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 레비나스
작성
16.06.18 14:58
조회
1,401

하소연할 곳을 찾다가 또 연담에 온 조운입니다.


저는 전쟁소설을 씁니다. 그것도 현대전쟁을요. 게다가 미국과 러시아의 대결이라는 아주 진부하고 또 신선함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소재이죠.


여기에 나름대로 상상력을 덧붙이고 말도 안되는 설정을 우겨넣어가면서 소설을 쓰고 있는데, 소설 소재가 너무나 낡은데다 지루한 소재이다보니 갈수록 절망하네요. 누가 과연 이런 소설을 봐줄까. 누가 이런 재미없고 지루한 내용을 읽어줄까.


고맙게도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긴 합니다. 그분들께는 참으로 감사한 일이죠.

앞으로도 저는 전쟁을 소재로 써나갈 것 같습니다. 그 쪽이 좀 더 관심이 있고 흥미가 있고, 또 재미있어하기 때문이죠. 전쟁 혹은 SF.


가장 중요한 건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필력이겠지요. 하지만 실력없는 장인이 연장 탓을 한다고, 저는 장르탓을 합니다. 이게 다 비주류 장르라서 그렇다고.


잠시만 좀 울고 가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엉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mment ' 25

  • 작성자
    Personacon 페퍼솔트
    작성일
    16.06.18 15:30
    No. 1

    힘을 내라는 위로는 못드리겠네요.
    그런 말은 독과 같아서... 결국엔 중독되는 것이더군요.
    제 경험담입니다.
    사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이런 고민은 남에게 털어놓을 만한 건 아니더군요.
    저도 몇 번 힘들다고 징징거렸던 적이 있습니다. 위로도 받았죠.
    하지만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결국 자신이 선택을 내려야 하는 것이더군요.
    사이트에 연재를 계속 할 것인가.
    아니면 혼자 쓰고 만족하는 취미로 남길 것인가.
    솔직히 저는 지금 여기에 글을 올리는 게 그리 즐겁지는 않습니다.
    독자 몇분이 그래도 봐주시는 것 같아서 일단 계속 올리고는 있는데...
    솔직히 변화 없는 작품의 반응을 지켜보는게 심적으로는 너무 힘이 들어요.
    혼자 쓸 때는 행위자체가 재미있었죠.
    최소한 괴롭지는 않았으니까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비나스
    작성일
    16.06.18 15:33
    No. 2

    사실 모든 답은 알고 있습니다. 그냥 하소연하고 싶을 뿐이죠. 어차피 제가 모두 안고 가야 하는 것이니까요. 말씀은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퍼솔트
    작성일
    16.06.18 15:35
    No. 3

    인터넷의 사람들은 님을 위해서 진지하게 고민하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 완전히 타인이니까.
    이런 일은 스스로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물론 내 일처럼 님의 일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아니에요.
    너도 별 해답도 못주면서 왜 이런 말을 하냐?
    하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저도 님과 입장이 비슷하고, 나름대로 생각해본 바가 있어서
    그 결과물을 말씀드리는 것 뿐입니다.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비나스
    작성일
    16.06.18 15:37
    No. 4

    극히 당연한 사실입니다. 단지 스스로 고민하는 것이 버거워 그저 하소연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누가 답을 주지 못하더라도 말이죠. '한담'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퍼솔트
    작성일
    16.06.18 15:40
    No. 5

    그러셨군요.
    하소연에 맞는 대답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제 경험하고 매치가 되다보니 좀 딱딱한 말이 나온 모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퍼솔트
    작성일
    16.06.18 15:42
    No. 6

    딱히 이런 글 올렸다고 뭘 하려는 게 아니라
    꼭 원하시는 답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 드린 말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비나스
    작성일
    16.06.18 17:23
    No. 7

    조언에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딱딱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걱정마셔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신비류
    작성일
    16.06.18 16:20
    No. 8

    미국과 러시아의 전쟁을 헌터물로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비나스
    작성일
    16.06.18 17:23
    No. 9

    예를 든다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담적산
    작성일
    16.06.18 18:01
    No. 10

    서로 다른 나라에 던전 게이트 열고 폭주시키기 같은?
    헌터가 첩보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비나스
    작성일
    16.06.18 18:04
    No. 11

    이번 소설 완결 후에 비슷한 세계를 배경으로 판타지물을 한번 써볼까 싶습니다. 판타지엔 아직 문외한인데, 한번 도전해보려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Girlswin..
    작성일
    16.06.18 18:14
    No. 12

