0%)
남은 부대: 38
민병대가 의외로 선전하고 있었다. 이렇게 되니 오히려 용병대가 미지근하게 싸우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보다, 제국 정규군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정규군이 어떻게 싸우는지는 보고 하시는 말씀입니까?”
참다못한 누군가가 외쳤다.
마왕군: 10560 -> 10370(-190)
패주:6
격퇴:14(전투력 +14%)
(보너스: 적군 1개 부대 격퇴시 전투력 1.0%)
남은 부대: 21
그래도 6개 부대를 격퇴 시켰다는 전령의 보고에 황제의 얼굴이 살짝 밝아졌다. 적이 강할지는 몰라도 숫자가 많지는 않았다. 수적으로는 제국군이 훨씬 유리했다. 그러나 첫 전투로 너무 피해가 심했다.
“주변국에 원군을 요청하는 게 어떤가?”
황제의 물음에 사람들은 저마다 반대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제국의 위신이 걸린 문제입니다, 폐하!”
“그렇습니다. 겨우 이정도도 막지 못하면서 주변국에 도움을 구하는 것은 비웃음을 살 수도 있습니다.”
듣고보니 그럴듯한 이야기였다. 아직은 전쟁 초반이었고 제국군이 훨씬 유리한 것 같아 보였다.
마왕: 600 -> 1170(+570)
아군 패주: 7(전투력 +14%)
(보너스: 아군 1개 부대 패주시 전투력 +2.0%)
적군 격퇴: 16(전투력 +16%)
(보너스: 적군 1개 부대 격퇴시 전투력 +1.0%)
모든이들이 입을 다물었다.
마왕은 존재 자체가 위협이었다. 제국군이 패주할 때마다, 마왕군이 격퇴될 때마다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 보고를 들으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다.
“저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제국군이 실수를 감추기 위해 과장된 소리를 하는 게 아닙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황제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어루만지며 손짓으로 전령을 물러가게 했다.
“일단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겠다. 적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으니 섣불리 나서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전하라.”
2nd Turn - END
제국군: 8364(-1526)
마왕군: 11540(+380)
아, 이거 어렵네요.
사실 마왕군이 조금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은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보니 압도적이네요. 앞으로 제국군에서 계속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면 마왕군이 제국군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세력전에서 승리할 것 같습니다.
마왕군에게 보너스를 너무 준 건가...
일단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죠.
원래 밸런스는 패치로 잡는 겁니다.
중계 형식이 소설인 건 그냥 한 번 시도해 본 겁니다.
근데 별로 재미 없네요. ㅎㅎ;
찬성: 
반대: 
[탈퇴계정]
가디록™
금강
시인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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