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칼맛별의 왕도사전

작성자
Lv.59 취룡
작성
14.04.13 12:08
조회
6,428

* 추천은 추천인데 어쩐지 모르게 추천이 아닌 것 같기도 한 기묘한 추천글입니다.

 

칼맛별을 처음 안 것은 디시 판갤에서였습니다.

- 전 문피아와 판갤을 거의 같은 시기에 시작했습니다. 군전역 후에는 판갤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서 발길이 많이 뜸해졌습니다만...

 

장르문학 쪽에서 출판하는 사람들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지긴 했지만, 고등학교 재학중에 책을 내는 사람은 당시나 지금이나 별로 없었죠.

 

디시 갤러리가 다 그렇듯이 서로 친하게 아는 척할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서로 뭔가 알고 있는 사이라는... 뭐 그런 감각을 공유하는 사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칼맛별은 문피아에서 연재로 꽤 인기를 모았던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저도 몇 편 보려고 했었는데...

 

연중과 리메이크가 너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무료 연재일 경우 연중은 작자의 소관이라 생각합니다. 작자에게 도의적인 책임 이외의 것을 요구할 수는 없죠.

- 전에 이 이야기 했다가 저에게 실망했다면서 제 덧글이나 쪽지에는 무조건 무시로 일관하겠다고 나서신 독자 분도 계시지만, 이 문제에 관한 제 생각은 지금도 똑같습니다.

 

칼맛별은 그런데 저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무료 연재글에 대한 연중에 작자는 아무런 책임도 없다. 그냥 작자의 마음이다 라는 주장을 해서 한담란에서 꽤 문제가 되었었죠.

 

저도 사실 그 때 칼맛별에게 다소 실망하여 - 이것도 벌써 몇년 전 이야기이고, 솔직히 어린 나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 하긴 했습니다만 - 이후에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한 달 전인가, 디시 무협 갤러리에 칼맛별이 요즘 쓰는 글이라면서 글의 도입부 한토막을 잘라서 올렸습니다.

 

술술 부드럽게 읽히는 글이었습니다.

잘 썼어요. 뒷내용도 궁금했고요.

 

어제 문피아에서 우연찮게 그 글의 뒷부분이 연재되고 있음을 알았고, 한달음에 연재분량을 모두 다 읽었습니다.

 

내용과 소재 자체는 그다지 눈에 띄진 않습니다. 하지만 계속 읽게 만드는 힘이 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약장수 왕삼은 우연찮게 들린 시골 마을에서 삼류도사의 제자가 되었고, 얼마 되지 않아 죽은 스승을 대신해 도관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왕삼의 귀에 환청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자신은 환생을 거듭하고 있는 초월자이며, 왕삼은 그런 초월자의 네번째 환생이라는 이야기였죠.

 

왕삼은 환청을 자신의 망상이라 생각하며 무시하려 하지만...

 

 

글솜씨가 발전한 만큼 칼맛별의 책임감 또한 성장했기를 바라며,

문피아 독자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Comment ' 24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4.04.13 12:55
    No. 1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약간 위태위태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서부D4C
    작성일
    14.04.13 13:54
    No. 2

    출판을 목표로 한다니 출판이 되던가, 아니면 최소한 유료연재라도 되던가 해서 소설이랑 칼맛별을 떨어질수없는 수갑으로 묶어버리고 싶은 기분입니다.
    칼맛별의 문체와 주인공성향이 취향에 완전 직격해서 드래곤포비아도 지를정도로 빠에 가까운데 그놈에 연재중단은 실드칠수가없을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4.04.13 14:48
    No. 3

    저는 개인적으로 그닥이였습니다...
    요즘 흔히 나오는 양판들을 생각한다면 그 가치는 상당 할 수가 있다고 봅니다만;
    이 추천글을 보고 난 이후 기대감을 가지고 봤더니 역으로 단점만 보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혈청
    작성일
    14.04.13 16:02
    No. 4

    칼맛별님 글에서 손땐지 오래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노란무우
    작성일
    14.04.13 16:21
    No. 5

    칼맛별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xig
    작성일
    14.04.13 16:29
    No. 6

    책임이란 건 맡아서 해야할 임무나 의무, 어떤 결과에 대한 부담을 말하는데,

    읽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돈을 받은 것도 아니고, 완결까지 연재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아니면

    책임을 운운할 것까지 있나요?

    앞으로 연재가 계속 될 거란 신뢰가 작가와 독자간에 암묵적으로 쌓인다 하더라도,

    그런 신뢰만으로 꼭 써야한다는 책임을 부담하기엔 무료연재의 경우 작가에 대한 반대급부가 거의 없지 않나요?

    개인적으론 무료로 그때그때 재밌는 글을 읽는 거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취룡
    작성일
    14.04.13 16:39
    No. 7

    네, 본문에서 말했듯이 무료 연재일 경우 도의적 책임 외에는 짊어질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나칠 정도로 연중이 반복된다면 언급하신 신뢰 자체가 형성될 수 없겠죠. 어차피 또 연중할 거란 불신이 생긴다면 모를까요.

    제가 말한 책임은 스스로의 글에 대한 책임도 포함됩니다. 칼맛별이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글을 완성하길 바랍니다.


