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Want투비
작성
08.09.14 12:47
조회
807

안녕하세요, 투비입니다.

현재 그냥 비축분만 쌓고 있는 소설이 있는데요... (이제 겨우 5회 정도입니다.) 갑자기 처음 시작하는 부분이 너무 비논리적이라던가 모순이 있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물론, 제가 보기에 비논리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근데 왠지 모르게 찝찝하네요, 뭔가를 놓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랄까, 갑지가 어떤 분이 나타나셔서 '이 부분 말이 안되는데요, 이렇게 하는 게 정상 아닌가요?' 라고 하시면 와르르 무너져 버릴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문피아 회원분들께 부탁드립니다. 프롤로그와 1편만 보시고 대충의 설정과 같은 것이 비논리적인지 판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솔직히 제가 가장 그 느낌을 느끼는 부분은 1회입니다. 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프롤로그도 같이 올립니다.

P.S. (아직 연재 시작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흥보글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프롤로그 -

"다음 영혼, A 구역으로!"

몇 년이던가... 아니, 몇 세기던가! 그 오랜 시간 전 정신을 차린 후부터 끊임없는 길에서 줄을 서오던 내가 마침내 세상에 태어나는 날이었다.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마침내 세상에 태어나 인간으로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몇 번의 삶을 살았나?"

문을 열고 들어서기 무섭게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들 뒤에서 한 영혼이 말한다.

이와 같은 영혼들은 주로 수십 번의 삶을 살아온 베테랑들로써, 저승을 관장하는 자들에 의해 선택되어 다른 영혼들을 배분하는 일을 한다고 한다. 이들이 베테랑이여야만 하는 이유는 갓 태어난 영혼들의 선택을 돕고,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라 하는데, 그 선택이 무엇인지는 그 누구도 나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이번이 첫 번째 삶입니다."

긴장과 흥분에 목소리가 파르르 떨린다.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가 마치 암기한 것을 늘여놓듯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제 1의 삶에서의 인생은 카르마라는 영적 힘으로 죽어서도 남게 되며, 그 후의 모든 삶에 영향을 끼친다. 불행한 첫 번째 삶을 살은 자는 평생을 그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이다. 고로 제 1의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그래, 다른 모든 영혼들도 그렇게 말을 했고, 말할 수 없이 불행한 제 1의 삶을 살았던 영혼을 수차래 보아왔기 때문에 그 중요함은 아주 잘 알고 있다.

"제 1의 삶을 사는 영혼들에게는 단 하나의 소원이 주어진다. 자신의 인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소원이 아닌 이상 그 어떠한 것도 들어줄 수 있다. 하지만 행복이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어떠한 소원을 빌든 그에 상당하는 것이 영혼의 인생에서 거두어질 것이다. 그럼 영혼이여, 그대는 무엇을 원하는가?"

소원? 그 어떠한 소원이든 들어준다는 말인가? 하지만... 그에 상당하는 무언가를 인생에서 거두어 간다? 쉽게 보내주지는 않겠다는 말이군. 그렇다면 무슨 소원을 빈다? 신중하게 정해야만 한다, 소원을 잘못 빌었다가는 인생의 엄청난 그 무언가가 거두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그들이 그 어떠한 것도 거둬갈 수 없도록 소원을 빌 것이다!

"각인을 원합니다. 저의 인생동안 행복한 삶을 살아야만 한다는 생각이 저의 머릿속에 각인되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하면 되겠지? 생각을 각인시켜달라는데 저들이 뭘 거둬갈 수 있단 말인가?

"행복한 삶에 대한 생각을 머리에 각인. 1925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게 될 것이다.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란다."

마지막 말을 하며 그는 들고 있던 서류에 도장을 내려찍었다. 그리고 그가 다음 영혼을 부르는 것을 들으며 나는 서서히 암흑 속으로 사라져갔다.

1회 (2회의 일부)- 행복... 행복이란 무엇인가? 과학적으로 보자면 행복이란 뇌에서 분비되는 여러 가지 호르몬과 화학 물질이 섞일 때 인간이 느끼는 감정이며, 조금 더 감성적으로 보자면 인간이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하지만 만약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인간이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없다면 어떻게 되는가?

