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글짱
작성
08.03.07 03:59
조회
537

글을 쓰다가 보면은 늘 느끼는 거지만...

키보드가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통으로 배웠든 변칙(독수리 혹은 외계인)으로 배웠든지간에...

자판을 안보고 자기가 중얼거리는대로 모니터에 글을 쓸수 있을정도의 타자 실력을 갖춘분이

긁적이 아닌 두들기며 글을 쓴다는 것이 조금 무섭네요.

큰 줄기를 짜두고 편당 에피소드를 묶음으로 이어가는데...

쓰다보면 감정에 무너질데가 많네요.

두두두두 두들기다 보면...

예로 현재 비중은 없지만 나중에 비중이 생겨질 준비된 캐릭터가... 지금은 엑스트라로 가야하는데 지 맘대로 주연급으로...

카메라 각도가 오래가질 않나...

나도 모르게 렙퍼가 되버려서

이상한 소리나 하고...

의도하지 않던 방향으로 공항에 가야 하는데 어느새 항구로 가버린...

왜그러지?

일단 무엇을 쓰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거기에 관한 사전지식을 답습하고...

세계관과 배경 캐릭터 거기에 마춘 줄거리 에피소드 등등을 치밀하게는 아니지만... 나름 구성을 하는데...

흥얼흥얼...

왜 그럴까용?


Comment ' 4

  • 작성자
    Lv.1 악마(惡魔)
    작성일
    08.03.07 05:33
    No. 1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제 의도대로 글이 써지지 않을 때에는 한 편을 쓰면서 그 한 편의 마지막을 먼저 씁니다.
    마지막에 맞추다 보면 그럭저럭 흘러가더군요.
    그리고 제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에는 음악을 들으면서 합니다.
    예컨대 테마가 슬픔이면 그것에 맞는 음악.
    기쁨이면 그것에 맞는 음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무설
    작성일
    08.03.07 09:18
    No. 2

    저의 경우엔 처음 글을 시작하기 전에 모든 시나리오를 다 짜버립니다.
    큰 주제가 될 전체를 보고, 그에 맞춘 줄기 시나리오를 생각한 후, 그에 맞춘 가지 에피소드들을 만들고, 그에 맞춰 케릭터를 만들고, 다시 한번 점검. 후에 나온 시나리오에 필요한 각 케릭터를 만듭니다. 그 케릭터에 맞춰 다시금 서브 에피소드를 구성하죠.
    이 와중에 설정을 가다듬어 고치고, 고치고, 고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나리오나 설정도 많이 나옵니다. 정작 글엔 나오지 않게될 설정이 돼버리는 셈이죠.
    이런 식으로 소설의 한 챕터가 될 분량까지 세분화가 완료되면 그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진행자체를 이미 완성시켜두고 글을 쓰다보면 간혹 손이 가는 대로라는 시기에서 딱 하고 멈춥니다. 틀려지기 시작한지 1~2페이지 안에서 나타나죠. 그쯤에선 지워버린다랄까... 혹은 만들어둔 챕터보다 더 나아진 진행일 경우 확인을 합니다. 이후의 진행에 무리가 있을 지, 없을 지 살피죠.
    확인이 끝나면 정리하고 또 진행... 글의 표현방식에서 막히는 경우는 생기지만 최소한 시나리오 진행이라거나 케릭터 성격 변화등의 문제는 다소 약하다고 생각됩니다. 성격 변화가 되는 입체적인 케릭의 경우에도 강약 조절을 챕터 안에서의 일정 양이란 게 있으니 다소 편하고...
    뭐 전 이런 방식으로 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비공
    작성일
    08.03.07 11:06
    No. 3

    비결이라면 비결이고 비전이라고 하면 비전인데.....작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주로 동양에서는 흐르는 글(자연스러움)을 중시했기에 플릇이라든지 스토리라든지 구성이라든지 글을 사전에 준비하는 작업을 천시합니다. 작가님의 경우에 처하면 작가의 마음을 비우고 등장인물이 가는데로 씁니다.
    서양사에서 글을 주로 건축에 비교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내려오던 '지식의 연금술'로 완벽함을 추구하면 주로 기억술에서 '기억의 극장'이라는 방법의 응용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중세 성당입니다. 성당의 부조하나 창문 기둥 토대 지붕 모든 것이 연관 되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드는 엠블럼입니다. 즉 이 시대 글을 모르는 대다수 사람(귀족포함)을 위해 성당 자체가 성경을 묘사한 것입니다. 이러한 토대 위해 서양사의 작풍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서양과 같은 전통이 없는 우리나라 사람이 구성이라는 것을 배울 때에는 평면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천부적으로 아는 천재가 아니라면 동양인으로 완벽한 구성은 힘듭니다. 하지만 '알게되면' 배울 수는 있습니다. 단지 '기술'에 불과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블랙템플러
    작성일
    08.03.07 18:51
    No. 4