    저는 장르...보다는 내용을 보는 쪽이라서...
    역사는 반복 되는 것이고, 그 이유는 결국 그 역사를 굴리는 인간의 욕망이 바뀌지 않아서
    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욕망이 캐릭터 별로 얼마나 잘 표현되고 그것이 스토리를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를 보는 지라...
    결국 장르나 스토리의 배경은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무협에서 대세가 검이라 한들. 결국 중요한건 내공이고,
    도구 마다 사람이 끌려서 검이니 도이니 창이니 해도 결국
    중요한건 살검이나 활검이냐.
    나아가서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 그 사람의 이야기가 되느냐 이니까요.

    냉전 시기는 지났지만, 요즘 흐름으로 봐서 얼마든지 새로운 냉전을 배경으로 잡을 수 있고 그 소용돌이를 세계의 각지로 보낼 수 있죠. 그게 한국이 될 수 도 있는 것이구요

    좋은 작품 많이 써주시길.

    건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비나스
    작성일
    16.06.19 14:32
    No. 13

    응원 감사합니다. 분발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8만리8
    작성일
    16.06.18 18:31
    No. 14

    같이 울고 갑니다ㅠㅠ 저는 시험 끝나고 현판 하나 병행해서 써보게요ㅠ 물론 취미로 쓴다고 하지만 필력도 없는게 비주류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비나스
    작성일
    16.06.18 18:49
    No. 15

    가장 중요한건 작가의 능력이겠죠. 능력없는 작가는 애꿎은 장르와 소재탓만 하며 타자를 두들깁니다. 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6.06.18 20:35
    No. 16

    과거 데프콘인가 하는 군사물이 선전했던거 생각하면 소재가 문제가 되진 않을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만선
    작성일
    16.06.19 01:37
    No. 17

    저는 주류 장르이지만, 깽판물이라는 시대에 뒤떨어진 소재를 쓰는 데다가 머리 아픈 일이 싫어서 휘갈기다 보니 이런 저런 댓글들이 많이 달렸습니다만...혼자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다음 작품은 열심히 준비해서 써봐야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비나스
    작성일
    16.06.19 14:32
    No. 18

    무궁한 건승을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르카잔
    작성일
    16.06.19 14:31
    No. 19

    중세, 판타지 전쟁이라면 열왕대전기나 강철의 열제 보고 참고하라고 하겠는데 현대 SF는 아는 게 없어서 뭐라 도움이 될 말을 못 드리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비나스
    작성일
    16.06.19 14:32
    No. 20

    으허허허 아닙니다. 응원만 해주셔도 전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zacks
    작성일
    16.06.19 18:53
    No. 21

    소재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트렌드에 맞게 쓰는거죠.
    문피아 밀리터리 물에도 조회수 만~2만을 찍고 선작 수천명 찍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기 있었던 이유중의 하나는 밀리터리 소재로 장르 소설을 썼다는거죠.
    장르 소설에는 여러장르들이 있습니다. 무협, 판타지 부터 퓨전판타지 연예계물 전문직물 등의 현대 판타지 ... 무척이나 많습니다. 밀리터리도 그 중 한 갈래일뿐이죠. 그런데 종류는 많지만 각 분야의 인기 있는 작품들을 골라서 따져보면 소재는 다 다르지만 그 글들을 풀어가는 방식은 놀랍게도 상당히 닮아있습니다.
    밀리터리물이 인기가 없는 이유는 그 풀어가는 방식 즉 트렌드를 쫓아가는 작가가 많이 없어서라고 전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비나스
    작성일
    16.06.19 19:11
    No. 22

    흐흐. 중요한 건 작가의 능력이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슈타인호프
    작성일
    16.06.20 09:00
    No. 23

    저도 마찬가지 고민을 합니다 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순수.
    작성일
    16.06.25 06:44
    No. 24

    필력도 중요하지만 요즘 소설에는 설정도 중요한거같아요 배경이 현대이니 각 국가의 특수부대를 과장해서 강하게 표현한다거나...그들에게 \'특별한 힘\'이 있다거나 하는 배경속의 설정을 디테일하게 짜보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않을까요?ㅎㅎ글은 포기하지 않는자에게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기억이 있네요ㅎ
    별로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레비나스
    작성일
    16.06.26 18:41
    No. 25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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