답은 그는 행복을 찾아 발악하며 미쳐간다는 것이다. 눈만 돌리면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 웃음, 행복, 사랑... 그 모든 것을 보면서도 자신이 직접 느낄 수 없는 사람은 미쳐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만약 머리에 행복하게 살아야만 한다는 생각을 각인시킨 채 살아가야만 한다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행복하게 살아야만 한다... 빌어먹을."

길가에 놓인 돌멩이 하나를 툭 걷어차며 중얼거린다.

도대체 언제부터 내 머리에 이딴 생각이 자리 잡게 된 거지?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도 알 수 없다, 그저 나와 함께 태어난 것처럼 그 생각은 그렇게 내 머리에 각인되어 있었다.

부잣집에서 태어났다. 사회에서 존경받는 가문에서 태어났다. 외모도 보통 이상이며, 타고난 재능들 또한 넘쳐난다. 모든 사람의 부러움과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자라왔건만... 나는 행복하지 않다.

-툭

무심결에 또다시 걷어찬 돌멩이가 길가에 앉아있는 노숙자를 치고는 힘없이 바닥에 떨어진다.

옷은 여기저기 찢겨 있었고, 그나마 온전한 천조각도 마치 몇 년은 빨지 않은 것처럼 얼룩져 있었다. 게다가 그의 얼굴에는 구정물이 흐르다 만 자국이 역력했다. 심지어 그의 유일한 이동 수단일 발을 보호하는 신발은 닳고 닳아 가느다란 첫 조각 하나를 걸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언밸런스했다. 그의 몸은 축 늘어져 보는 사람의 속마저 답답하게 했지만, 그의 얼굴만은 해맑게 웃고 있었다. 세상을 다 가진 자의 웃음이랄까? 그의 웃음에서는 흔히들 말하는 행복이라는 존재가 철철 넘쳐나고 있었다.

도대체 무엇인가? 무엇이 그를 그렇게 행복하게 만드는가? 저런 자가 어떻게 저렇게 웃을 수 있는가?

이해할 수 없었다. 저자가 가지고 있지 않은 모든 것을 나는 가지고 있다, 헌데 어째서 저자는 저렇게 행복할 수 있는 건가? 도대체 저자를 저렇게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순간 질투심이 나의 가슴을 가득 채웠다. 나는 그 빌어먹을 행복이란 놈을 잠시나마 느껴보기 위해 이렇게 발버둥 치고 있는데, 저자는 마치 그것이 이 세상에 넘쳐나는 듯 행복을 만끽하고 있지 않은가?

마치 저자가 행복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만 같았다. 저자를 저렇게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어쩌면... 평생의 물음에 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이 나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안녕하십니까."

그자의 것과는 전혀 다른, 어쩌면 가식적일지도 모르는 미소를 얼굴에 가득 머금은 채 그에게 다가간다. 그는 깊은 잠에서 깨어나기라도 한 듯 움찔, 하더니 나를 올려다본다.

"상쾌한 아침이죠?"

"나를... 아는가?"

물론 내가 그를 알 리가 없다.

"아니요, 그냥-"

나는 주머니에서 만원을 꺼내 깡통 안에 넣어주며 물었다.

"뭐가 그렇게 좋아서 웃고 계신지 궁금해서요."

... 너무 직설적으로 물어본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어찌 되었든 상관은 없었다. 그저 그의 답을 들어보고 싶을 뿐이다.

"내가 그렇게 행복해 보이나?"

놀랍게도 거지의 발음은 보통 거지들의 발음과는 달랐다. 깔끔하고, 간결했다. 보통 거지들의 발음은 알아듣기가 아주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거지는 보통 거지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저 웃음 또한 보통 거지들과는 다르지...

"난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조그마한 회사의 사장이었네. 그 전에는 좀 더 커다란 회사의 부사장이었지. 그리고 그 전에는 정치적 집안의 장손이었네. 헌데 지금의 나는 길거리에 주저앉아 구걸이나 하고 있는 거지라네. 헌데도 당신의 눈에는 내가 행복해 보인단 말인가?"