    내공을 쌓으시면 해결 되겠군요....라고 말은 쉽게 하는중;;
    가끔씩 재밌게 보던글도 작가님이 자기가 창조한 세계에 동화된다고 해야하나.. 여튼 엄청나게 몰입해서리.. 오버되는 경우가 가끔있더라고요.
    아쉬울따름;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5129 한담 음,,,,,,,,표기무사.............좋아여 +6 Lv.70 治人知能人 08.03.08 608 0
65128 한담 아 이런곳도 있었군요. +1 카마린 08.03.08 371 0
65127 한담 김주영님의 나호시리즈 아시는 분 Lv.1 [탈퇴계정] 08.03.08 180 0
65126 한담 돌아온 퀵메이지!! +1 Lv.68 신무명 08.03.08 610 0
65125 한담 전형적인 소설이 성공한다... 맞습니까? +10 Lv.42 자묵 08.03.07 969 0
65124 한담 '풍월루'의 담천님 근황 하시는 분? +2 Lv.4 빠페포 08.03.07 662 0
65123 한담 선호작.. +2 Lv.1 사군 08.03.07 551 0
65122 한담 선작수가 올랐네요... +1 Personacon 카밀레 08.03.07 453 0
65121 한담 후생기...목마르네요 +6 Lv.1 앙마便太 08.03.07 735 0
65120 한담 갑자기 많은 분들이… +3 Lv.1 악마(惡魔) 08.03.07 444 0
» 한담 여러분은 어떤 타입(플롯)입니까? +4 글짱 08.03.07 538 0
65118 한담 작가분들 미워요 ㅠ.ㅠ +1 Lv.63 사악검사 08.03.07 557 0
65117 한담 월영신 님 말씀입니다 +4 Lv.63 사악검사 08.03.07 553 0
65116 한담 판타지는 읽는사람이 적군요...;; +10 Lv.1 Apollyon 08.03.06 823 0
65115 한담 개인적인 선호작 관리 방법 +6 Lv.21 雪雨風雲 08.03.06 513 0
65114 한담 음.. 개인지로 만들어졌으면 좋았을텐데.. +4 Lv.10 Hotstudy 08.03.06 409 0
65113 한담 아침드라마 퓨전 판타지는 어떨까요 ? +17 Lv.12 숲속얘기 08.03.06 766 0
65112 한담 저(著)와 작(作)의 차이 +12 Lv.4 리강산 08.03.06 818 0
65111 한담 여러분은 숨겨진 보석(글)을 어떻게 찾으시나요? +8 Lv.97 땅파는바보 08.03.06 1,019 0
65110 한담 독자를 유혹하는 기술 +9 Lv.11 韶流 08.03.06 837 0
65109 한담 추천글 문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알고 싶어요. +18 하늘눈물 08.03.05 510 0
65108 한담 묵혀두었다가 완결 나면 읽을래요~?! llOTL +16 Personacon 검우(劒友) 08.03.05 1,212 0
65107 한담 제가 글재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 Lv.1 [탈퇴계정] 08.03.05 539 0
65106 한담 저 큰일 났습니다 -_-; 정말 큰일.... +14 Lv.77 풍산 08.03.04 861 0
65105 한담 선호작 공개&포스가있는작품구걸 +14 Lv.2 어떡해 08.03.04 1,289 0
65104 한담 천마군림은 영원히 사라진건가.,.. +13 Lv.20 narcigac 08.03.04 1,321 0
65103 한담 때때로 휴식이 필요하지만 +2 Lv.1 영원永遠 08.03.04 294 0
65102 한담 희망을위한찬가,, +9 김환지 08.03.03 594 0
65101 한담 도착했습니다! +1 Lv.40 late 08.03.03 260 0
65100 한담 대학도서관속 장르문학 +28 Personacon 태풍탁신 08.03.03 1,271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