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노력하는 자

작성자
Lv.82 마가스
작성
08.10.25 00:21
조회
1,023

  노력하자.

  노력만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단순히 재능이 있는 자가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도 있다.

  혹은 순전히 우연만으로 노력하지 않은 자가 노력하는 자보다 뛰어날 수도 있다.

  그러나 노력 없이 얻은 것의 끝은 허무와 후회 뿐.

  자신이 정한 목표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남들이 보기에는 미련해 보일지라도 우직히 한 걸음, 한 걸음.

  그 시작에 있는 게 거창한 명분이 아닐 수도 있다.

  그 노력의 여정에 놓인 것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시련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그 끝에 있는 게 행복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온 세상이 칭송하는 용사가 아닌, 남자가 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네, 이건 아시는 분은 처음 한 두줄만 읽고도 어떤 작품인 지 맞추실 만큼 개성이 뚜렷한 소설, 더 세컨드의 추천글입니다.

  위는 제가 더 세컨드를 읽고 나서의 감상입니다. 아니, 감상이라기라기 보다는 뭐랄까, 느낀 점? 작품을 읽고 나니 뭔가를 말 하고 싶어 쓰긴 했는데, 막상 쓰고 나니 감상란에 올리기엔 짧기도 하고 좀 거시기 해서 추천글에 끼워 넣게 됐네요.

  사설은 여기 까지만 하고, 제가 추천하는 작품은 배준영 님의 더 세컨드입니다.

  더 세컨드. 두번째란 뜻이지요. 제목에서 말하듯이 주인공은 이인자입니다. 일인자는 여타 이고깽 소설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놈이지요. 그 놈이 라이벌이라고 해야 하나 최종 보스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놈으로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훌륭한 작품의 내용을 독자가 이래저래 써봤자지요. 그냥, 우직하고, 근성있고, 보고 있으면 노블리스 오블리제란 말이 절로 떠오르는 주인공이 보고 싶으신 분, 혹은 주인공이 쉽게 힘을 얻지 않고 고생고생 해가며 강해지는 작품을 원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좋습니다.

  추천자로서 드리는 팁 하나는, 정말 작품을 재밌게 몰입해서 보고 싶으시다면 프롤로그 보지 마시고, 글 꼬리에 달려 있는 작가 분의 잡담 건너 뛰시고, 글 보다 보면 있는 리플대전 넘어 가세요. 작가 분이 이 글에서 애초에 반전을 원한다거나 하신 게 아니라면서 곳곳에 중요한 스포일러들이 엄청 많이 깔아두셨습니다. 제가 아무 생각 없이 보다 아 이걸 이런 데서 알게 되다니…, 한 적이 또 한두 번이 아니에요.

  그럼, 즐독하세요.

  ps. 글을 읽은 사람들끼리 하는 얘기로, 전 글의 후반보단 초반이 더 좋았어요. 초반이 꽉 들어 찬 느낌이라면, 후반은 스케일이 너무 커진 느낌? 무투회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핑 돌았는데 말이에요. 뭐 이것도 다 개인 차이겠지만요.


Comment ' 4

  • 작성자
    Lv.1 저런
    작성일
    08.10.25 00:24
    No. 1

    저도요...동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한소
    작성일
    08.10.25 00:38
    No. 2

    아직 완결이 나지않아 작품에 대해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시중에 나와있는 일부 장편소설에 비해 알차고 좋은 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멈무
    작성일
    08.10.25 01:13
    No. 3

    다행스럽게도 읽느라 정신이 팔려서 읽는중에 스포를 당하진 않았네요ㅎ 아 재밌어요 재밌어요. 추천추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렌호크
    작성일
    08.10.25 04:24
    No. 4

    무투회,, 최고죠.
    여운이 남는 결말이지만,,
    어찌보면, 그래서 더욱 좋았던 결말이 된 것 같아요,
    어서 귀환자 편과 퍼스트 편이 나왔으면 좋겠군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568 추천 보스몹 잡으러 갈 팀원 구합니다! +15 범주 08.10.25 1,568 0
7567 추천 세상에 진실이란 없기에.. +2 Lv.22 asdfg111 08.10.25 574 0
7566 추천 이 얼마만에 정주행한 작품이란 말인가! +5 itanir 08.10.25 1,521 0
7565 추천 밤을 하얗게 불태운. 한 작품. +5 Lv.1 [탈퇴계정] 08.10.25 1,504 0
7564 추천 왼쪽에 보이시는 검색창에 '맑은사람' 이라고 일단... +7 Lv.99 캔참치 08.10.25 1,195 0
7563 추천 더 세컨드, 노력이라는 다른 이름 +13 Lv.5 인.사.악 08.10.25 1,461 0
» 추천 노력하는 자 +4 Lv.82 마가스 08.10.25 1,024 0
7561 추천 추천하기 싫지만 추천하게 만드는... +5 Lv.68 고뇌 08.10.24 1,795 0
7560 추천 [추천] 더쉐도우 +9 Lv.65 꼴리버 08.10.24 952 0
7559 추천 천하제일 이인자 호응에 감사드리며, 수정에 들어... +11 Lv.29 월영신 08.10.24 1,277 0
7558 추천 강호풍님의 "적운의별" +10 Lv.1 爆雷龍 08.10.24 1,030 0
7557 추천 내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너를-! +4 Lv.1 無玄 08.10.24 1,107 0
7556 추천 [추천] 세트리진 님의 드래곤 에이전트를 추천합니다! +4 Lv.8 잠뿌리 08.10.24 1,156 0
7555 추천 이고깽에 짜증이 나시는분께 강력추천.... +14 希錫 08.10.24 2,145 0
7554 추천 제 문피아 인생 7년의 첫 추천...... +11 Lv.66 냉장고1 08.10.24 1,748 0
7553 추천 더세컨드 추천합니다.. +12 Lv.1 토착신 08.10.24 736 0
7552 추천 땀냄새나는 소설을 추천합니다. +1 Lv.1 홍교 08.10.24 1,033 0
7551 추천 맞선 보러 갑시다~~~~~~!!! +18 Lv.15 문백경 08.10.24 1,387 0
7550 추천 추천합니다. 가슴시린 감동. 전율. +4 Lv.69 小山 08.10.23 1,803 0
7549 추천 사상 최고의 요리를 맛보여주마 몬스터 요리!! +12 Lv.7 대림(大林) 08.10.23 1,154 0
7548 추천 Start! 거신전쟁 - +5 만년음양삼 08.10.23 1,086 0
7547 추천 사나이의 혼을 불태우는 스포츠! +3 Lv.72 Nematomo.. 08.10.23 1,164 0
7546 추천 여러분은 어떤 추억이 있으신가요? +8 Lv.44 74RPM 08.10.23 903 0
7545 추천 추천입니다. +1 Personacon 욕망 08.10.23 926 0
7544 추천 보지않고 말하지 말라. +6 Lv.39 불꽃전차 08.10.23 1,711 0
7543 추천 독특한 무협 두편~~~ +5 Lv.1 미르하니 08.10.23 1,458 0
7542 추천 개벽 추천합니다.. 현실의 정치 상황이 답답하신 ... +3 Lv.71 뇌뢰腦雷 08.10.23 648 0
7541 추천 좋지 않은 놈, 이상한 놈, 나쁜 놈 - 마선 +9 Lv.1 유빈(瑜彬) 08.10.23 1,175 0
7540 추천 추천합니다... Lv.71 마라톤맨 08.10.23 1,414 0
7539 추천 성진님의 더로드 Lv.3 흔남 08.10.23 749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