사장이었단 말인가? 정치적 집안의 장손? 그렇다면 어째서 이렇게까지 되었단 말인가. 아니, 어떻게 이렇게까지 된 상황에서도 -

"네, 행복해 보입니다."

행복할 수 있는가?

그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다.

"글쎄, 어쩌면 난 행복한 사람일 수도 있고, 어쩌면 아주 불행한 사람일 수도 있지. 헌데 당신의 눈에는 내가 행복해 보인다는 거지... 어째서 그럴까?"

그건 내가 묻고 싶은 거 아닌가?

"글쎄요, 알려주실 수는 없겠습니까?"

"나는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네."

그가 마치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라는 듯 툭 내뱉는다.

"... 그럼 어떻게 자신을 행복하게 만듭니까?"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법 아닌가? 그리할 수 있는 방법만 알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행복하지 않은가?"

... 아니, 난 행복하지 않다.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 불행하다. 단 한번도, 단 한번도! 행복이라는 것을 느껴본 적이 없다. 헌데 어째서 이자는 내가 행복하다 말하는 것인가?

"아뇨, 저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아니, 자네는 행복하다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웃고 있기에 혹시나 해서 물었더니 이건 뭐 미친 사람 아닌가? 내가 행복하긴 뭐가 행복해? 횡설수설 하기는...

나는 또다시 깡통 안에 만원을 넣어주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런 사람과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었다.

"네, 저는 행복합니다. 당신도 행복하지요. 이 세상 모두가 다 행복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참 아름다운 세상이에요, 그렇죠?"

나는 퉁명스럽게 한마디를 툭 내뱉어 주고는 다시 가던 길을 가기 시작했다.

나는 지금 항구로 가고 있다. 평생을 필라델피아의 조그마한 항구 마을에서 보낸 내가 생애 처음으로 이 조그마한 세상을 벗어나려는 것이다. 어쩌면 다른 곳에서는 행복해질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것이 내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나의 주머니에는 자원 병사 서류가 들어있었다. 배에서 잠시 바다 구경도 하고 넓은 세상도 만끽한 후에 히틀러 쓰레기들을 뭉개주는 것이다 (물론 그 전에 훈련을 받아야겠지만). 어쩌면 이 일에서 보람을 느낄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계속해서 싸울 것이고, 아니라면 다른 곳에 정착해 또 다른 일을 찾아볼 것이다.

"주문하시겠습니까?"

배의 출항시간 까지 잠시 커피라도 한 잔 할까 하여 조그마한 카페에 들어가니 종업원이 재빨리 뛰어나와 주문을 받는다.

"커피 한잔하고 오늘 신문 하나 주세요."

배가 출항하기 까지는 약 30분 정도 남았으니 시간은 충분했다.

잠시 후 종업원이 커피와 신문을 가져다주었고, 나는 혹시 급하게 나가야 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돈을 내었다.

10월 28일, 1943년. 신문을 여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 날짜다. 순간 속이 미묘하게 뒤틀린다.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어느새 18살이 된 것이다. 생일 축하조차 받지 못하는 이 처참한 꼴 하고는...

하지만 뭐 일 년에 한 번씩은 꼭 일어나는 일이니 놀랍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저 조금 짜증이 난달까. 누가 생일 따위를 만들어서 내 기분을 이렇게 잡쳐놓는단 말인가?

기분이 상한 나는 커피에는 입도 대지 않은 채 그대로 카페를 나왔다. 잠시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나는 곧 미리 배에 타는 것이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고, 항구로 가 서류에 적힌 배를 찾기 시작했다.

USS 엘드릿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지만 왠지 폼 나지 않는가? 게다가 군함이면 이름뿐만이 아니라 그 모습도 분명-

"호오..."

멋있다. 어렵지 않게 항구에 닻을 내리고 떠있는 군함을 발견한 나는 곧바로 탑승할 준비를 했다. 담당자에게 서류를 보여주고, 신분증을 보여주니 잠시 후 별다른 일 없이 군함에 탑승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약 10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움직이는 건지 움직이지 않는 건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움직이던 군함은, 언제부턴가 갑자기 속도를 내어 곧 항구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까지 와 있었다. 그리고 그때, 뒤에 있던 문이 벌컥 열리며 피부가 가무잡잡한 군인 한명이 나왔다.