    덧1) 말씀하신 것처럼 무료연재는 반대급부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독자분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알라성
    작성일
    14.04.13 18:39
    No. 8

    '이번'에도 연중 혹 리메이크를 빙자한 연중을 하실거라 예상되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xig
    작성일
    14.04.13 19:00
    No. 9

    독자의 저극적인 피드백이라...

    독자 중 일인으로, 그닥 무용한 듯 하군요.

    글이 잡힌 사람은 자기 글을 쓸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피드백에 따라가다 글이 무너질 것이니

    피드백이란 결국 인기를 가늠하는 정도에 불과하지ㅜ않나 싶군요.

    오탈자나 개연성이 이상한 정도는 지적할 수는 있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취룡
    작성일
    14.04.13 19:03
    No. 10

    피드백은 비단 글의 수정에 도움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재미있게 보고 있다 혹은 열심히 써라 같은 격려의 말도 충분한 피드백이죠.

    글을 쓰게 하는 사람을 힘나게 하는 것도 충분히 피드백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4.04.13 20:03
    No. 11

    추강+1
    .............................아... 역시 칼맛별님;; 잘 쓰시기 때문에 잦은 연중과 리메이크로 더더욱 악명을 떨치는 걸까요. OZL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4.04.13 22:36
    No. 12

    모두가 보는 글인데 칼맛별이라고 바로 닉네임을 언급하는 것은 실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취룡
    작성일
    14.04.13 23:16
    No. 13

    칼맛별이 쓴 글 이야기를 하는데 칼맛별 닉을 언급안하면 게시물 자체가 성립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애당초 문피아 규정에도 추천글은 닉네임과 글 제목을 명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4.04.14 09:43
    No. 14

    아니요. 게시글에 닉네임 언급시 취룡이라고 안 하고 취룡님이라고 하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취룡
    작성일
    14.04.14 10:20
    No. 15

    지인 추천의 경우 지인임을 밝혀야 하는데, 저보다 적어도 다섯 살은 아래일 동생에게 님자를 붙여가며 지인임을 밝히면 어색하기에(...)
    - 실제로 문피아에 올라온 지인 추천은 대부분 경어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4.04.13 23:21
    No. 16

    일단 한번 보고 오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들보
    작성일
    14.04.13 23:29
    No. 17

    요즘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추천소설 '왕도사전'이네요 ^^
    저도 예전에 칼맛별님의 다른 소설들을 몇가지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모두가 그러하시듯.. 항상 연중으로 끝을 맺긴 했지만요 ^^;

    답글을 달지는 않지만 항상 볼때는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독자 입장에서야.. 재미 없는 글이라면 상관을 안하겠지만, 재밌는 글이 연중하게
    된다면.. 마치 화장실에 가서 밑을 닦지 않고 나온듯한 찝찝함이 남게 되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글쓴이(작가분)를 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공개된 개인의 창작물 이지만, 여러가지 이유들(의욕상실, 소재 고갈)로 인해
    연중, 잠수를 할 수도 있는 법이니까요 . 작가개인의 사정이며 그것에 타인, 제 3자가
    뭐라 할수는 없는 거죠.

    그저 재밌는 글을 읽을때는 감사하고, 오래오래 읽을 수 있도록 바라는 것
    그 마음 하나만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러 작가분들 좋은 작품들에 대해 항상 감사하며 즐겁게 즐기고 있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비애몽
    작성일
    14.04.14 00:36
    No. 18

    감히.. 어디서.. 취룡님 말씀에 토를.. 물론 농담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정도 글을 써주시는것만 해도 감지 덕지 입니다. 물론 몰입감가지고 잘보는 작품을 연중하거나 리메하신다 하시면 엄청난 실망감이 뒤덮지만 그 어찌 작가님을 비난할수 있는 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작품에 너무 사랑하신 나머지 아쉬움에 그런 행동을 하시는거 아닌가 합니다. 음.. 애정이 증오로 변한 상황? 짝사랑이 스토커로 변질? 정상체위가 마조나 새디스트로 변모한 경우? 가 안닌가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왕도사전 정말 재밌더군요. 워록사가도 볼려했는데.. 게임소설이라니.. 게임소설이라니.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샛별초롱
    작성일
    14.04.14 08:41
    No. 19

    칼맛별님 한두편은 재미있었는데 나중에는 그냥 양판소같은 느낌이 강했음. 왜 그런지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그 머시기 노드라인가 먼가 그 재미없는 설정을 계속 다른 작품에도 투입하는 게 많이 보임. 창의력이 좀 딸리는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4.04.14 14:20
    No. 20

    제 기억에 남아계신분이네요. 나쁜쪽으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순수국산
    작성일
    14.04.14 20:55
    No. 21

    왕도사전.
    제목 4글자로 요약되는 글.
    뻔하지만 좋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창과방패
    작성일
    14.04.14 22:52
    No. 22

    http://novel.munpia.com/20393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칼튼90
    작성일
    14.04.15 19:18
    No. 23

    그리 얀중이 자주되면....선호작 등록만 한 상태인데 삭제해야겠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쿠앙
    작성일
    15.05.03 21:24
    No. 24

    이분 문제는 재밌다는 겁니다.

    재미 없으면 연중을 하든 말든 상관없는데

    재밌으니 연중이 문제가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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