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소설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정상 낮에는 거의 못하고 밤에 와서 겨우 하는 입장인데,
가끔 한담라에
'추천해요!'
라는 식으로 같은 소설이 쭈욱 있길래 보기가 꺼려지고,
개인적으로 소설을 쓰는 입장에서 남의 소설을 본다는 것이 참 힘들더군요.
하지만 오늘은 학교에서 어쩐일인지 자유시간이 생겨
'글을 써봤자 얼마나 잘 썼길래'
라는 생각에 너무나도 많은 추천을 받은 소설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소설을 보는 내내 너무나도 답답했습니다.
약 5년전까지만 해도 너무나도 재밌게 봤던 소설들의 설정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소설의 주인공은 특이하게 제가 알고 있던 소설들의 설정에서 나온 이 때문에 피해를 받는 남자였습니다.
답답한 이유....
정말... 이런식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는게,
원하지 않던 원하던 약혼자를 서서히 빼앗겨 가는 모습이랄까요.
지금까지 봤던 소설의 주인공들에게서는 없었던 뭔가를 보는 순간....
제 소설이 왠지 하찮아 보였습니다... 나름 고심하고 노력하고, 없는 시간 내서 쓴 소설인데도 말이죠.
필력, 내용의 참신함. 내용을 이끌어가는 실력.
모든게 완벽하다!
라는 느낌이 들정도였고 보는 내내 소름이 끼쳤습니다.
작가분들은...
자신보다 더 나은 작품을 보고 났었을 때는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저는 그 소설의 주인공처럼 왠지 노력을 하고 싶다. 더 나은 글솜씨로 선작을 해주신분들에게 보답드리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른분드른 어떠신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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