"모두 집중! USS 엘드릿지 군함에 탑승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 나는 USS 엘드릿지의 함장이다. 앞으로 제군들은 이곳에서 먹고, 자고, 싸고, 훈련을 받게 될 것이다. 보통 탑승 전에 훈련을 받는 것이 보통이지만, 우리에게 그럴 시간이 없다는 것은 제군들이 더 잘 알리라 믿는다."

그래, 우리가 제대로 훈련을 받지 못할 것이란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배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야 이미 훈련을 받은 사람들일 것이고, 우리들이야 뭐 기초훈련만 시켜서 상륙작전에 투입시키거나 하겠지...

"하지만 그 전에 우리가 또 한가지 해야만 할 일이 있다. 이 일은 국가 기밀에 해당하며, 그 누구에게도 발설해서는 안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발설해선 안된다!"

그리고 순간, 우리를 감싸고 있던 군인들이 일제히 우리에게 총을 겨누었다.

무슨 일인가? 군기를 잡는 건가? 국가 기밀이라니?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들 처음 듣는 말이라는 표정이다. 뭐야 이건, 우린 이런 말 따위 들어본 적도 없다고!

"제군들은 레인보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레인보우 프로젝트란 간단하게 말하자면 적의 레이더에 배가 포착되지 않게 만들기 위한 기술의 실험이다. 전혀 위험하지 않으며, 이미 수차례의 실험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되었다."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다니? 투명인간이라도 된다는 건가? 아니, 그것보다 안전성이고 뭐고 어째서 이런걸 지금 알려주는 건데?

"레인보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알라!"

미친 짓이다, 미친 짓이다. 우리는 이딴 말은 처음 들어본단 말이다! 이거 불법 아니야? 우리를 실험쥐로 만들겠다는 거잖아!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저 무시무시한 총들을 보란 말이다! 내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발포할 것이다.

어째서 내 인생엔 이딴 일들만 생기는 거냐고!

"레인보우 프로젝트 자기장 발생기 준비. 3, 2, 1,. 가동!"

모두가 안절부절 하고 있는 사이에 함장은 명령을 내렸고, 엄청난 소리와 함께 주변에 푸른 안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갑자기 주변이 뒤틀리더니 항구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짙은 안개가 배를 감싸고 있었다.

"자기장... 치지직... 성공입니다. 전력을... 퍼센트로 올립니다!"

함장의 무전기를 타고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함장의 얼굴에는 어느새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거 안전성이 검증ㄷㅚㅆ다며? 다리가 떨려온다, 마치 이대로 저 안개에 휩싸여 질식할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때, 갑자기 나타난 푸른 구체들이 배 주위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배 주위에서 치지직 거리며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목하던 구체는 곧 부풀어오르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배 주변을 완전히 둘러쌓았다.

"자기장 발생... 레이더... 치직... 전력을 줄입니다!"

그렇게 있기를 약 십여분, 고요함 속에서 겁에 질린 채 부들부들 떨고만 있던 우리들에게 꿈같은 소리가 함장의 무전기를 타고 들려왔다. 전력을 줄이면 되는거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거갰지?

그리고 나의 예상대로 곧 푸른 구체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짙은 안개가 걷히고, 곧 저 멀리 항구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갑자기 주변이 뒤틀리더니 순식간에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들려온다. 성호를 그리던 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신에게 기도하고 있었고, 몇몇 자들은 군인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조용, 조용! 여기 집중!"

제수없으리만큼 뻔뻔하게 함장이 우리들의 머리 위로 소리를 지른다.

"내가 안전하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것은 우리 해군에서만 하는 일종의 담력 시험이다! 이런 것도 견디지 못하고 어떻게 전쟁터에 나가겠다는 것이냐? 제군들은 시험에 통과했다, 축하한다."

