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많이는 읽지 않았지만 흡인력이 대단한 작품이었습니다.
선작만 해두고 묵혀두고 있던 글이었는데, 읽어보니 무지 재미있더군요.
특히나 글 하나하나마다 들어가는 음악 때문인지 글에 더욱 더 매료되는 듯합니다.
더쉐도우의 주인공은 그림자 능력을 지닌 뱀파이어더군요.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같은 뱀파이어조차 동정하는 존재입니다.
유일하게 뱀파이어들을 죽일 수 있는 자라는 설정인 것 같았습니다.
불노불사의 삶을 살아가는 뱀파이어들의 고독과 슬픔을 잘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 글에 들어가는 음악이 특히나 제 심금을 울렸습니다ㅠ 무지 슬프고 안 돼보이더군요.
처음 분위기만 보시고 '이 글은 무거울 것이다. 너무 진지한 글은 별루인데...'라고 생각하시고 안 보시는 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그것때문에 선작만 해두고 안 보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진지해야할 장면과 그렇지 않고 가볍고 장난스러운 분위기로 나가야할 타이밍이 정확합니다.
죽음을 대가로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영웅인지 악마인지 구분이 모호한 그림자...
단점,
주인공의 비중이 작다는 것.(주인공은 강하긴 하나,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ㅠㅠ(아직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언제쯤 말을 하기 시작할지 모르겠군요. 설마 200편을 넘어가는 그 방대한 분량에서 주인공의 대사가 '흐오오오...'가 끝은 아니겠죠?^^;;)
단점을 살짝 적었지만, 저 단점으로 인해서 더 빛을 발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합니다.
제가 앙신의 강림을 상대로 별을 다섯 개를 매기겠다면, 더쉐도우는 네 개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나친 판타지에 지치신 분들, 잠시 쉬어가는 기분으로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바보는탁월] 작가님의 [더쉐도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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