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1 바위너구리
작성
07.11.29 12:35
조회
773

이거..여기에 연재되는 글 외에 출판되어 나오는 책을 추전하기는 거의 처음인듯합니다. 근데 정말 기쁜마음에 추천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어제 책방에 들러서 읽을 책좀 고르다가 너무 없어서..(--;;)

비록 표지 소개글은 완전 거창하고 또한 허접하지만

좀 두껍다 싶은 책을 빌렸습니다.

근데 이거 대박이더군요. 정말 진국입니다.

요즘 환타지나 무협책들중 같은 책을 두번이상 읽게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이 책은 2번을 넘게 읽게 하더군요. 중간 중간 앞으로 넘어가서 찾는 경우는 허다하고..

이 책의 큰 장점들을 몇가지 느낀점을 나열하자면..

먼저 첫번째는 세계관이 독특합니다. 기존 환타지와도 같은 부분이 있지만 음 뭐랄까..새롭게 숙성시켜 다른 맛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느낌이 꼭 칙칙한 열대우림 아니 중세의 숲속 같은 느낌을 주지요.

두번째는 두번째 읽을때야 아하~ 하고 이해가 되는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갔던 작은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나 뻔히 복선이요. 그냥 글 앞에 뻔히 무슨 후대의 역사가랍시고 풀이해주는 그런 이야기들이 아닌

큰 이야기 흐름속에 지나가는 듯 주인공의 자조어린 독백과 들리는 음유시인의 노래가운데 숨겨진 작지만 달콤하며 씁쓸한 사탕같은 에피소드가 숨겨져 있습니다.

세번째는 이야기의 흐름이 무척 사실적입니다.

그냥 크게 주인공이 영웅이나 기타 악당 등 깽판치거나 영지를 건설한다는 등하며 몇 개월씩 휙휙지나가거나 전지적 신의 관점에서 다른 적수의 음모 독백등이 남발되는 그런 글이 아닙니다.

철저하게 주인공의 시점에서 매일 매일 하루가 마치 일기처럼 펼쳐집니다. 그 하루의 이야기가 무척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주인공의 숨소리 조차 느껴진다면 과장아닌 과장이랄까요..

처음에는 다소 이 때문에 지루함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이 세번째 부분은 어떻게 설명을 잘 못하겠지만....

주인공의 이야기 속으로 자기도 모르게 몰입되고

1권을 읽어도 마치 다른 소설책 2~3권에 맞먹는 느낌을 가지더군요.

이 글의 앞 부분의 뼈대만 추리면 대충 이렇습니다.

한 남작이 토사구팽을 당합니다. 왠 이종족을 섬멸하라는 명령하에 그 부족을 다 죽이고 자신도 죽어가는 중 그 종족의 한 여인에게 저주아닌 저주를 받습니다.

그 저주는 영원히 죽음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는 균형을 깨는 축복아닌 저주.. 영원한 삶을 살아가지요.

자신의 부활을 저주하며 자조하며 또 다시 나는 욕심을 추구하는 인간으로 살아갈거라고 다짐하며

5번째의 삶을 시작하는 카디스의 이야기입니다.

뭐..이 이상의 줄거리는 줄이기도 힘들고 줄이면 그 재미가 사라지기에....

이글과 가장 비슷한 향기가 나는 글로는 '쿠베린'과 '귀환병이야기'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둘다 이 글과는 동떨어져 있지만 향기가 비슷하네요. ~_~;;

아. 작가분은 여자분이신것 같은데..음..성인남성이 보기에 꽤 좋습니다.

'로크미디어'발간  지은이 '이내'  제목 '카디스'

정말 오랜만에 강력 추천합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99 Simoon
    작성일
    07.11.29 12:52
    No. 1

    카디스 출판하기전... 문피아에서... 한참.. 추천 남발 되던 작품이죠.