담력시험? 지랄하지 마라, 누가 그딴 소리를 믿을 줄 아나? 내가 여기서 나가기만 하면-

"그리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것은 해군의 기밀이다, 발설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수 있음을 명심하라!"

내가 여기서 나가기만 하면... ... ...

"발설시 반역죄로 다스려 사형에 처하게 될 것이며, 이름은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더럽혀지게 될 것이다. 가족들 또한 반역에 가담한 죄로 무기징혁, 또는 사형에 처해지게 될 것이다."

내가 여기서 나가기만 하면... 젠장할! 뭐 이따구야, 이딴 식으로 협박해도 되는 거야? 미친 세끼들, 너네들이 그러고도 인간이냐? 젠장...

"오늘은 훈련이 없다. 각자 지정된 방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도록! 히틀러의 나치 세끼들을 쓸어버리는 것이다!"

지금은 히틀러보다 너가 더 미친놈처럼 보인다! 이렇게 뭉개버릴 수 있을 줄 알았나? 웃기지 마라, 분명 누군가 나서서 이 일을 세상에 알릴 것이다. 동의도 없이 아무것도 모르는 민간인을 실험에 사용해? 분명 누군가가... 나서서...

"모두 해산!"

"꾸에에에엑!"

갑자기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바닥에 쓰러져 마치 내장을 다 쏟아낼 듯 구토하는 그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핏빛 액체였다. 그리고 그와 함께 딸려나오는 끔직하게 생긴 살점들은 계속해서 줄줄이 딸려나오고 있었다.

"뭐, 뭐야!"

당황한 사람들이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고, 그들 중앙에 생긴 조그마한 공터에는 네명의 사람들이 핏빛 액체를 쏟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그들 사이에서 푸른 구체가 나타난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여기저기서 푸른 구체들이 계속해서 나타난다.

"무슨 일인가, 전력을 끊어! 전력을 끊어라!"

함장이 다급한 목소리로 무전기에 대고 소리를 지른다. 하지만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절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전력을 끊을 수 없습니다. 발전기가 폭주합니다, 충격에 대비하십시오!"

발전기가 폭주한다니,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으아아아아!"

갑자기 몇몇 사람이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울음 섞인 소리를 내뱉는다. 그리고 곧 배로 가장자리로 다가간 한명이 바다 속으로 몸을 던졌다. 한명이 몸을 던지자 다른 자들도 너도나도 몸을 던지기 시작한다. 총을 겨누고 있던 군인들부터 시작해서 너도나도 먼저 뛰어내리기 위해 서로를 밀쳐댄다.

(참고로 이 글은 차원이동물이 아닙니다.)


Comment ' 21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9.14 13:20
    No. 1

    필라델피아인데...만원짜리등장.......그리고 필라델피아는..조그만 항구도시가 아닌데...약간 그 시대적 상황조사에서 뭔가 많이 빠진듯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Want투비
    작성일
    08.09.14 13:35
    No. 2

    음... 만원짜리는 물론 10불짜리입니다. 헌데 또 한글로 글을 쓰는데 10불짜리를 꺼내 넣었다고 하기는 좀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만원짜리로 했습니다. ... 이상할까요? (바꿔야 하려나... 어쩌면 10불짜리가 덜 이상할지도.)

    아, 필라델피아는 조그만 항구 도시가 아니죠! 하지만 배경은 1943년입니다. 지금 처럼 크지는 않았겠지만... 또 작지도 않았겠죠. 표현을 바꿔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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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1 치타치스
    작성일
    08.09.14 13:57
    No. 3

    흠....저는 주인공과 거지가 대화하는 장면에서 약간 걸리는군요..
    제가 저런 선문답에 약해서 이해가 안되어서 그런 느낌을 받은것일수도 있는데 뭔가 모르지만 아주 쪼금 어긋나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후....제가 실력이 안되서 정확히 설명을 할수가 없는게 죄송스럽네요..ㅋ
    저의 생각일 뿐이니 무시하셔도 되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Want투비
    작성일
    08.09.14 14:00
    No. 4

