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로 반전소설만 씁니다.
반전 중독자라고 할 정도로 반전만 쓰죠.
그런데 가끔 저조차도 자기 복제를 할 정도로 패턴이 비슷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반전의 종류들을 나열해볼게요.
다른 반전들이 있으면 같이 공유 부탁드립니다.
1. 선->악, 악->선
가장 기본적인 반전인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사실 반전장치 없이도 가능하지만 그렇게 되면
반전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기법인 것 같습니다.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렵게 만들어야 하는데 뜬금없는 경우가 많이 나와
작가 자체가 함정에 빠지기 쉬운 반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2. A는 사실 B
대부분 이 반전은 자아를 기본적으로 A라고 인식을 시켜준 뒤
막판에 B라는 사실로 반전을 주는 기법이죠.
예로 들어서 사람들이 자신에게 미쳤다고 말하지만, 막판엔 그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가 미쳤다는 반전.
아니면 글 쓰는 내내 멋있는 남자가 이리저리 종횡무진 활약을 하나
사실은 이 주인공은 멋진 남자가 아니라 멋진 할아버지였다는 반전.
3. 상황반전
어떤 상황에 있었는데 사실은 이 상황은 이미 벌어졌었거나, 아니면
가짜였다는 반전 기법이 있쬬.
예로 들어서 영상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일이, 이미 과거에 벌어진 것이라는
반전.
아니면 어떤 과거 시대를 배경으로 살고 있는데 사실은 이곳만 이상한 시대일 뿐
현실은 그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반전.
아니면 이런저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사실은 모두 장난감 인형들이었다는 반전 등등.
생각나는게 이런 것뿐이네요.ㅠㅠ
좀 더 괜찮은 반전 기법들을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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