    정말 재미 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모용운생
    작성일
    07.11.29 12:54
    No. 2

    너무 남성의 심리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는데.. 이내님이 설마 여자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수능대박
    작성일
    07.11.29 15:14
    No. 3

    문체가2%부족한게단점이지만 재미는120%라서 단점은무시가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별을보다
    작성일
    07.11.29 16:41
    No. 4

    카디스 강추입니다
    5번의 환생이라는 대목에서 쫌 꺼려졌었는데(이거 또 깽판물인가;;) 한번 읽어보니 진짜 제대로 된 설정과 스토리라인의 짜임새가 보이더군요
    읽으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그런 책입니다
    전 다음권이 어서 나오길 기다린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적절히
    작성일
    07.11.29 17:40
    No. 5

    이거 사야되나 고민중.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산화철
    작성일
    07.11.30 02:38
    No. 6

    오랜만에 보는 좋은 글 조두 강추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728 추천 아무래도 이 작가님은 미친 것 같아요((영지발전물)) +10 Lv.1 이웃집여인 07.12.01 2,703 0
3727 추천 [추천] 녹색눈동자..마법도시 +3 Lv.49 스피릿1 07.12.01 984 0
3726 추천 단월 님의 용운전기. +3 Lv.1 혈랑아 07.12.01 830 0
3725 추천 [추천!] 유쾌한 무협, 전혁의 "만인지상" +5 Lv.3 이강호 07.12.01 1,023 0
3724 추천 무협추천 입니다 +2 Lv.35 사냥꾼박씨 07.12.01 792 0
3723 추천 호선이 넘 좋아서... +4 Lv.99 허걱무협 07.12.01 713 0
3722 추천 코믹한 소설 추천부탁입니다. +11 Personacon 태풍탁신 07.12.01 862 0
3721 추천 청빙님의 새로운 차기작!! +5 Lv.1 jong 07.12.01 999 0
3720 추천 취령&풍령인의 - 혈 인 - +3 Lv.61 꼬꼬넨네 07.11.30 775 0
3719 추천 호워프님의 용과 거미의 노래. +3 Lv.1 [탈퇴계정] 07.11.30 700 0
3718 추천 여태껏 살아온 삶은 내 의지가 아니었다. +1 Lv.54 강민호 07.11.30 636 0
3717 추천 [게임소설 추천]미드가르드. 식인악어님 作 오랜만... +8 Lv.29 sodium 07.11.30 1,021 0
3716 추천 계약 그것은 운명 +3 Lv.90 키리샤 07.11.30 714 0
3715 추천 단월 님의 용운전기 +3 07.11.30 675 0
3714 추천 전혁님의 만인지상 +1 Lv.76 싸이트36 07.11.30 608 0
3713 추천 [추천]삼국비사! Lv.68 묵의신부 07.11.30 540 0
3712 추천 블랑카 님의 삼국비사... 대박 10연참!!! +7 Lv.99 혈랑곡주 07.11.30 807 0
3711 추천 꼴통 소녀의 좌우충돌 협객행 <천향검객> +2 Lv.83 금설 07.11.30 591 0
3710 추천 [치정복수극사랑]-불량장로 +4 블랑카 07.11.30 721 0
3709 추천 [강추] 담하 - 무림흥신소 +6 Lv.5 CyanBlue 07.11.30 698 0
3708 추천 어둠이면서 빛을 갈망하는 자 +4 고비[孤悲] 07.11.30 741 0
3707 추천 용운전기 +1 Lv.56 Eclipse 07.11.29 828 0
3706 추천 이위 님의 더세틀러 +8 Lv.10 로드나 07.11.29 780 0
3705 추천 기대이상의 무협글 '초현' +2 Lv.1 audi 07.11.29 1,145 0
3704 추천 저를 애타게 만드는 현대물... +4 Lv.1 한별/恨別 07.11.29 1,473 0
3703 추천 추천, 정통무협을 원하신다면 클릭 +3 Lv.1 김도리 07.11.29 983 0
3702 추천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 추천입니다!!!!!! +1 Lv.81 아랫분 07.11.29 1,143 0
3701 추천 숨겨진 현대물의 보석 +6 Lv.1 방랑하는자 07.11.29 1,985 0
» 추천 오랜만에 제대로 된 판타지 카디스(출판작) 추천합... +6 Lv.81 바위너구리 07.11.29 774 0
3699 추천 [추천]더세틀러 +8 Lv.4 건음 07.11.29 92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