    음, 저도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혹시 전개가 너무 빠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주인공이 너무 성급하게 판단을 한달까요?
    충고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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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mi***
    작성일
    08.09.14 14:04
    No. 5

    음... 어떻게 한번도 삶을 살아보지 못한 영혼이 저런 사고를 할 수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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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검뎅이
    작성일
    08.09.14 14:56
    No. 6

    milka 님의 의문은 좀 이상하군요. 설사 원숭이의 영혼이 들어찬다고 해도 태어날 때부터 인간의 삶을 산다면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중간에 '이거 안정성이 검증ㄷㅚㅆ다며?' 오타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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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08.09.14 15:21
    No. 7

    으음.. 연재하신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조금 묵혀두셨다가 다시 보시면 작가님 스스로도 어디가 이상한지 깨달으실수 있을 거에요~
    저는 사실 잘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월광접
    작성일
    08.09.14 15:23
    No. 8

    검뎅이/ 밀카님의 의문은 애초에 첫번째 생을 살기도 전의 상태의 영혼이 사고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말하는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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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도시여우
    작성일
    08.09.14 15:28
    No. 9

    정상적인 사고가 문제 아닙니다.경험적인 문제죠.
    분명 주인공은 한번도 인생을 경험해보지 않는 상태에서
    마치 경험해본듯 미숙함이라고 할까? 그런부분이 보이지않고
    주변에서 들은 대리경험이라고 해도 그전의 인생(천상생활?)부분이
    없는이상 뭔가가 빠져있다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다른한가지로 언급하고 싶은 문제는
    아무리 2차대전이라지만 전혀 훈련되지 않는 병사를
    배에 태우는것입니다. 더군다나 실험프로젝트중인 배라니요..
    우리야 6.25때 훈련되지않는 병사를 학도병으로
    적에게 던져주긴했습니다만..
    2차대전당시 미군은 하와이를 제외하곤 본토공격을 받은적이 없었고
    러시아나 영국 독일 일본등 다른 전쟁당사자국에 비하면
    여유있게 전쟁준비를 하고, 넘치게 보급받고, 전투때도 항공,포격등
    넉넉히 지원받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mi***
    작성일
    08.09.14 15:46
    No. 10

    보통 소설상에서 인간의 영혼이란 인간으로서 평생을 살아가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말하죠. 그렇기때문에 이 영혼들은 죽기 전의 기억을 가지고 있고 그에 바탕하여 사고하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 글에서 나오는 영혼은 전개상 인간으로서의 기억 자체가 존재할 수 없는데도 마치 인간의 영혼처럼 듣고 판단하고 말합니다. 모순점을 제거하려면 천사가 벌을 받아 인간으로 환생하게 되어서 아직 인간으로서 생을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천사일 때의 기억으로 사고가 가능했다 라던지 하는 '행동의 이유'가 필요하단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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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東民
    작성일
    08.09.14 16:10
    No. 11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만원짜리의 등장이네요.

    주인공이 한국인이고 한국어를 쓰면서 미국에서 만원짜리를 기부하는 상황이 자연스럽다는 것이 전제되지 않는 한 이상하지요.

    그리고 전개가 빠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억지성도 느껴지고요.

    군대에 가게되는 장면과 실험에 관한 것을 조금 더 급하지 않게 써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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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하차합니다
    작성일
    08.09.14 18:56
    No. 12

    앞부분에 소원이 주어진다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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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6 제노사이드
    작성일
    08.09.14 19:36
    No. 13

    음 일단 군대가는 장면이 좀 급박하게 처리된 감이 있습니다.또한 군대에서의 일처리치고는 좀 미숙해 보이네요.군대 안갔다 오신걸로 보이는데 맞나요? 또 어색한점을 지적하자면 2차세계대전 당시의 미국은 징병제였고 군함이 정박할만한 곳이라면 상업항 필라델피아보다는 미해군본부인 노포크가 더 적합해보이네요.당시 미국 상황에 대한 공부가 좀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배경이 딸랑 한줄의 묘사로는 부족해 보입니다.뭔가 주인공에 대해 '아 이런 인간이구나'라고 독자들에게 주어져야 하는데 그런게 없다는 뜻이지요.부작집에 태어난 불행한 사람이라는 것 이외에 가족상황이나 인간관계.성격등등을 좀더 설정하시는게 좋을 듯.
    실험부분도 확실히 어색합니다.뜬금없다고나 할까요.실험이전에 주인공을 비롯한 실험대상들이 뭔가 다른 훈련을 받는다던가 주인공이 뭔가 실험대상을 뽑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던가 하는 식의 전술과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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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Ψ역몽
    작성일
    08.09.14 20:17
    No. 14

