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변태작가

작성자
Lv.50 한혈
작성
16.04.30 21:25
조회
1,496

난 아무래도 변태작가인 것 같아요.
전에 우스개소리로 스스로를 변태작가라 한 적이 있었는데,
우스개소리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소설에서 베드씬 장면이 있을 때,
표현은 매우 절제되고 완곡하게 하지만,
작가는 그들을 팔방에서 관찰하니까 정말로 적나라한 모든 것을 보게 될텐데,
이게 베드씬 뿐만이 아니라 그 후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글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옷 갈아 입는 모습, 화장실에서 급하게 옷을 끌어내리는 모습, 양치질 할 때 가슴이 출렁이는 모습 등등 아주 다양한 장면들이 전혀 야하지 않는 장면에서도 작가의 머릿속을 지나간단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바지 앞섶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도 흔적을 남길 때가 있습니다.
작가가 개릭터에 이입된 모습을 지나쳐서 스토킹이나 관음이 아닌가 걱정될 정도입니다.

다른 작가분들도 그럴거라고는 도저히 상상하기 힘들고, 난 변태작가가 맞다는 자괴감이 좀...
위로가 필요한데, 위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 즐거운 독자의 길이 있는데, 왜 험난한 작가의 길을 걷는지...

아, 변태작가여! 너의 고단한 길에 축복 있으라!




 


Comment ' 14

  • 작성자
    Lv.65 여우배
    작성일
    16.04.30 22:08
    No. 1

    히이익...!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한혈
    작성일
    16.04.30 22:58
    No. 2

    그 위로의 웃음은,
    다양한 해석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독거미sp
    작성일
    16.04.30 22:42
    No. 3

    저도 머리카락이 너무 빨리 자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한혈
    작성일
    16.04.30 22:56
    No. 4

    전 몇 달 이발소 가는 걸 깜빡했더니,이젠 묶고 다닙니다. 쪽을 지어도 될 정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야광흑나비
    작성일
    16.05.01 07:58
    No. 5

    머리카락..ㅜㅠ 왜인지 모르겠지만 한 달만에 머리카락이 무지무지 자라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오늘주금
    작성일
    16.05.01 12:31
    No. 6

    작가님들의 남모를 고충이 그려지네여... 앗! 상상한 건... 후다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엘리신
    작성일
    16.05.01 14:32
    No. 7

    야한 생각들을 갖고 글로 표현을 하니 그런 반응들이.ㅋ 그런데 왜 저는 머리카락이 길어지는건 같지만 또 그만큼 빠지는 걸까요? 탈모증세가 심각.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시드씨드
    작성일
    16.05.01 18:28
    No. 8

    자 이제 그 그려지는 이미지를 작가의 말에 소소하게 독자 서비스컷으로 풀어내어 동지를 모으시면 됩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한혈
    작성일
    16.05.01 19:30
    No. 9

    동지여 내가 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알의생각
    작성일
    16.05.01 19:26
    No. 10

    19금 화이팅 합시다 ㅎㅎ 헌데 저는 야한 기억 떠올리면서 써도 별 감흥이 없는데 제게 문제가 있나보군요.... 어쩐지 19금을 야하게 표현해도 막상 제 글을 다시 읽으면 전혀 야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가 그런 이유였나보네요.
    머리털 빠지게 상상해야 한다는걸 몰랐습니다. 살신성인의 자세로 글을 써오셨다니 19금 작가님들 존경합니다! 힘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한혈
    작성일
    16.05.01 19:31
    No. 11

    살신지경을 넘어서 지금은 탈신의 경지에 도착했습니다.
    19금 작가는 아니고요. 존경받을 것은 더더욱 아니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독거미sp
    작성일
    16.05.04 14:49
    No. 12

    머리털 자라게 상상...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6.05.02 15:24
    No. 13

    저는 제가 만든 창조물들에게는 동이 가지 않습니다.
    남이 만든 창조물에 의미가 있지요.... 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한혈
    작성일
    16.05.02 15:26
    No. 14

    동이 가는 창조물을 만들어 보세요.
    (물론 조심하셔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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