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
13.02.04 17:56
조회
3,313

제가 볼 때는 그 중세가 그 중세 맞습니다.

그냥 나라나 시대가 가상일 뿐, 그 중세가 그 중세라고 보입니다.

이유요?

역사, 라고나 할까요.

특정 어휘 중에는 지구 역사상 누군가의 이름을 빌어서 발생한 어휘가 있습니다.

아니면 특정 집단을 빗댄 말도 많죠.

그리고 특정 작품 내에서 서술이 아닌 대사에서 그것이 포함된 시점에서

그 시대는 이 지구입니다...

 

예를 들어 보죠.

옛날에도 말했던 사항인데, 사면초가.

이 말을 누군가 대사로 내뱉었다는 것은 그 시대의 역사에 위와 동일한 사건이 있었다는 겁니다.

볼트(V) 같은 경우도 과학자 이름입니다.

물론 과학의 발전 같은 경우야 다른 가상의 과학자가 이뤘을 수 있지만.

(간혹 누군가 안 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기술발전이 느려질 뿐이니 역사상 누군가는 반드시 하게 됩니다. 실례로 노벨이 전화 만들기보다 빠르게 전파통신 만든 사람이 3명인가 됩니다.)

지구의 역사상 실존했던 사건이나 인물에 의해 구체화된 역사나 어휘를 그러한 가상 시대의 인물이 대사로 읊는 순간... 작품의 치명적 결함이 되거나 아니면 그 세상이 현재의 지구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봅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57 무한유희
    작성일
    13.02.04 18:03
    No. 1

    우리가 지구인이다 보니, 당연히 지구를 기준으로 생각할 수 밖에요. 적절한 설명과 묘사가 없으면, 독자가 떠올리는 건 당연히 지구의 중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레이젠
    작성일
    13.02.04 18:08
    No. 2

    동명이인의 우연이 굉장히 많이 겹쳤다. 작가가 신인데 뭐 어때요?
    그리고 이건 다른 이유도 들 수 있는데, 볼트를 작가 마음대로 A라는 호칭으로 바꾸면 독자의 이해도, 이야기의 진행 속도, 전개가 루즈해짐 등 여러가지 상황이 나올 수 있으니..
    결론적으로 작가가 다른 중세라고 했고, 그 서술을 잘 해줬다면 당연 볼트가 나오고 사면초가가 나오더라도 그건 다른 중세라고 봐야죠.
    즉, 여기서 이렇게 떠들 사안이 아닌 것 같은데, 연담에 무슨 일이 있던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04 18:09
    No. 3

    고증 관련해서 한담이 이래저래 앓는 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레이젠
    작성일
    13.02.04 18:11
    No. 4

    ...아 이런. 그런 중이었나요.
    그럼 더 이상 개입하지 말고 빠져야겠군요.
    이런 화제로 왈가왈부할줄은 몰랐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투실투실
    작성일
    13.02.04 18:09
    No. 5

    농노.기사.영주.국왕이 나오는데 중세가 아니라면. 그럼 현대가 배경인걸까요?ㅎㅎ
    아무도 알수없는 작가 마음속이 배경이면. 그배경설정집만 500권은 읽고 책봐야댈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幻形
    작성일
    13.02.04 19:32
    No. 6

    아무도 알 수 없는 마음속이 정답아닌가요?
    저희는 책을 통해 작가의 심상속 세계를 간접 경험하는거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2.04 19:04
    No. 7

    사면초가는 누군가의 대사로 나오면 NG.
    등장인물이 아닌 이의 발언이라면 넘어갈 수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幻形
    작성일
    13.02.04 19:24
    No. 8

    만약 판타지인데 사면초가라는 말이 대사로 나오면 설정오류죠.
    적안왕님 의견에 동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04 21:13
    No. 9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판타지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썼든 읽는 사람은 결국 현대의 우리들입니다.
    소설을 쓰는 가장 근원적인 목적은 읽히기 위해서입니다. 저자가 글을 쓸 때 상정한 독자층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단어나 관용구를 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가장 흔하게 서양의 드래곤은 동양의 용과 전혀 다르지만 '드래곤'이란 것을 설명할 때 구구절절 늘어놓는 것 보다 '용'이라고 써버리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 그래서 동의어로 쓰게 된 거구요.
    마찬가지로 서양의 귀족제와 동양의 오등작제가 다르고, 영국의 젠틀맨과 중국의 신사가 다르지만 현실에서는 그냥 같이 씁니다.
    학술서적도 아니고 단어 하나하나 주석 달아가면서 정말 설정집 500권을 써야만 하는 걸까요?

    타사이트에서 '천애협로 충청 사투리 나오니까 깬다, 중국인이 왠 충청 사투리?' 하는 투정에 '광동사투리로 쓰면 니가 알아먹겠냐?' 하는 핀잔이 달리더군요.
    단어, 성어, 속담, 관용적 표현의 경우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어원이 있고, 기원이 있겠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그냥 일상적으로 익숙하게 쓰는 것들도 많습니다. 그런 것들이 글의 분위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설정의 오류로까지 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04 22:34
    No. 10

    파투스님 말에 동의합니다.
    작가가 소설을 쓴다는 것은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거지.
    하나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니까요.
    세상을 만드는 건 세계관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용어나 설정들을 벗어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쓸모없는 것들까지 모두 새롭게 바꾼다면 독자에게 혼란만 줄 뿐입니다.
    자신 혼자만 볼수 있도록 숨긴 게 아니라
    연재를 하던 출판을 하던 간에 타인이 볼 수 있게 했다면
    그것은 타인의 평가나 충고, 관심 등을 원한다는 건데
    그렇다면 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야하는 거죠.
    전개가 너무 빠르거나 세계관이 복잡해서 이해안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대사나 용어 때문에 이해가 힘들어진다면 그걸 바꾸는 데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김안아
    작성일
    13.02.05 11:55
    No. 11

    파투스님의 리플중에 진짜 적절한 내용이 있네요.

    "광동사투리로 쓰면 니가 알아듣겠냐?" ㅋㅋㅋ

    전 한 12~13년전쯤에 한자공부를 아주아주 열심히 하던시절.

    고무림에 달리던 댓글들중에 저런 비판이 나올때마다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냥 한자로 무협을 한번 써서 연재해볼까 ㅋㅋ 하는...ㅋㅋㅋ

    독자왈 : "작가는 무협을 쓴다면서 중국 문화나 지형들조차 제대로 모르냐?"
    이럴때... "문학의 기본은 언어인데 중국어나 한자는 제대로 알면서 읽냐?"
    라고 하고 싶어서죠.

    예술은 소통입니다. 어느 고명한 화가가 자기만의 정신세계를 뿌와아아아악! 그려냈다고 하더라도 그 그림이 무슨의미인지 알아보기가 힘들다면 좋은그림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없잖아요. 간혹 이런사람들이 있긴하죠. 그림을 볼 때 감흥도 없고 의미도 모르면서 "오오오오!" 하는 우매한 종자들.
    읽는사람이 힘들어진다면 그건 이미 작가 혼자만의 글이거나 작가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만을 위한 글이 되겠죠. 대중문학이라고 부르기엔 어폐가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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