    레인보우 프로젝트는... 선원자체가 모두 해군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레인보우 프로젝트란게 기밀이란것 맞긴 합니다만... 결국엔 영원히 떠도는 배로 미스터리로 남게됬죠. 조금만 그쪽으로 관심 가지시면 레인보우프로젝트 전부를 알수 있을 듯 한데.. 약간 괴변이라고 해야할까요 모순이긴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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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중한오늘
    작성일
    08.09.14 20:20
    No. 15

    신병을 신개발무기에 =ㅅ=;;;....요쪽은 개연성이.... 10불보다도 요즘은 달러를 많이 쓰니 달러라고 하는게 나을꺼 같고... 군입대도 입대의 원인을...(술김에라던지...)


    개인적으로은 인간이기론...(자연선택과 관련된...)을 믿는 입장이라... 행복한것의 정의란 자기가 하고싶은걸 하고사는것(주제에 맞게...)

    마약을 했을때 행복하다면... 그걸로 그사람은 남들이 불행하다고 생각해도 행복한겁니다... 다만 도태될뿐.... 남에게 헌신하는삶과 돈만 밝히는삶... 물질적인것과 정신적인것 모두 합쳐 자기가 유리하다고 판단한(좋다고)쪽으로 가는겁니다... 다만 인간이기에 완벽한 정황판단을 못하고 삽질하는 경우는 있어도...

    이건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선과 악의 기준조차 제대로 못잡는...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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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M60기관총
    작성일
    08.09.14 20:31
    No. 16

    이거 그 유명한 니콜라 테슬라의 필라델피아 실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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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Ruiner
    작성일
    08.09.14 20:48
    No. 17

    다른건 위엣분들이 대부분 말씀하셨네요.
    일단 병사 자원 서류를 아직 갖고 있죠 그말은 아직 훈련이고 뭐고 없었다는겁니다 즉 지금 받으러 가는거죠 그런데 바로 실험에 사용되네요
    그리고 미국 해군이 저런 중요한 실험을 하는데 거의 민간이을 쓸 필욘 없죠 소모품이 필요로 되는 실험이 아니니까 말이죠.
    그리고 바로 풀어 주는것 또한 말이 되지 않습니다. 과도한 전력으로 무슨 전기장 뭐 전문 용어가 있던데 필라델피아 실험... 아무튼 그런 실험이라면 분명 사람몸이 어찌 되는지 검사를 해야 하겠죠.
    그런면이 조금 어색한거 같네요
    아 그리고 위에 분명 첫 삶을 사는 영혼이라고 했습니다 그 영혼은 사람이 될지 동물이 될지 벌레가 될지 그 무엇이 될지 알지 못하는 영혼이죠 그런데 마치 사람처럼 행동하는군요 마치 사람처럼 인식하고 분석 하네요 영혼이 만들때부터 사람으로 만들어 진다는 설정인가요?
    우에.....제가 찾은 문제점이 허접할수 있다는걸 말씀드리며 이만 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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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페트르슈카
    작성일
    08.09.14 21:31
    No. 18

    그냥 양판소인듯 일단 연습좀 하고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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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운율
    작성일
    08.09.14 22:54
    No. 19

    페트르슈카/ 말을 너무 심하게 하시는 것 같네요
    양판소라고 할만한 부분을 지적하지도 않으시면서 그렇게 말하는건
    아닌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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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9.15 07:54
    No. 20

    양판소라고 하기에는 색다른 점도 많은데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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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이노스레티
    작성일
    08.09.17 01:11
    No. 21

    오타 무기징혁 >> 무기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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