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서점에서 2부도 꽤 많이들어온것을 보고
서점주인한테 물어봣더니 사람들이 그래도 꽤 산다고그러던데...
글속에 어떤 매력이 있는지좀 조금 이야기좀 부탁드러요~ㅎ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음, 글쎄요. 저도 백준님 작품 다 읽어 보진 않았지만 송백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좀 그렇던데요.(송백도 다 읽어 보진 않았지만......)
1. 군대 우두머리: 누군 지 기억은 안나는데 송백이 있는 군대 우두머리가 이런 말을 하죠. '난 몽고군을 잡으면 삶아 먹을거야, 왜냐? 난 미쳤으니까.' 뭐 대충 이런 대산데 솔직히 유치했습니다. 적개심 때문도 아니고, 어떤 군사적 목적도 아닌 그냥 미쳤으니까 삶아 먹겠다니...... 그것도 몇십만 대군의 수장이......
2. 또 다른 장군: 시간 약속이 중요한 군사 작전에서 한 넘이 절벽에서 떨어졌다고 그 넘 찾을려고 온 군사를 동원해서 수색합니다. 결국 제 때 도착 못 해서 전군이 캐박살나죠. 그런데, 그게 말이 됩니까? 시간 맞춰 목적지에 안가면 어떻게 되는 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딸랑 한명 절벽에서 떨어졌다고 애들을 풀다니.
3. 히로인 겁탈할려는 넘들: 이 소설에도 히로인 겁탈할려는 넘들이 나오는데 그 지능이 아메바 수준입니다. 아니 히로인 아버지가 관권의 절반을 쥔 사람인데 그 사람 집도 모른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것도 고관의 자식이. 나중에 히로인이 마교 부교주의 의손년가 뭔가 되는데 거기서도 그렇죠. 아니 여자 겁탈할려는 넘이 대낮에 당당히 춘약 들고 여자 집에 처들어 가는 게 말이 됩니까? 그것도 마교의 실세 중의 실세인 부교주 집에? 교주 자식이래도 함부로 못 할 행동을 부교주 보다도 끗발 낮은 장로 자식이 그런다는 게...... 부교주가 무공이 약하면 또 몰라. 거의 현존 최강 수준인데 뭘 믿고 그렇게 처들어 가는 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초딩도 안할 짓을 다 큰 애들이 그러니 웃길 수 밖에요.
4. 능뭐시기(?): 이 인물의 행동도 웃깁니다. 선조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에서 떨어진 가문의 위상을 다시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해 놓곤 그 다음 강호에 나오자마자 여자부터 찾죠. 영웅은 호색이라 적어도 5 명은 거느려야 된다고......;;;
뭐, 대충 적었지만 제가 본 송백은 그랬습니다.
뭐랄까. 삼류 양아치들이 폼 잡을 때 쓰는 유치한 대사들의 향연?
몇몇 분은 멋있다고 하시는데 전혀 공감이 안가더군요.
스토리도 증언부언 하느라 오히려 개연성이 떨어져 보였고.
다른 분들은 좋게 보셨는 지 모르겠지만 하옇튼 전 좀 그랬습니다.
미친 넘이나 히로인 겁탈할려는 넘 나온다고 뭐라 그러는 거 아닙니다.
얼마든 지 그런 인물 나올 수 있죠.
그런데, 그런 인물의 행동이나 말이 전혀 아니라는 겁니다.
사람 삶아 먹는 넘?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뒤 설명없이 그냥 삶아 먹겠다니...... 미쳤다면 왜 미칠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설명도 없고, 갑지기 뜬금없이 몽고 애들 잡으면 삶아 먹을거야, 왜냐고? 미쳤으니까. 이러니 공감이 가겠습니까?
그리고, 히로인 겁탈할려는 넘들도 그렇습니다.
그런 짓을 저지르려면 뒷감당이 충분히 가능할 때 해야죠.
이건 뭐, 맞아 죽을려고 애쓰는 꼴이니...... 히로인의 신분이나 배경을 몰랐다면 또 모를까. 알만큼 아는 넘이 대낮에 춘약 들고 집에 처들어 가는 게 말이 됩니까? 차라리 몰래 납치하거나 초대한 뒤 음식이나 차에 춘약 타서 먹였다면 이해라도 하지요. 요즘 초딩들도 그 정도 생각은 하고 살 겁니다.
Comment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